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인지..
기억도 가물가물..
그 동안 뭔 일 있었던 건 아니고
되려 아무 일도 없어서
소식을 전하기가 좀..
어느덧 여기 온 지도
벌써 4개월이 넘었고
이제 2달도 채 안 남았다
내가 오기 전에 궁금했고
어연뽀에서 확인하고 싶었던 정보는
그래, 과연 얼마나 느는데 영어
누가 얼마나 늘었나 영어
공부관련 정보였다
...
자신감있게
요렇게 요렇게 늘었어요!
요렇게 공부하세요!!
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잘 모르겠다
아직 뭐 연수가 끝난 건 아니지만
아직까지는 만족할만하지 않다
목표가 컸기때문일 수도
노력이 부족해서일 수도 있지만
암튼.. 아직 안 들린다
누구 말마따나
거지라도 잡고 얘기하는
노력이 없었기 때문일 수도..
그래도 수업끝나면
학원 청소부랑도 얘기하려고 하고
숙소에 오면 영쿡이웃이랑 말도 섞었는데..
그 정도로는 힘든가보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아직 그래도 1달 넘게 남았으니
귀가 번쩍 틔일 수 있도록 노력해볼랜다
서두가 길었는데..
오늘 글 쓰는 이유는
나름 뭐 팁이라면 팁인
무료강의를 추천하기 위해서다
사실 뭐 고민할 필요가 없다
환율이 미쳐날뗘서 1,900원인데
근데 Free, 공짜다!
이건 뭐 무조건 질러야..
혹시나 본인이 다니는 학원에
이런 무료 수업이 있다면
무조건 들어보자
▲ 무료강의 안내 홍보물, 환율도 미친듯이 올랐는데 Free란다
아마.. 왠만한 어학원에는
이런 무료수업이 있을 것 같은데..
왜 무료냐면..
음.. 일종의 학원선생이 되기 위한
교생실습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영쿡에서 어학원 선생이 되기위해서
최소한의 실습교육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강생을 마루타로 해서 수업을 진행한다
이런 연유로 무료수업이 개강되는데
...
선생이 되고 싶은 학생은 가르칠 기회를
영어배우러 온 학생들은 꽁으로 배울 기회를
서로 윈윈하는 거니까 당당하게 들어도 된다
교생실습이라서
퀄리티는 그닥 보장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돈내고 받는 수업도
퀄리티를 100퍼 보장하지 않는다
가끔 나가버리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수업도 있지만
대체로 열심히는 가르친다
말 그대로 교생실습이니까
지들 점수 잘 받으려면
열심히는 가르쳐야 되지 않겠는가
(뭐 합격에 당락을 좌우하진 않는 듯..
그냥 최소한의 의무이수과정인 듯)
수업은 그야말로 복불복이다
그치만 돌아가면서 가르치기 때문에
선생은 주기적으로 바뀐다
(여기 어학원 기준이라 딴 곳은 모르겠음)
▲ 무료강의 중.. 지루해서 핸드폰을 보는 학생들도 있긴하다..
수업은 레벨별로
Low/High 클라스로 구별된다
(이번달에는 Middle도 신설됐다)
어쩌다보니
두 레벨 모두 들어봤는데
Low 클라스는
~pre intermediate 수준이하
High 클라스는
upper intermediate 수준이다
여기 학원의 경우에는
클라스별 매일 선착순 15명까지
티켓을 나눠줬다
▲ 말만 High Class지, 수준이 높다는 생각은 별로 안 드는..
무료에다가
선착순이라니
티켓 경쟁이 치열하지 않을까?!
이런 걱정은..
곱게 접어 저 하늘위로~♬
생각보다 애들 별 관심없다
...
소문이 별로 안 좋게 나서 그런지
아니면 노는 게 더 좋아서 그런지
일본애한테 왜 안 듣냐고 물어봤더니
예전에 들어봤는데 재미없어서..란다
그래서!!
들어보라고 이렇게 글을 쓰는거다
재미? 개뿔이..
공부하러 왔지..
물론 어린 나이에 여기와서
노는게 좋을 수도 있지만
할 건 하고 놀아야 더 재밌는 법이다
(바디 랭귀지 써가며 말 통한다고
영어 실력이 늘었단 착각은 금물..)
비록.. 가서 졸더라도..
공짠데.. 비싼 돈주고 외쿡왔는데..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노력은 해보자
앞으로 어학연수 가실 분들
현재 공부하시는 분들
그리고 물론 나도..
모두 소기의 성과
거둘 수 있게
노력하자
진짜
ㅠ
지성팍은 퍼거슨의 강한 사투리를 어떻게 알아들었는지 물어보고 싶다, 껌씹으면서 들으면 들리려나..
▲ 시끄러운 옆동네 맨체스터에 갔는데 하필이면 비가 와서.. 사람이 없어서 좋았다, 퍼기랑 말섞고 싶은 나..
※ 브레이크에듀 다음카페 '어학연수뽀개기' 에 "jk112" 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