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전에 다녔던 그학교와 내가 잘 안맞았었다.
그학교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고 그냥 나와 좀 안맞았던거 같다.
그래서 그학교를 끝낸후 다음 학교를 찾을때 생각했던것이 "무조건 아무거나 좋은 클래스말고 나에게 맞는 클래스를 찾자" 였다
몇몇학교에 트라이얼을 신청하다가
약간 연세가 있는듯한 백인할아버지 그가 TOEIC teacher John이다.
오전 9시 부터 오후 4시까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수도 있는시간 이지만 John의 강의는 별로 지루하지 않고 시간도 빨리 가는거 처럼 느껴진다.
강의가 재미있어서 그런가보다.
아침에 수업시작은 늘 신문읽기로 시작한다.
이 클래스를 듣기전엔 신문을 한번도 본적이 없었다 얼만큼 중요한지는 알고 있었지만 그게 맘처럼 쉽지 않았다. 그치만 클래스 덕분에 벌써 두달째 아침마다 신문을 읽는다. 그만큼 리딩속도도 빨라진거같다. 물론 어휘도 신문읽기가 끝나면 질문을 하고 몇몇 헤드라인에 대해 John선생님이 얘기해준다.
그후에 발음들에 대해 배운다 "토익과 발음이 무슨상관이 있을까?" 라고 나는 처음에 궁금해 했었다. 그치만 토익LC부분에서 비슷한 발음의 단어들로 이루어진 문제 때문이라는것을 이젠 안다.
발음후엔 각종 분야에서 쓰이는 어휘들을 공부한다. 그후에 문법을 배우고 그후엔 리딩과 연습문제풀기 등등 ... 이 학교를 다니면서 가장힘든것 한가지가 생겼는데 바로 가방이 무거워 진다는것이다. 그만큼 엄청나고 방대한 자료들로 공부하고 있다. 내 생각엔 책 5~10권을 사용하고 있는것 같다. 그리고 우리가 어렵다고 느낄만한 부분에선 John이 특별히 따로 조사해서 다른 교재의 설명과문제들을 따로 핸드아웃해준다. 그리고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우리 클래스룸벽엔 우리들의 성적표가 그래프화 해서 붙여놓여있다. 물론 익명으로 되어있다. 말보단 그것을 보는게 훨씬 나을꺼 같다. 성적표는 비록 모두가 다른
성적이지만 모두다 조금씩 오르고 있다는것을 보여준다.
난 사실 집에서 리뷰도 안하는 나쁜학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성적조차도 오르고있다.
나는 이 클래스에 아주만족한다. 재미있고 성적도 오르기 때문에...
아마도 대부분의 학생들이 지금 찾고있는 그것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