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배우게 되면 늘 남발하게 되는 말이 있습니다

말끝마다 쏘리와 탱큐를 하게 되요..

영어는 단순한 언어를 넘어선 문화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영어의 쓰임새중에 탱큐와 쏘리는 그냥 단순말이 아닌 영어의 문화가 젖어들어 있습니다.

진심이든 아니든 사소한 일에도 탱큐를 외칩니다.

처음에 말끝마다 탱큐를 붙이기에...저 역시도 "아 뭐가 그리도 맨날 감사해?" 라며 가끔 볼멘소리를 하곤 했지만,

결국 오랜시간동안 호주에 있다보니 자연스레 나오게 되더라구요.

너무 자연스러워서 정말 감사하는 마음의 의미가 퇴색되는건 아닐까 라고 생각해보았지만, 사실 너무 너무 감사하다는 말은 탱큐가 아닌 다른말로도 또는 행동으로 우린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럼 왜 말끝마다 탱큐냐? 서양사람들은 상대방의 대한 배려가 대단합니다.

고작 3년정도만 지낸 제가 어떻게 다 알겠냐만은 제가 느낀바로는 항시 상대방에 대해 존중하고 예의를 지킬려고 하지요.

영어에서는 상대방을 표현하는 말이 YOU밖엔 없다보니 우리나라처럼 동방예의지국에서 온 사람들은 YOU라는 단순말에 치중하게 되지만, 사소한 탱큐의 한마디가 그 사람을 존중하는 의미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역시, 미안하다는 말

미안하다는 말은 단순 사과의 뜻이 아닌, 유감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길가다 살짝만 스쳐도 미안하다며 괜찮냐고 묻는 그들. 그런 그들에게 우리가 다짜고짜 화낼 수 있을까요?

물론 미안하다는 말로 종료가 안되는 상황이 때로는 있을 수 있습니다만, 일상적인 상황에서는 탱큐와 쏘리는 다른 말만큼 중요하게 습관을 들여야 하는 영어문화입니다.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우리들, 단순히 영어를 잘하게 되는게 과연 영어를 잘하는걸까요?

영어는 다시 말하지만 언어이기 전에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 사람들의 문화입니다.

그 문화를 잘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만큼 우리의 영어실력은 배우고자 하는 마음만큼 성큼 다가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