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새 열일하고 있는 Cardiff의 알리미 Edgar 입니다.
저번에 말씀드렸던 대로 Cardiff City 가 저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2부 리그를 졸업해버렸습니다.
Open Car Parade 를 보면서 엄청 신났었는데 벌써 18-19 시즌이 개막을 해버렸네요..?
게다가 홈경기 첫 상대가 Newcastle 이네요...!!?
우리의 기캡틴, 성용이형이 지난 시즌 Swansea 에서 뛰다가
이번에 Swansea 가 강등되면서 새 보금자리로 Newcastle 을 정했죠.
Cardiff City 의 첫 홈경기인데다가 기성용 선수가 온다니 당연히 보러가야겠다!!!!!
저는 멤버쉽 가입을 했기 때문에 조금 더 이르게 좋은 자리의 티켓을 살 수 있었지만
다른 친구들은 그러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기다렸다가 같이 구매를 했습니다.
https://www.cardiffcityfc.co.uk/
Cardiff City 공식 홈페이지입니다.
이 곳에서 각종 소식들과 멤버쉽 가입, 티켓 구매를 할 수 있어요!
홈페이지 가입은 누구나 할 수 있구, 가입 후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Club Membership 은 여기 들어가면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습니다.
https://www.eticketing.co.uk/cardiffcity/Memberships/List?
16-21세의 학생들은 £15.00 이면 멤버쉽 가입을 할 수 있는데요.
과연 Celtic 학생들도 가능한 지는 모르겠네요.
Membership은 환불이 불가능하니, 정말 고민해보고 필요하다 싶으면 사는 걸 추천드립니다!
Membership 을 가입하면 티켓을 2달 전 쯤부터 살 수 있지만
홈페이지 계정만 갖고 있는 경우 1주일 전에 살 수 있습니다!
좋은 자리를 얻기 위해서는 Memebership 이 필수 !
그렇지만 1주일 전에만 사도 Newcastle 정도야 괜찮은 자리에서 볼 수 있었죠.
경기는 12시 30분에 시작이었습니다. 11시에 City Centre에서 출발했죠.
거리가 쪼금 있어서 저는 기차를 타고 가게 되었습니다.
Cardiff Queen Street Station 에 타서 2역 정도 지나면 Ninian Park Station 에 도착하는데요.
내리면 바로 경기장이 보이니깐 사람들 따라서 가면 돼요!
Open Return Ticket 으로 사면 £3.40 밖에 안 하기 떄문에 부담없어요!
그러나, 명심하셔야 할 건 모두 경기를 보러 가는 사람들기 때문에 기차에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거의 퇴근시간 사당역 느낌입니다. 감이 오시죠?
왠만하면 조금 여유있게 일찍 기차를 타고 가거나, 아니면 걸어가거나 하시면 더 나을 것 같아요.
기차역에 내려 왼쪽으로 쭉 가 공원을 지나면 경기장이 보입니다.
경기장 앞에는 Lidl 이 있고 KFC도 있어서 당연히 저는 치킨을 샀죠.
한국인들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한 거 아닙니까
축구, 야구경기 직관을 할 때 항상 치맥은 필수. 안 먹으면 이상한 사람 취급받는 그런 문화인데
그래서 당연히 저희는 맥주를 사갔죠.
그.러.나. !!!!!!!!!
경기장 안으로는 술 반입이 불가능합니다....
캔이나 병 음료수는 플라스틱 컵에 담아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다 버리고 들어갔어요...
다행히 치킨은 사수했습니다... 치킨마저 버렸다면 제3차 세계대전이 벌어졌을지도 몰라요.
경기장 안의 라운지에서 맥주나 음식들을 파는 매대가 있어서 여기서 살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관중석으로 맥주를 들고 들어갈 수 없고, 라운지에 있는 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봐야합니다.
자리는 생각보다 좋았어요!
역시 프리미어 리그는 관중석과 필드 가까운 게 가장 큰 장점 !
그만큼 난입하는 관객들도 많다는 게 함정.. 이번엔 그런 사람은 없습니다.
치킨과 함께 조지는 EPL!!!!
경기가 너무 답답했는지 살짝 Chill out 을 하던 Cardiff City 의 마스코트 Blue Bird.
표정이 보이진 않았지만 상당히 화가 나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경기는 생각보다 재미없었어요.
Cardiff City 나 Newcastle 이나 그리 빅팀은 아니었고, 아는 선수들도 없었고.
일단 경기 자체가 느리고 답답했습니다.
ㅠㅠ 그리고 성용이형도 결장이었습니다.... 그의 실루엣을 봤었더라면 달라졌겠는데...
그렇게 0:0 으로 끝나가는 후반 90분 + 추가시간 5분 정도 지났을 때
Cardiff City 선수의 핸들링 반칙으로 Newcastle 이 페널티킥을 얻었어요.
이제 모든 게 끝났다 싶었는데 와씨 그걸 키퍼가 막네.... 거의 조현우급
저도 지리고 모두가 지리고 뉴캐슬팬들도 지려버렸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저는 Players' Entrance 쪽에 가서 기웃거렸습니다.
기성용 선수가 혹시나 나오지 않을까하는 마음이었죠.
저는 기성용 선수가 Swansea에서 뛰던 시절 제가 일하는 한인마트에 와서 한번 영접한 적이 있었는데
제 친구들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으니깐 되게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더래요.
거의 3-40분 정도 기다렸을까요.
저희가 기다리던 쪽이 아닌 어느 쥐구멍으로 나왔지 모르게 다른 곳에서 기성용 선수가 보였습니다.
한 친구가 그걸 캐치하고 무작정 달려갑니다.
기성용 선수는 어디를 급히 가야해서 미안하다고 연신 말씀하시며 한 명에게만 싸인을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대표로 싸인을 받게 된 그 친구는 그 날 밤 심장을 부둥키며 잠에 들었다는 소문이...
살짝 아쉬웠던 Cardiff City 경기 직관!
다음에는 빅팀들도 와서 경기하는데 그 때도 티켓을 잘 구해봐서 가끔 프리미어를 즐겨야겠어요!
아 참, Cardiff City 는 파란색이 생명입니다! 꼭 파란색 옷을 입고 갑시다!!
※ 브레이크에듀 네이버카페 '영국뽀개기' 에 "말갈족족장스님" 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