1.연수를 받았던 지역과 학원/연수기간
ELC 2019-07-01 ~ 2019-08-23

ESCG 2019-09-02 ~ 2019-12-20

2.나의 연수 코스는?
ESL/CAE/IELTS

3.학원과 지역을 처음에 선택한 이유는?

이스트본을 선택한 이유는 도시에 가고 싶지 않았고, 바다가 있는 도시였으면 해서 선택했습니다. 또 런던도 1시간 반이면 가고, 브라이튼도 30분이면 갈 수 있어서 위치도 좋았구요. 4개월 동안 살아본 결과 절대로 후회하지 않습니다. 복잡한 거 싫어하시면 이스트본 강력하게 추천해드립니다. 또 런던과 브라이튼에 비해 물가도 훨씬 저렴합니다.

East Sussex College Group 의 Eastbourne College는 영국에 어학연수 온 김에 영국의 대학교도 경험해 보면 좋을 것 같아서 지원했는데, 기대와는 달랐습니다. 영국은 College와 University 개념이 다르다는 걸 몰랐기 때문입니다. College는 한국에서 대학교라고 하는 University를 지원하기 위한 학교이거나 전문학교를 의미합니다. 저는 대학교의 분위기를 원했고, 가능하다면 전공과 관련된 수업도 도강해보고 싶었지만,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제 불찰때문에 그러진 못하고 있습니다. 

원래 7월부터 12월까지 ESCG에서 수업을 듣고 싶었지만, 여름방학 기간에는 수업을 안 한다고 해서, 액티비티도 있고, 수업도 열심히 가르치는 편인 사설 어학원으로 가면 좋겠다고 해서 ELC를 선택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ELC에 가지 않았더라면 정말 후회했을 것 같습니다. 수업, 친구, 액티비티 모두 만족스럽습니다!

4.학원 시설 평가를 해주세요
ELC : 매일 청소하셔서 부엌, 화장실, 교실 모두 다 깨끗하고, 교실 시설도 아주 좋은 편입니다. 탁구대, 당구대도 있어서 친구들과 친해지기에 좋고, 부엌도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어서 홈스테이에 지내신다면 부엌은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름에는 쉬는 시간, 점심 시간마다 정원에 나가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고, 점심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SCG : 일반 대학교 시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깨끗한 편이지만, 사설 어학원과 달리 편의시설이 부족한 편입니다.

5.학원 수업평가를 해주세요

ELC에서는 ESL과 CAE 를 들었습니다. 7월 한 달 동안 ESL 수업을 들었고, 여름이라 그런지 같은 반에 저를 제외하고 모두 고등학생이었고, 이탈리아, 스페인 학생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반에 한국인은 저 혼자였고, 어학원 자체에도 한국인이 별로 없어서 같은 반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도 다들 친절하시고, 똑똑하시고, 잘 가르치는 편이십니다. 액티비티도 여름에는 잘 되어 있는 편이라 액티비티를 열심히 다녀서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었습니다.  8월에는 CAE 수업을 들었습니다. 계획에 없었는데, 선생님이 한 번 쳐보길 권하셨고, 온 김이 certificate 하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수업을 수강하고, 시험을 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4주 동안 진행되었기 때문에 짧지만, 아주 굵게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주말을 제외한 매일 9시부터 4시까지 공부를 했고, 숙제도 거의 매일 있었습니다. 저는 가서 시험을 결정했기 때문에 시험비와 추가 수업비를 따로 내야 했지만, 같은 학원에 있는 한국분들은 에이전시를 통해 시험비 면제를 받아 오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시험 생각이 있으시다면 이 부분도 꼼꼼하게 확인하고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결론적으로 ESL, CAE 수업반에 아주 만족하는 편입니다. 10점 만점에 10점. 특히 CAE 선생님은 2분이 맡으셨는데, 모두 전문적이셨습니다. 꼼꼼하시고, 친절하신 선생님들 덕분에 CAE도 통과했습니다.

ESCG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영국 정부와 EU의 지원을 받는 대학교이기 때문에 수업료는 사설보다 훨씬 저렴해서 오래 머무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또 연령대가 높은 편이고, IELTS 수업에는 이주를 목적으로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반이 2개 밖에 없어서 같은 반에 있는 학생들의 영어 수준이 조금 차이가 나는 편입니다. 반이 적기 때문에 A2에서 B2 수준의 학생까지만 감당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영어 기초를 완전히 모르시거나, 아니면 C1 이상이시라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선생님, 직원 분들 모두 친절하신 편입니다. 이전 어학원이 너무 좋았어서 그런지 수업 만족도는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다들 만족해합니다. 지금은 2반 모두 합쳐서 총 16명 정도 있고, 한국인은 저 포함해서 2명이고, 나머지는 프랑스, 스페인, 에콰도르, 헝가리, 코스타리카에서 왔습니다.

6.스텝 친절도랑 학원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어떤가요?

다들 친절하십니다! 다들 도와주려고 하시고,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사설 어학원과 대학부설 어학원은 기본적으로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분위기도 다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사설 어학원은 어학연수 자체를 위해 만들어진 학원이기 때문에, 시설이나 분위기가 어학연수생을 위해 맞춰져 있었습니다. 학생들끼리 좀 더 친해질 수 있도록 학원을 꾸민 것이 보였습니다. 반면, 대학부설 어학원은 대학교에 딸린 어학원이기 때문에 사설 어학원보다 그런 부분이 훨씬 덜합니다. 사설 어학원은 좀 더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면, 대학부설은 사교적인 분위기는 아니어서 초반에는 친구 사귀는 게 조금 힘들었습니다.

