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에서 영국으 넘어온지도 이제 2개월이 지나가고 3개월차에 접어들었네요 ㅎㅎ
몰타에 시끌시끌하고 북적북적하며 뜨거운 햇볕아래 바다로 놀러만다니던 생활과
정반대로 조용하고 추워서 나가서 돌아다니기 싫은 하필 겨울에 온 영국에 대한
생각보다는 ㅋㅋㅋㅋ그냥 제가 이곳에서 생활하며 겪은 일에대해 한번 써보려합니다.
저는 지금 홈스테이에서 생활중이라 학원에서 약 버스로 20분 정도거리의 위치한 집에 살고있습니다.
그래서 저녁에 하는 소셜액티비티는 '축구'빼고는 참여하지 않고(홈스테이에서 저녁을 먹어야하므로.. 돈아껴야죠^^;)
주로 집에 있는 하우스 메이트들이랑 떠들며 지내고 있습니다. 홈스테이 아줌마는 중국인 아저씨는 영국인이고
하우스 메이트들은 현재, 중국인 1명 홍콩인 1명 태국인 1명 그리고 저 이렇게 네명에서 살고있어요(저 빼고 다 여자라는건 비밀)
덕분에 중국음식 영국음식 번갈아 먹으며 매우 흡족해하며 살고 있습니다.(제가 워낙 먹을걸 안가리고 다 잘먹는것도 있구요)
아줌마랑 아저씨, 특히 아저씨가 요리에 소질이 있어서... ㅋㅋㅋ
어 지금부터 좀 특별한 이야기를 하자면, 먼저 홈스테이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네요. 저는 Half-board홈스테이를 신청해서 아침과 저녁만 제공이 되는 집에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보통은 아침이라고 해봤자 토스트나 샌드위치, 씨리얼 등을 직접 만들어 먹고 저녁만 그 식구들의 스타일에 맞게 차려준다고 알고있을텐데 저는 참 운이 좋았습니다. 여기 아줌마가 예전에 영국에서 유학생활을 시작으로 영국에 살기 시작해서 그런지 학생들의 지갑사정을 잘 알아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원래는 가격에 포함되지 않는 점심까지 도시락으로 싸가지고 다니게해줘서 식비는 단 한푼 들지 않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물론 가끔 나가서 놀때 따로 먹는걸 뺀다면 말이죠. 그리고 제 주변에 있는 친구들의 홈스테이 생활을 들어보면 베지테리안 주인을 만나 맨날 야채만 먹는 사람, 주인밥 따로 학생밥 따로 만들어서 맨날 똑같은 것 먹는 사람들도 간혹 있는데, 이런거 보면 참 운이 좋은듯..
아침이나 저녁에 혹 먹고싶은게 있으면 아줌마한테 말하면 그날 그날 아줌마가 사다줘서 만들어주거나 직접 해먹을수 있구요
그리고 대게 요리가 불가능한대 우리 홈스테이 아줌마는 그것마저 관대하여 라면도 해먹고, 된장찌개, 닭볶음탕 등등
가끔 먹고싶은 음식을 다 같이 나눠 먹을 수 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면 되게 부러워하는 것중 하나더군요..
자 그 다음으로는 지금 이 위에 사진은 제가 살고 있는 집이 아니구요, 우리 호스트파더가 따로 살고 있는 집입니다. 즉 저희 집엔 아저씨가 같이 살지 않구요 차로 한 40분 떨어진 곳에 혼자 살고 있습니다. 근데 왜 우리가 다 저기에서 밥을 먹고 놀고 있느냐?
이곳 아줌마랑 아저씨는 집안 행사라든가 크리스마스, 새해 등등 각종 행사날이라든가 휴일을 맞아 떠나는 여행에 항상 저희 모두를 데리고 갑니다(심지어 작년에도 살고있던 타이 누나는 스페인 여행도 함께 갔다왔더라구요..) 그래서 이 위 사진은 주말에 날잡아서 아줌마 차를 타고 아저씨네 동네 근처에 있는 바닷가 구경 및 시내 구경을 하고 아저씨네서 식사하는 중이구요......
에 다음은
크리스마스를 맞기 전에 가족 모두 Cotswold라는 곳에 4박 5일간 여행다녀온 사진입니다. 두번째로 보이는 사진이 저희가 여행기간동안 머물렀던 숙손데요, 전 그냥 하우스를 빌렸다길래 펜션같이 방 몇개 있는거 빌린 줄 알았더니 진짜 집을 빌렸더라구요 2층집을..
아저씨 말로 올드스타일 집이라고 하더라구요 안에도 굉장히 깨끗하고 넓고... 아무튼 제가 돈내고 간다는건 상상할 수 없을 곳이었죠 제 어학연수 기간엔ㅋㅋㅋㅋㅋ 이 여행에 든 비용은 단돈 40파운드. 이것도 저기보이는 하우스메이트들과 제가 고마움의 표시로 그나마 제일 좋은 레스토랑에서 한끼 식사할때 쓴 비용입니다. 다섯명에서 120파운드(약 23만원??)어치 먹은거긴 하지만 나머지
교통비, 숙박비, 식비 등 모든 것은 아줌마 아저씨부담으로 다녀왔습니다. 이 얘기 다른 친구들한테 해주니까 다들 Awsome!
Amazing! 외치고 난리가 났었죠 여태 그런 홈스테이를 본적이 없다며..
이 외에도 크리스마스날과 새해에도 집에서 다 같이 파티하며 즐기며 타지에서도 외로움 느끼지않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 어메이징한 일은 홈스테이 가격을 깎았어요 ㅋㅋㅋㅋㅋ 이건 아마 개인적인 능력이 필요하실 것 같은데... 물론 홈스테이 주인을 잘만난게 가장 크긴 하죠 무튼 정확한 가격은 말씀안드리겠습니다만 기존 가격에서 120파운드 할인한 가격에 살고있습니다.
다른 분들에게 물어보면 이런 조건이라면 비싸도 홈스테이에서 살만하다 나오지말아라 이런말들 많이 하시더라구요 ㅋㅋㅋ
그래서 원래 1개월 홈스테이하고 나와서 사려고 했었는데 공부하는 6개월내내 홈스테이에서 박혀있으려고 합니다.. ㅋ
이상 현재 영국에서 살면서 다른 모든분들이 겪는게 아닌 제가 겪은 홈스테이 생활중에 특별한 경험을 말씀드렸구요..
음 또 다른 생활에 관련된(축구라거나..... 음 축구라거나....??) 이야기들은 다음번에 또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뵈요~
ps. 지예누나 드디어 올렸네요 ㅋㅋㅋㅋ
항상 어디서든 긍적적으로 생각하고 노력하려는 마음가짐이 통했나보네요 ㅋㅋ 복을 끌어모으고 있는거 같네요 ㅋㅋ 처음에 홈스테이 가격 조금 부담스럽지 않을까했는데 이정도 서비스라면 연수 끝날때까지 진득허니 붙어있도록 하세요 ㅋㅋㅋ 홈스테이 아이들을 데리고 스페인 여행을 갔다니.. 그건 정말 짱인거 같아요... 어떻게 그런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