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 오랜만이라서 권실장님 저 까먹으셨을듯 ㅠㅠ
저는 캐나다에서 연수, 워킹생활 그리고 여행까지 마치고 한국에 들어온지 한달밖에 안되는 따끈따끈한 사람입니다. ㅋㅋㅋ
오늘 오랜만에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요.. 사실...
지금 한창 택스리펀 신청중이신 거 아시나요? 제가 일했던 곳의 매니저로부터 친절하게 서류를 받고
지금 빨간꺳잎카페에서 열심히 택스리펀 관련 글을 보며 서류를 준비를 하고 있는 중에 어연뽀 카페도 와봤어요 ㅋㅋ
아.. 넘 솔직한가 ㅠㅠ
다름이 아니라. 되돌아보면 1년간 캐나다에서 지냈던 생활에 후회되는 점도 있고 뿌듯한 점도 있지만
만약 제가 더 많이 알고 시작했더라면... 라며 생각하던 때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혹시 지금 한국에서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시는 분! 또는 지금 캐나다 연수 중에 잡구하기 직전이신 분들께 팁을 몇개 드릴까 해요 ^^
사실 뭐 제가 돈을 엄청 많~이 벌고 온 건 아니지만 1년간 여유있게 놀면서~ 공부하면서~ 돈도 벌면서~
집에서 용돈 한번 받지 않고 한달간 여행도 하고 왔거든요 ㅎㅎㅎ (뿌듯뿌듯)
만약 제가 알려드리는 팁 몇가지만 아시고 가면 저보다 더 돈 많이 벌고 영어도 많이 늘려오실거에요!! 그럼 시작해볼게요~
아, 참고로 저는 여학생이구요. 서비스직 중심으로 써볼게요.
<레쥬메 작성하기>
- 심플하게 그리고 문법은 정확하게!
너무 기본적이죠~ 저는 레쥬메 작성할때 인터넷에 떠도는 여러가지 폼에서 수정->수정->수정을 거듭하고
친구들의 레쥬메도 참고해가면서 짜집기하고 그랬거든요 ㅎㅎㅎㅎ
사실 레쥬메에 어려운 단어를 쓸 필요도 없고 많이 쓸 필요도 없습니다. 간단하게 1.스킬 2.학력 3.경력
이렇게만 쓰셔도 굿! 그렇지만 문법은 조금 신경쓰시는 게 좋아요~
그래서 저는 레쥬메 작성 후에 캐내디언 친구에게 보여주기도 하고, 조언도 얻고 그랬답니다. ^^
캐니디언, 또는 학원 선생님, 이것도 안되면 유학원에라도 꼭꼭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문법이나 틀린 표현을 수정하도록 해요!
혹시 레쥬메 양식이나 예시가 필요하신 분은 개인적으로 메일 주세요. ^^ 20jmin@gmail.com
<어디서 일할까?>
가장 안타까운 것은 대부분의 한국인이 대부분의 한국식당에서 일한다는 점. 물론 식당에서 일하는 경우 팁도 받고 영어도 많이 쓰지 않아도 되니 부담은 가지 않을 거에요. 그렇지만 저희는 단순히 돈을 벌러 캐나다에 간건 아니잖아요 ㅠㅠ
이왕이면 로컬 레스토랑이 최고! 적어도 로컬 캐내디언이 운영하는 상점에서 일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저의 경우 투잡을 뛴 적이 있는데요.
하나는 이란 아저씨가 하는 피자집, 하나는 캐내디언이 하는 쥬스집이었어요.
일단 로컬 캐내디언이 오너가 아닌 경우, 최소 보장받아야하는 근로자의 권리라던가 복지에 대한 기대가 어려워요.
예를 들어 홀리데이에 일하면 시급을 더 주거나, 일하지 않는 경우에도 홀리데이 페이가 나오는 부분, 휴식시간, 상점에 들어오는 팁.. 등등 여러가지로 '별 것도 아닌데, 기분 상하는 일'이에요.
결국 저는 이란아저씨가 하는 피자집을 관뒀어요 ㅠㅠ 매일 피자를 먹어서 조았지만 부당하게 대우받는 게 싫더라고요 ㅠㅠ
그에 비해 쥬스집에서는 매번 페이첵 받을때 그 페이첵에 대한 세금 및 vacation pay 등등 모든 내용이 정확하게 작성된 서류와 함께 꼬박꼬박 체크를 받고, 매니저와 메일 또는 문자, 전화로 주고 받는 피드백 덕분에 영어도 많이 늘 수 있었어요!
그렇지만 대부분의 한국여학생들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스시집에서 가장 많이 일합니다..... 한국식당보다는 로컬 손님이 많아서 나을거에요 아마도. 물론 한국인이 운영한다고 무조건 나쁘다! 이런 건 절대 아니에요.
저는 단한번도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에서 일해본 적이 없어서, 어떤 지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이건 패스!
<어떻게 구할까?>
1. 발로 뛰어 레쥬메를 뿌린다.
2. 스타벅스, 블렌즈 커피 등 프랜차이즈 홈페이지에서 apply 한다.
3. craig list를 이용한다.
정단은 3번입니다.. 진리는 3번................
