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뉴욕에서 이제 8개월차 어학연수 중인 Grace라고 합니다.
영어 이름으로 소개하니 참 어색하네요^^;
작년 7월 초에 뉴욕에 도착했을 때에 바짝 긴장한 상태로 다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8개월에 접어들면서 이젠 어디를 가나 잘 돌아다니고 있답니다^^
저는 필리핀 바기오시티에서 8주간 공부하고 바로 미국으로 왔습니다.
원래 뉴욕에 도착하는 시간이 저녁 10시쯤 이었는데 지연되는 바람에 새벽 2시 정도에 도착했어요. 여기서 부터 시작이죠.. (망할 비행기연착ㅡㅡ )
우선 짐부터 찾고 보자! 하는 마음으로 짐을 찾고 나왔는데, 나와보니 시간은 이미 새벽이라 사람들도 많지 않고
낯선 환경에 혼자 있으려니 상당히 무섭더라구요... 또 JFK에서 와이파이 사용도 되지 않고 바로 도착했으니
휴대폰으로 아무 연락을 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어요. 그 순간 입이 바짝 마르면서 별의 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ㅜ.ㅜ)
마침 지나가던 어느 한국 분께서 한국인이냐면서 휴대폰을 빌려 주셨어요! 그래서 게스트하우스에서 알려주신 한인택시로 전화를 하니 ‘새벽엔 안합니다.’하고 끊으시더라구요.(ㅡㅡ)(ㅜㅜ)(아놔) 우선 휴대폰을 빌려주신 아저씨께서도 바쁘신거 같아 휴대폰을 돌려드리고 주변 공중전화 쪽을 향해 옆에 앉아있는 분께 지폐를 보이며 change좀 해달라고하니 그냥 손만 흔드시고 본인 할거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데 어느 인도분 같이 생기신 분이 다가 오셔서 ‘Taxi?’ 이러시더라구요. 약간 불안하고 무서웠지만 어찌 되었든 집에 가야겠다 라는 생각에 오케이를 하고 따라갔어요.
택시는 뉴욕의 또 하나의 상징인 yellow cab이 아닌 일반 승용차였는데 제 짐을 다 실어주시고 숙소가 있는 Flushing까지 잘 데려다 주시고 휴대폰도 빌려 주셔서 게스트하우스에 연락해 숙소에 무사히 들어갈 수 있었답니다. 택시 요금은 새벽인데다가 거리도 있어서 택시요금 60불에 팁 6불해서 66이 나왔어요.(흑흑…)
작년 7월 일인데 아직까지 아찔아찔하네요.
한국에서 출국 전 개인적으로 많이 조사했고 정보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이런 상황에 대한 준비는 하나도 없이 왔더라구요.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점은 만약 도착 시간이 저녁일 경우에는 출국 전 미리 휴대폰 개통 또는 로밍을 하고 오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저처럼 지연되고 하면 그 땐 정말 방법이 없어요.
한국도 마찬가지 이지만 여기도 공중전화는 동전으로 넣게 되어있답니다. 막 도착하셨으니 지폐만 가지고 계실테고 저와 같은 상황에서는 시간이 늦어 주변에 문 닫은 곳도 많고, 당황해서 어디 가서 물건을 사고 잔돈으로 바꾸는 생각도 안들 수 있어요.
그러니 한국에서부터 개통하시고 오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도 그렇게는 사용하지 않아서 요금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미국 도착하셔서 휴대폰 개통 하시면 되니까 만약 비싸다면 최소한의 기간만 등록하시고 오세요!
아래 사진은 미국 독립기념일인 Independence day 7월 4일에 친구랑 같이가서 불꽃놀이 사진이에요.
미국 도착한지 2~3일 만에 간거라 많은 정보 없이 갔었어요ㅜㅜ.. 제 기억으로는 불꽃놀이가 저녁 9시 부터 시작이었는데 친구, 연인, 가족끼리 대낮부터 스낵, 햄버거 등과 함께 강렬한 햇빛도 참아가며? 즐겨가며?ㅋㅋ 기다리고 있었구요. 저는 아무것도 챙겨가지 않아 그냥 바닥에.. 얇은 매트나 돗자리라도 챙겨갔어야 했는데 말이죠ㅜ^ㅜ
7월 4일 독립기념일이 미국의 큰 기념일 중 하나라고 하더라구요. 이걸 보기 위해 멀리서 비행기 타고 오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던데 날짜가 잘 맞아 좋은 경험 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답니다 (동영상에 살짝 제 목소리가...ㅋㅋ)
다음엔 또 다른 이야기로 찾아올게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