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학원에 적응 중이라 수업이 끝나고 집에 오면 숙제하다가 컴퓨터를 하게 되는 것 같아요ㅎㅎㅎ
오늘은 첫날과 첫수업 후기를 남겨볼까합니다!!
학원 첫날은 오티와 아주 비슷합니다. 우선 오자마자 help desk에 여권을 줘야합니다. 저는 아무생각없이 여권사본을
챙겨갔는데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다행히 내일 가져오라고 해서 그렇게 하였습니다. 이 여권은 첫날 수업이 끝나면 다시 돌려줍니다.
강의실로 장소를 옮겨서 오늘의 일정표의 종이를 나눠주고 그룹으로 앉아서 자기소개를 합니다.
그 후 바로 레벨 배정을 위한 테스트를 봅니다
괜히 긴장이 되었습니다. 하필 이날 아침에 같은 홈스테이를 사용 중인 이탈리아 아저씨가 이탈리아 커피를 맛보게 해주겠다며 에스프레소 같은 커피를 만들어주셨는데 덕분에 손이 더 떨렸던 것 같아요... 정말.. 펜을 잡는데 손이 후들후들 거렸어요..
카페인의 강력한 부작용을 경험해봤습니다..
테스트의 내용은 그래머, 영작, 스피킹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머의 경우는 선택형으로 올바른 것을 선택하여 마킹하시면
됩니다. 영작의 경우는 질문이 영어 공부 얼마나 했니? 영어를 잘해서 지금 뭐할래? 영어를 잘하게 되어서 미래에 뭐할꺼야? 등등 영어와 관련된 질문이었습니다. 스피킹의 경우 선생님과 1:1로 이야기를 나누는데요. 선생님이 너무 친절하고 편안하게 해주셔서 오히려 제일 걱정했던 스피킹 시간이 좀 더 편했던 것 같습니다.
테스트가 끝난 후 영국문화에 대해서 그룹으로 나눠서 토의를 하고 답을 맞추는 활동을 합니다. 운좋게 저희 그룹이 1등하여
초콜릿을 받았습니다. 어느 나라에 가던 군것질은 참 흥미롭습니당 ㅋㅋㅋㅋ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학원에 대해 소개해주고 문의사항이 있을 때 각각 부서가 어디있는 지도 알려줍니다.
좀 특이하다고 생각한 부분은 피피티에 어떻게 영어공부를 해야할 까라는 부분이 들어있던 것이었습니다.
가장 첫번째로 그래머보다는 단어를 많이가 눈에 확 띄었습니다! 정말 몇일 안되었지만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문법은 너무 쉬운데 스피킹과 리스닝이 너무 어렵습니다... 그래서 정말 말을 못하겠어요ㅠㅠㅠ
친구들도 답답해하지만 저도 너무 답답해요ㅠㅠㅠ
점심시간 후에 본격적으로 리버풀 시티다운 주변을 걸어다니면서 돌아봅니다. 박물관, 도서관, 버스정류장, 쇼핑할 수 있는 센터등에 대해서 설명해줍니다. 조금 실용적인 내용이라기보다는 역사? 그런 것에 초점이 되어 있는 것 같아요.
마트나 은행 등등 실용적인 정보는 첫날 오티보다 친구들에게 들어서 알게 되었습니다.
공부하고 싶게 만드는 리버풀 도서관
리버풀 밖의 건물들
비틀즈가 공연한 곳으로 유명한 클럽
리버풀 둘러보기가 끝난 후 다시 학원으로 돌아가 시간표와 교재를 받습니다. 선생님의 간단한 설명을 끝으로 첫날이 끝납니다.
생각 외로 한국인이 많습니다!! 요즘은 어딜가나 한국인이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배정받은 반에도 한국인이 처 포함하여 3명이에요. 한국인 친구에게 들은 바로는 학원에 한국인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또 영국의 어학원에 아랍권 친구들이 대부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여기 학원은 국적 비율이 좋은 것 같습니다.
압도적으로 아랍권 친구들이 많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제가 간 첫날에는 유럽권 친구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첫날 오티때 처음 온 친구들이랑 이야기를 조금씩 해보는데 아시아권 끼리 유럽권 끼리 나뉘게 되는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여기에 오면 아시아보다는 유럽권 애들이랑 친해져야지 영어가 더 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절대 아니였어요ㅠㅠㅠ 아시아권 친구들도 영어 정말 잘하고 오히려 처음에는 아시아권 친구들과 친해지는 것에 있어서
부담이 없습니다. 비슷한 관심사를 찾아내기 쉽고 편안한 느낌이 듭니다.
며칠 안됐지만 유럽권 친구들을 만들기 정말 어렵습니다..ㅠㅠㅠ 공통 관심사 찾기도 어렵고 유럽권 친구들이 대체로 영어회화 실력이 좋아서 자기들끼리 친하게 지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점심시간에도 보면 아시아권애들끼리 먹고 유럽권 애들끼리 먹고 아랍권 애들끼리 먹고 이렇게 나눠져 있는 것 같습니다.
※ 브레이크에듀 네이버카페 '영국뽀개기' 에 "park" 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