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주 21시간을 듣고 있어서 월요일과 금요일에는 오전 수업 3시간만 있어요.
그래서 월요일나 금요일에 점심을 먹고 바로 집에 가긴 아쉬워서 시티센터주변을 돌아다닙니다.
리버풀 시티센터 주변에는 아주 오래된 건물들이 보입니다. 저번에 소개했던 도서관도 그 중 하나입니다.
도서관 맞은 편에 있는 오래된 건물이 'St George's hall' 입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오래된 건물을 유지한 채로 현재는 전시와 건물 역사를 소개하는 박물관, 카페 등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굳이 일부로 시간을 내서 찾아갈 필요는 없지만 시간이 있는 경우 어디를 가야할 지 모르겠다, 시간을 잠깐 때우고 싶다 하면 여기를 방문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리버풀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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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는 1층을 1F가 아니라 ground floor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1층이 ground floor이 되고 2층이 1F가 됩니다.
ground floor에는 작은 카페와 간단한 그림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또 책자들을 가져갈 수 있는데 리버풀에서 하고 있는 전시나 공연에 관한 책자를 한꺼번에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위키드를 발견하게 되어서 위키드를 예매했답니다!! 공연 후기도 다음에 가져올게요~)
또 이 건물에서 주말마다 가족단위나 개인적으로 문화센터같이 강좌를 운영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1층에는 접수처가 있습니다.
계단을 따라서 계속 올라가면서 건물을 구경할 수 있어요. 예전에는 시의회같이 이용되던 곳으로 법정과 비슷한 곳도 있습니다. 오래된 흔적을 그래로 유지하고 있어서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크게 볼거리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가는 구경하면서 이곳의 역사를 알 수 있게 잘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만약에 이 건물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라면 영어로 된 글을 읽다보면 1~2시간을 훌쩍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곳이 가장 하이라이트였습니다. 보존의 문제때문인지 안에 들어가서 볼 수는 없었고 계단쪽에서 내려다보기만 가능하였습니다. 그래서 자세히 조각상들을 살펴볼 수 없어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굉장히 웅장하면서 멋있었습니다.
문쪽에는 이 조각상의 인물들이 누구인지 간단한 게 이름이 다 적혀있었습니다.
조명뿐만 아니라 조각상들이 일렬로 되어 있어서 정말 웅장하였습니다.
세인트 조지홀의 외관입니다. 건물 밖에도 조각상들이 많이 있습니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전쟁과 관련된 것 같았습니다.
(따로 설명이 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여기 구경을 한 후 맞은 편 세인트존슨마켓으로 갔습니다. 영국에 와서 아직까지 한번도 '피쉬앤칩스'를 먹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영국하면 피쉬앤칩스 얘기를 많이 들을 정도로 정말 유명한 음식인데요.
세인트존슨마켓의 ground floor에 푸드코트가 있습니다. 그 중 피쉬앤칩스 가게가 있는데요..
다른 밖에서 먹는 피쉬앤칩스보다 저렴한 것 같아요. 여기는 피쉬앤칩스, 소스 1개, 소프트드링크 1개를 포함하여 6파운드대의 가격이었습니다.
원래 오리지널은 피쉬앤칩스에 식초를 뿌린 후 초록색인 머시 피스를 소스로 찍어먹는다고 합니다. (완두콩을 끓여서 만든 소스라고 합니다)
리버풀처럼 잉글랜드 북부쪽에 해당되는 지역일 경우에는 그래비소스를 찍어먹는 차이점이 있다고 해요.
사실 저는 오리지널로 먹고 싶었는데 초록색 소스 이름을 몰라서 그래비를 선택하게 되었다는.. 생각지도 못하게 북부식으로 먹게 되었어요 ㅋㅋㅋㅋ
영국의 경우 그래비소스를 정말 많이 먹는데요. 한국의 돈까스 소스 맛이랑 똑같아요
피쉬앤칩스의 경우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은데 저의 입맛으로는 맛있었습니다!
바로 튀겨져서 나와서 따끈따끈하면서 튀김은 바삭하고 속살은 굉장히 부드러웠습니다.
정말 양이 많아서 다 먹지 못하고 남겼습니다.
그리고 가게 직원들이 정말 바빴는데 영국에 많은 사람들이 피쉬앤칩스를 먹는 것 같아요.
※ 브레이크에듀 네이버카페 '영국뽀개기' 에 "park" 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