개인적으로 1번의 방법.. 패기넘치지만 효율성을 가장 떨어지죠. 우선 하이어링하는 가게인지 아닌지도 파악이 어렵고, 안하면서도 레쥬메는 받을게~ 나중에 연락줄게~하고 기대감만 주는 경우가 많죠.. ㅜㅜ 그런 경우 받아놓고 안보는 경우가 70%인 듯..
hiring now, 또는 need help라는 글자가 적혀있는 상점만 보면 흥분되어서 레쥬메를 주러 가곤 했었는데. 들어가도 매니저가 없는 경우가 많거나 레쥬메를 받기만하고 별로 신경도 안써요..
또는 그자리에서 바로 인터뷰를 보기도 하는데, 기대를 하기가 어려워요. 사실.. ㅜ_ㅜ
그러면서 마음의 상처도 엄청 받아요 ㅠㅠ 이게 제일 크죠.. 사실... ㅜㅜ
그래도 좋은 점은! 실전 연습을 할 수 있다는 거에요.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모의인터뷰를 봤다고 생각하면 되겠죠 ㅋㅋ
그래서 사실 저는 1번과 3번의 병행을 추천!!!
구글에 craig list라고만 치면 아주 어메이징한 사이트가 하나 등장하죠! 이건 정말 최고의 사이트입니다.
저는 여기서 잡도 구했고, 침대도 샀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우벤유.. 좋죠..... 그치만 craig list는 캐내디언들이 이용하는 사이트에요. 이건 진짜 고급정보인듯 ㅜㅜ
잡구하기 짱! 중고물건거래 짱! 집 구하기 짱!!
없는 게 없습니다. 심지어 남자친구, 여자친구도 구할 수 있어요.... ㄷㄷㄷ
<어떻게 인터뷰를 볼까>
자신감있게 보세요! 그리고 웃으세요 제발 ㅠㅠ
우리나라 사람들 일할 때 너무 안행복해보여요.. ㅜㅜ 알아요.. 일 힘든거...
여기 친구들은 실수해도, 웃으면서 "오~ 미안~ 쫌만 기다려줭~~" 뭐 이런단말예여 ㅋㅋㅋㅋㅋ
인터뷰 볼때 질문은 몇가지 정해져 있어요!
언제까지 일할 수 있어? your visa, expire, until when, 등등이 들리면 100% 에요 ㅋㅋㅋ
무조건 길게! 라고 말하라고 하고 싶지만, 결국 나중에 SIN 넘버 또는 카드를 보여줘야 하니 거짓말을 마시고요..ㅋㅋㅋ
만약에 절실할 경우! 내 비자는 언제 만료되는데, 여기서 더 지낼 예정이다. 어쩌구 저쩌구, 비자를 연장할 수 있다 등등 어필하면 좋겠죠?
너 뭐 잘하는데?
저같은 경우에는 매니저가 갑자기 제 소개를 하라는 거에요 ㅠㅠ 저는 너무 갑작스러워서 제 전공을 얘기하고 취미 등등 얘기하면서 그래서 여기서 일하면 너무 재밌을 거 같아! 너도 나 고용안하면 후회할걸? 이라고 ㅋㅋ 당돌하게 ㅋㅋㅋㅋㅋㅋ
너 왜 여기서 일하고 싶어? 내가 왜 널 고용해야함?
이것도 완전 단골질문이에요 ㅋㅋㅋ 저 같은 경우에는 '너네 가게 너무 깨끗해서 보기 좋다. 나 전에 일하던 곳은 엄청 지저분해서 거기서 청소 엄~청했거든. 이곳에서 일하면 기분도 좋을 거 같고 청소도 엄청 열심히 할 수 있을 거 같아. 그리고 나 여기 쥬스 엄청 좋아해!' 막 이렇게..말도 안되게 ㅋㅋ 매니저가 엄청 웃엇어여 ㅋㅋ
그외에 뭐 어떤 상황을 주면서 너는 어케 할거임? 이런 거 물어보기도 하구..
너 식당에서 일해본적있어? 무슨 일해봤어? 영어 잘해? 등등등
이 정도만 익히셔도 님들은 일자리를 누구보다 빠르게 누구보다 좋은 곳으로 구하실 수 있을거에요!
그리고 이건 꼭 말씀드리고 싶었던건데!!
검정색 상하의, 신발 등... 편한 것으로 한개씩은 챙겨오시는 게 조아여. 특히 하의!!!
대부분의 드레스코드가 올블랙인 경우가 많거든요.
일하면서 가장 아쉬웠던게 쥐마켓.. 11번가에서.. 5천원이면 살 수 있던 검정색 치마레깅스.. 바지레깅스.. 이런거요 ㅠㅠ
이런거 한국은 엄청 싸고 좋잖아요 ㅠㅠ 저는 일때문에 바지랑, 티랑 사는데 돈이 쫌 아깝더라구여..
아무튼 저무튼 저는 택스리펀때문에 너무 머리가 복잡해서 이만 쓰도록할게요!
까먹고 안쓴게 있는 거 같기도 하구.... 비몽사몽
질문있으시면 질문도 좋아여!! ㅋ_ㅋ 그러면 즐거운 캐나다 워홀생활하세여~~~~
담에는 집구하기 편으로 찾아올게요ㅋㅋㅋㅋㅋ 아윌비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