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딜리라는 뜻은 이전 포스팅에서 설명드렸으니 이번에는 런던의 중심 피카딜리 서커스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
피카딜리 서커스는 만남의 장소로 가장 저격이다
레스터 스퀘어로 이어지는 코벤트 스트리트, 둥그레 휘어진 리젠트 스트리트, 트라팔가 스퀘어로 이어지는
헤이마켓, 그리고 쉐프츠베리 에비뉴까지..
웬만한 주요 지역으로 모두 연결되는 가장 줌심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피카딜리 서커스라는 이름의 유래를 살펴보자면 역시 악명높은 왕인 조지4세가 등장한다.
조지4세가 자신의 치세를 남길 만한 장소를 갖고 싶어해서 알아보던 중 현재의 피카딜리 서커스의 광장을 눈여겨 보게되었고 이 곳의 이름을 뭐로 할지 생각하다가 가장 핫하고 트렌디한 이 거리의 사람들이 주로 피카딜리 셔츠를 입은 것을 보고 "피카딜리 서커스 (Piccadilly Circus)" 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눈치 채셨듯 서커스는 둥글다는 의미를 갖추고 있어 광장을 뜻한다
영국은 대체로 둥근 형태의 광장이 굉장히 많아 서커스라 이름 붙여져 있는 곳들을 많이 볼수 있다.
그리고 현재 피카딜리 서커스를 상징하는 조형물로는 아름다운 에로스 분수가 있다.
이 분수는 산업혁명 (1700년 중반~ 1800 초반) 당시 어린 아이들 마져 노동착취를 당하던 것을 사회적인 문제로 여긴 샤프츠버리(Shaftesbury) 백작이 아동 보호법을 발효시키고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활동을 펼친 것을 기념해서 만든 기념비이기도 하다.
1892년 빅토리아 시대에 세워진 이 분수의 정식 명칭은 샤프츠버리 기념비 분수 (Shaftebury Monument Memorial Fountain)이다.
이 분수의 꼭대기에는 알프레드 길버트 (Alfred Gilbert) 라는 사람이 만든 날개 달린 궁수의 상이 장식되어있는데 원래는 기독교의 사랑의 천사 (The Angel of Christian Charity) 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으나 현재는 그리스 신화속 사랑의 신인 에로스로 더 잘 알려져있다.
실제로 "에로스 분수" 앞에서 만나자 는 말을 종종 하니까 ^^
피카딜리 서커스에는 엄청나게 큰 전광판이 보이고 그 왼쪽으로 둥글게 휘어진 멋진 석조건물이 있는데 이 길이 유명한 리젠트스트리트이다.
이 거리는 옥스포드 스트릿까지 이어지는데 개인적으로는 런던에서 가장 멋진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냥 걷는것만으로도 압도된 느낌~!
시간이 되신다면 한번쯤 지나가 보는것도 좋을것 같다.
런던의 가장 핫한 장소인 피카딜리 서커스~!
왠지 역사의 흔적들이 보이며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지 않나요?
현재도 수많은 영화의 명장면에 이 곳이 등장하는데 가장 유명한 영화로는 브리짓 존스의 일기이다.
지나간 영국영화를 다시보게 될때 혹은 영드나 영국영화를 볼때 유심히 보다보면 한번씩 발견하는 소소한 재미를 느낄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