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알고 있듯이
이혼 사유 1위가
성격 차이 아니던가
(性격차이라는 말도 있지만..)
십수년을 따로 살아오다가
만났으니 안 맞는게 당연한거다
하물며, 말도 잘 안 통하는
외쿡인과의 만남은 어떻겠는가
마음의 준비를하고 만나도
당췌 이해가 안 가는게 사람이다
것도 노랑머리 애들..
6개월 동안 겪었던
나름의 고충(?)들을 털어놓는다
(너무 당연하게도 난 인종 차별주의자는 아니며
어디까지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노랑이들의 실체
(부제: 뭐 이런 것들이..)
1. 길빵의 추억
누가 그랬던가, 신사의 나라라고
내가 보기엔 영쿡은 길빵의 나라다
머리색깔별로 구분할 수 없다
그냥 다 핀다, 남녀노소 죠낸 균등하다
뭐.. 문화(?)니까, 불법아니니까..
괜히 인상찌푸리다가 시비붙지 말자
성인이니까 다~ 이해한다해도
...
그래도.. 아줌마..
유모차 끌면서 길빵은 좀 아니자나 ㅠ
▲ 그나마 건물 한켠에 붙어서 구름과자 먹는 아저씨는 정말 양반인게다, 우리 나라 흡연자들은 정말 불쌍..
▲ 길빵자를 위해 간이(?)재털이를 구비한 대로변 건물들 많음
2. 약속은 약속일 뿐
사람마다 다른거고.. 우리나라도 그러니까
특정 나라를 지칭하지는 않겠다, 그치만..
경험상 부츠 나라에 사는 애들이 많이 그런다
오늘 몇 시에 파뤼 있으니까 어디서 보자~
라고 약속했다고 그 시간에 그 장소에
그 아이가 있을 확률은 50%내외다
...
그러니까 당황하지 마라, 일상적이다
이건 뭐 사람마다 다른거니까
문화 차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그렇게 치부하기엔..빈도가 남다르다
하긴.. 남 욕할거 못 된다
일본애들이랑 약속잡은 한국애들이
약속시간 지나서 이유도 말하지 않고
문자 한 통 달랑 보내는 경우도 봤다
독립유공자 후손이라면 이해는 가지만..
굳이 이렇게 저열하게 물먹일 필요가...
3. 난 중국인이 아니라고!!
그래, 인종차별 말만 듣다가
나도 길가다가 한 두어번 들어보니
과히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이런 것도 경험이니까라고 생각했다
근데, 왜 항상 이 생퀴들 레퍼토리는
변함이 없는지 모르겠다..
Fucking! Chinese!!
중국애들이 당췌 뭘 어떻게 하고 다녔길래..
(물론, 모든 중국사람이 이상하다는 건 아니다)
대부분 저렇게 말하고 후다닥 도망(?)간다
지난 달이었나, 저녁에 저러고 누가 도망가길래
정말 있는 힘껏 얘기해줬다..
I'm not Chinese!
차라리 욕만 하라고 ㅅㅂㄹㅁ
4. 밥이 넘어가니?
대부분 어학연수생들은
1-2달 지나면 홈스테이에서 나와서
자취생활을 시작하는데
스티듀오에서 살지 않는 이상
주방을 쉐어하는 경우가 많다
당황하지 마라
이 생퀴들 설거지 안 한다
김치도 아닌데 묵혀두길 좋아한다
공용 냄배고, 그릇이고.. 안 씻는다
방에다 꾸불쳐 두는 건 양반이고..
음식물 묻은 채로 주방에 쳐박아둔다
그러면, 착한 한쿡애들은
처음에는 몇 번 대신 씻어준다
는 개뿔..실은 냄비나 그릇이 없어서..
어쩔 수 없는 경우다
한 번은 현장(?)을 잡아서
너 왜 먹고 설거지 안 하냐니까
당당히 이렇게 말한다
"너 지금 당장 이거 필요해?"
야이 xxx아,
지금 먹고 안 먹고가 중요한 게 아니고
쳐 먹었으면 설거지는 당연한거지
남의 나라에서 경찰신세를 질 수 없으니
그냥 조용히 말했다
여긴 공용으로 쓰는 시설이니까,
먹었으면 바로 치우는게 맞지 않냐며..
그러니까 곧바로 설거지는 또 하더라
는 개뿔이.. ㅅㅂ 그게 설거지냐
거지가 해도 것보단 낫겠다
물로 한 두 번 쓱쓱하고 끝이다
음식물 찌꺼기가 눈에 보이는데도..
난 처음에는 이 새퀴가 이상한 줄 알았다
그런데 다 그렇다, 죄다, 전부 다
나중에 몇몇 한쿡분들 진술을 모아보니
홈스테이 주인도 그러는 경우가 많단다...
내가 이상한건가 싶었다
나 깔끔떠는 성격은 아닌데..
그나마 이해하려고 머리를 굴려보니까..
얘네는 밥이나 국처럼 점성있는 음식이 아니라
빵이나 고깃덩어리를 주로 먹다보니
접시가 그닥 깨끗하지 않아도 별 신경을 안 쓰..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아놔 진짜..
암튼 대부분 한쿡애들은
설거지 해놓은(?)그릇들을
다시 한 번 씻어서 사용해야 했다
▲ 이 정도 수준의 주방이면 나름 양호한 축에 속한다, 지저분한 곳은 표현불가..
5. 이거시 창조 설거지
설거지로 두 번이나 애기해서 좀 그렇지만
이 생퀴들 설거지의 개념이 다르다
냄비나 그릇에
세재를 쭉~ 짜서 설거지한다
수세미를 괜히..
스펀지로 만든게 아니라고..
게다가..
지들이 사놓은 세재도 아니다
잠깐, 그래서 막 썼니?
6. 더치 피싱
외쿡이니까 외쿡인들이니까
쿨내나게 당연히 더치페이한다
이 정도는 철수영희도 아는거니까..
나도 했다
더치페이
근데 애들이 잔돈이 없단다
근데 애들이 현금이 없단다
니가 먼저 계산하고 나중에 정산하쟨다
나중.. 언제?
나 이태리 가서 너 만나면?
나 스페인 가서 너 만나면?
그렇게 속 깊은 뜻이 있는 줄도 모르고..
내가 오해했었다, 여러 번..
혹시, 먼저 돈 내고 더치하자고 하면
그냥 당신은 기부 천사~
(물론, 3번 중 1번꼴로는 담날 준다)
이 외에도 여러 다른 문화가 존재한다
이태리, 프랑스 애들의 어이없는 발음 지적질
너네가 더 이상해..
화장실은 대부분 유료..인게
적응 안되면.. 적응 하기 싫으면
그럴 땐, 패스트푸드점을 찾아라
대중교통 이용시에
고성방가 한다고 당황한다면
당신은 한쿡촌놈~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그냥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담이니까
오해 말고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
어차피 다양한 사람들 만나서
다양한 문화를 배우는 것도 좋은 경험이니까
열린 마음을 갖고 가시길~
짐 싸려니까 맘이 급해서
급마물..
※ 브레이크에듀 다음카페 '어학연수뽀개기' 에 "jk112" 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