7.숙박은 어떻게 했고 만족도는 어떤가요?

홈스테이는 1번 옮겼고, 셀프 케이터링으로 한 번 더 옮길 예정입니다.

처음에 갔던 홈스테이는 학원과 타운 센터 근쳐였기 때문에 위치는 아주 좋았습니다. 부엌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좋고, 호스트 가족도 엄격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집이 청결하지 않았고, 저녁 식사도 가끔씩 성의 없이 나올 때도 있었습니다. 파운드랜드에 파는 1파운드 짜리 피자를 데워서 저녁으로 주기도 했습니다. 또 저녁 식사도 같이 하지 않았기 때문에 머문 3개월 동안 호스트 가족과 얘기를 나눈 적이 별로 없습니다. 처음에는 원래 다 그런 줄 알고 12월까지 살려고 했었는데, 사정이 생겨 다른 홈스테이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새로 옮긴 홈스테이는 정말 깨끗합니다. 홈맘과 항상 저녁도 같이 하고, 하루에 적어도 30분 동안 대화도 나누기 때문에 훨씬 더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저녁 식사도 한 번도 성의 없이 나온 적도 없었구요. 두 번째 홈스테이가 지내다 보니까 첫 번째 홈스테이가 정상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홈스테이에 갔는데, 본인 기준보다 집이 더럽거나, 저녁 식사를 같이 하지 않는다거나 하면 꼭 의심을 하고, 홈스테이를 바꾸시길 권합니다.

이 홈스테이에 12월까지 머물고 싶었지만, 부엌 사용을 전혀 못해서 셀프 케이터링으로 옮기려고 합니다. 전자레인지 사용만 되도 괜찮을텐데, 아무것도 사용할 수가 없고, 라면 없이 2달을 더 버틸 자신이 없어서 ㅎㅎ 옮기기로 했습니다. 전자레인지 때문에 옮기는 게 아쉬울 정도로 정말 두 번째 홈스테이는 만족합니다.

8.주변환경 및 현지 생활에 대한 소감 및 TIP도 있으면 간단하게 알려주세요

이스트본을 생각하신다면 꼭 여름에 오세요. 여름에 사람들이 몰려서 오기 때문에, 친구도 훨씬 쉽게 사귈 수 있고, 놀거리도 많습니다. 매일 저녁마다 펍에 가거나, 해변에 가서 맥주를 마시며 노는데, 엉터리 영어이긴 하지만, 매일 적어도 2시간 이상 말하기 때문에 말하기 실력을 많이 늘릴 수 있었습니다. 또 여름에는 해변에서 수영을 하거나 선탠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꼭 여름에 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8월 말만 돼도 영국은 바로 가을 날씨이기 때문에 꼭 여름에 오세요.

밖에서 친구와 나가서 노시는 걸 좋아하신다면 꼭 액티비티가 있는 학원으로 가시고, 많이 참여하세요. 또 외국인이라고 하지만 똑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먼저 말 걸고 하면 금방 친해질 수 있습니다! 또 여행을 좋아하신다면 Railcard 사셔서 이 곳 저 곳 많이 돌아다니세요. 저는 16-24 레일카드 사용하고 있는데, 어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인증서가 있으면 나이가 많아도 같은 레일카드를 살 수 있다고 해요. 런던 왕복으로 원래 20파운드 정도인데, 할인받으면 13파운드에 다녀올 수 있어요. 꼭 사세요. 그리고 오래 머무신다면 중고 자전거 사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시내버스비가 아주 비싸서 버스 탈 때마다 돈이 너무 아까워요...

9.나만의 어학연수 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오시기 전에 여유가 되신다면 영어 실력을 가능한 높이시고 오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냥 영어 단어를 외운다던가, 토플, 아이엘츠 지문을 하루에 하나라도 꾸준히 풀어본다던가 등 영어에 관한 감이 생긴 다음에 가면 더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오기 전에 객관적으로 제 영어 실력을 몰랐었는데, 오자마자 바로 C1 반에 들어갔습니다. 그래서인지 같이 다니는 친구들도 영어를 잘하는 친구들이었고, 영어로 말하는 데 자신감도 생겨서 좀 더 어학연수를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학원에서 봐도 영어 실력이 높을 수록 다른 국적 친구들과 놀러다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어학연수 중에는 하루에 30분이라도 그 날 배웠던 걸 꾸준히 복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잘 지키지는 못하고 있지만, 새로운 단어나 표현을 복습을 하면 더 기억에 잘 남고, 실생활에 더 잘 사용할 수 있어서 되도록 하려고 노력합니다.

10.가장 인상깊었던 여행지, 여행 노하우를 소개해주세요

런던, 브라이튼, 입스위치, 헤이스팅스, 루이스, 바르셀로나 이렇게 다녀왔는데, 모두 좋았습니다. 꼭 레일카드 사시고, 여행은 미리 계획하셔서 비행기표와 기차표가 저렴할 때 사세요. :)
꼼꼼한 나라답게 인터넷에 검색하면 올해에 어느 지역에 있을 행사가 빼곡하게 잘 적혀 있기 때문에 좋은 정보 많이 얻으셔서 좋은 여행하세요!

11.브레이크에듀 운영진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덕분에 비자, 학원 등록 등 복잡한 행정 절차를 쉽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각 어학원을 설명해주실 때, 상황이 바뀌어서 조금 안 맞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그 점만 유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너무 만족합니다. 감사해요.

12.학원이나 도시 여행등 재미있는 사진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