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D 저는 밴쿠버 생활 43일차 되는 IH 어학원 학생입니다.
밴쿠버에 도착해서 바로 카페에다 글을 써야지라고 생각했었는데 미루다 미루다 드디어 오늘 쓰게되었어요^^;
한국에서 출국하기 전까지는 실감이 안났는데, 인천공항 와서 가족들이랑 딱 헤어지고 나니까 그제서야 실감이 났습니다. 가족들 앞에서는 눈물 꾹 참았는데 게이트 들어가자마자 저도 모르게 눈물이,,ㅠㅠ 그래도 금방 진정하고 앤티앤스 프레즐 먹으면서 비행기를 기다렸습니다. 에어캐나다를 타고 왔는데 1시간정도 지연이 되서 좀 더 오래 기다렸어요. 집에서 너무 일찍 출발하는 바람에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지만 그래도 가족들이랑 같이 있어서 심심하지는 않았습니다 :)
기내에서 한국어 자막 나오는 것들로만 골라서 영화도 보고, 기내식은 먹으면 속이 좀 더부룩한 느낌이 많이 들어서 한 번만 먹고 계속 물만 먹었어요 ;(
여긴 밴쿠버 공항에서 내려서 입국심사 하기 전에 볼 수 있는 장승,,,같은 목조 건축물이라고나 할까 :)
사실 캐나다 오기 전에 입국심사 할 때 질문을 못 알아들으면 어쩌지, 대답 제대로 못해서 따로 불려가면 어떡하지,, 진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우선 다른나라와는 달리 캐나다는 입국심사 종이를 키오스키 기계로 간편하게 작성할 수 있게 되어있더라구요! 몇개의 질문들이 있었는데 후딱 빠르게 하고 입국심사 줄로 가서 기다렸습니다. 엄청나게 긴장을 했는데 막상 직원분이 질문을 진짜 기본적인 것만해서 금방 끝났어요. 얼마나 머무를 것인지, 공부하러 온건지 물어보고 어학원 증명서도 요구해서 순순히 보여줬어요. 저는 6개월 관광비자로 와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티켓도 보여줬어요. 입국심사 끝나고 짐 찾으러 갔는데 캐리어가 너무 무거운 나머지 다른 외국 손님에게 민폐를 끼쳐서 정말 죄송했어요. 너그럽게 받아주셔서 엄청 감사했죠 :D 밖으로 나가는 길을 잘 못찾아서 살짝 헤맸는데 공항 직원분께서 친절히 알려주셔서 무사히 빠져나왔습니다.
입국을 하고 나서 픽업 서비스 하시는 분을 만나기로 한 장소로 갔는데 안보여서 한..10여분 정도는 기다렸던 것 같아요. 그랬더니 어디서 슬그머니 나타나셨더라고요 :) 저긴 공항 밖 사진입니다. 저기서 픽업차를 타고 제가 머물기로 한 하우스로 갔어요. 저는 IH에서 하고 있는 스튜던트 하우스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우스에 도착하기 전에 어떤 사람들과 함께할지, 룸메이트는 누구일지 엄청 기대했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정말 좋은 사람들과 지내게 되어서 행복한 밴쿠버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D 하우스에 도착해서 하우스 매니저에게 이런저런 설명듣고 방에 올라와서 짐을 풀었더니 갑자기 엄청 배가 고파져서 밥을 먹으려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룸메 언니가 집 주변에는 먹을게 딱히 없다고 해서 버스타고 5-10분정도 가보니 맥도날드를 찾았습니다.
한국이랑은 얼마나 다른가 했는데 케챱도 직접 짜는거여서 전혀 부족하지 않았고 심지어 포장용기도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맛은 한국이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 캐나다에서 영어로 첫 음식 주문하기 성공해서 행복했어요. 먹고 와서 짐정리 마치고 하루종일 잤어요.
다음번에는 학원에 간 후기를 올려보려고 해요 그럼 안녕~!
※ 브레이크에듀 네이버카페 '캐나다뽀개기' 에 "숮저미" 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