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EAG에 온지 3주차가 되어갑니다.
첫째주에는 적응도 안됐고 정신도 없어서 몸이 많이 피곤했었습니다. 수업을 하면서 말을 많이 하게 되는데 에너지 소모가 크더라고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땐 3-5일정도면 웬만한 부분을 다 적응하게 되는것 같아요. 여기에 주말에는 친구들이랑 몰, 마트, 마사지샵 등을 갔다 오면서 이곳 생활에 더 빨리 적응하게 됐었습니다.
첫날에는 레벨테스트를 보고 아얄라 몰을 가서 환전을 하고 비자 사진을 찍습니다. 저는 비자 사진을 한국에서 준비해왔는데 여기서 그냥 해도 괜찮을 듯싶습니다. 가격도 매우 저렴하고 어차피 비자 연장에만 사용할 용도이니까요.
저는 첫째 주에 수업을 들어보고 레벨을 올리고 싶어서 토익 점수를 보여주고 레벨을 변경하여 둘째 주부터 바뀐 레벨 수업을 들었습니다. 레벨을 바꾸면서 선생님을 바꿀지 말지 선택할 수 있었는데 저는 바꾸는 걸 선택했고, 좋은 선생님들을 만났습니다.
건강부분은 첫 주에 설사를 조금 하고 괜찮다가 둘째 주 주말에 여행을 갔다 와서 피곤했는지 감기에 걸렸었습니다. 또 뭘 잘못 먹었는지 모르겠는데 설사와 복통증상이 있었습니다. 저랑 같이 먹고 다녔던 대만 친구들은 다 괜찮았는데 저만 병이 나서 뭐가 문제였는지 더 모르겠더라고요. 아마 물이 더러워서 그런 것이라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 이후론 물을 사먹고 있습니다.
감기약은 현지약이나 제가 한국에서 가져간 약 다 괜찮게 효과가 있었는데 설사나 복통은 사무실에서 준 약이 제일 효과가 좋았습니다. 목요일마다 학원에 의사가 와서 진찰을 봐 주는데 저도 신청해서 진찰받고 처방전을 가지고 약국에 가서 약을 사서 먹었습니다. 약은 4가지였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비쌌습니다. (약 1300페소) 가끔은 밖에 나가서 훠궈나 한식같이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을 먹고 오는 것도 속에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지금 3주가 다 지났는데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껴집니다. 적응을 하고 나니까 더 그런 것 같아요. 마음이 편해질수록 자습에는 소홀해지고 친구들이랑 얘기하고 놀게되는것 같은데 자습시간도 친구들이랑 얘기하는 거 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시기 전에 많이 공부해두고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여기는 뭔갈 외우고 암기식으로 공부한다기 보다는 활용한다는 기분이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