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토론토에 첫번째로 생긴 우체국이고,
제가 간 이유는 바로바로 저 테이블 위에 마련된 깃펜과 잉크로 직접 편지를 쓰고,
왁스로 봉인해 편지를 부칠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어서였어요! ㅎㅎ
깃펜에 겨우겨우 잉크를 적당히 적셔서...
너무 한강이 되지도 않고 너무 말라 비틀어지지도 않게..ㅋㅋㅋㅋㅋㅋ 적당히 글을 다 쓰고 나면
아, 잉크가 빨리 마를 수 있게 모래를 위에 흩뿌려줘요!! 신기했어요 ㅋㅋㅋ
무튼 그러고 나면,
직원분이 이렇게 왁스를 녹여서 봉인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신답니다! :)
왁스실링 가지고 있는 게 있어서 여기서 편지 부칠때도 그걸로 봉인해서 보내곤 했는데
그래도 이런 분위기에서 하니까 완전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거의 무슨 종교행사를 거행하는 느낌...
이렇게 완성되면 이곳만의 특별한 도장도 꽝꽝 찍어서 부칠 수 있어요!
3주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ㅋㅋㅋ
저는 두 장 썼고.. 저랑 저희 천사님에게 썼답니다... 매번 등장하는 저희 레이...
원래 저한테만 쓰려고 했는데 차마 이런 멋진 행위에 저희 천사님을 포함시키지 않는다는 것이 용납되지 않아서...
이제 팀홀튼 없이 어떻게 사냐며................................
아이스캡 없이 어쩌냐며.............!!!!!!!!!!!!!!!!
이 사진은 아이스캡은 아니지만 제 최애 아침메뉴입니다..
크로아상 샌드위치 진짜 맛있어요...ㅠㅠㅠ
팀홀튼에서 아침을 먹을 일이 없으니 몇 번 먹어보진 못했는데 ㅠㅠ아쉽네요
AGO에도 갔어요! ㅎㅎ 차이나타운 근처에 위치한 박물관인데
수요일 오후 6시부터 무료입장이니 이 때를 노려서 가세요!
무료지만 사람들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 좋아요 :)
엄청 신기했던게, 몇몇 작품은 스마트폰에 어떤 어플을 깔고 갖다대면
작품이 입체적으로 변하면서... 더 하면 스포일러니까 아무튼..ㅋㅋㅋㅋㅋㅋㅋ
토론토에서 박물관이라곤 이곳이랑 ROM만 가봤지만 둘 다 정말정말 만족했어요!!
그리고 며칠 전엔 몬트리올에서 온 친구가 사는 집에 초대를 받았답니다!
친척 아주머니 댁에서 지내고 있다면서 프렌치캐나다 음식들 소개시켜주겠다고 놀러오라고 하더라구요!!
마다할 이유가 없기에 감사히 응했습니다 ㅋㅋㅋ
결과적으로 그 날 식사는 제게 진짜진짜 엄청난 영감을 주고 떠났어요!
식기도 다 너무 새롭고 예쁘고, 에피타이저부터 천천히 시작하는...? 그런 식사 방식도 그렇고,
식탁보부터 컵받침 물병 그냥 죄다 너무 신비롭고...! 예뻐서...!
ㅋㅋㅋㅋㅋㅋ 제가 나중에 집 꾸미게 되는 날이 온다면 이날의 기억이 엄청난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친구가 직접 만든 올리브 넣은 몬트리올식 빵...이름은 까먹었지만...! 이랑 샐러드,
고기 넣은 파이와 매쉬드포테이토 등등 :) 주로 크리스마스나 명절 시즌에 많이 먹는대요!
슈마허? 라는 이름의 케익+푸딩 비슷한 그런 디저트류,
이건 메이플 시럽으로 만든 메이플 퍼지라고 하더라구요 :) 되게 달고 맛있었어요 ㅠㅠ
옥상에서 본 야경도 정말 멋있었어요..ㅠㅠㅠ
토론토에서의 마무리를 이렇게 예쁘게 해서 얼마나 감사하던지.
아 학원도 지난주 금요일이 마지막 날이라,
인증서 받고 친숙한 몇몇 얼굴들과 인사를 주고받고 TD은행으로 갔습니다.
계좌 여는건 사무실로 올라가서? 했는데 닫는 건 그냥 창구에서도 간단하게 ㅎㅎ
이제 미국에 가야 하니까 달러 환전도 했고요 :)
친구들과 마지막 식사.
닭갈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여기 다섯번째였어요... 사장님이랑 가족 될 기세네요
몬트리올 그 친구가 닭갈비 너무 먹어보고싶다고 해서 같이 갔습니다 ㅋㅋㅋㅋㅋ
이 식당에서 쌓은 추억들만 해도 정말... 다양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