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폭풍같았던 첫 일주일을 보내고
이제는 어엿하게 신입생 딱지를 뗀 구웍입니다
일주일마다 신입생이 들어오니 벌써부터 선배된것같고 막 그러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주에는 반에 신입생이 3명이나 들어와서 책상이 꽉 찼어요
다음주에 더 들어오면 반을 쪼갤 것 같네요ㅋㅋㅋ
오늘은 일주일간 보고 들은 브라이튼을 소개해볼까합니다
영국하면 당연히 날씨에 대해 얘기해야겠죠
처음 브라이튼에 도착했을 때는 비가왔습니다
첫 이틀동안 비가오더니 날이 정말 좋아졌어요
이렇게 햇살이 너무 좋아서
여우도 홈스테이 집 정원에 선탠하러 오더라구요
환경친화적입니다ㅋㅋㅋㅋㅋ
이렇게 좋은 날씨는 드문데 운이 좋았다 생각하자마자 다음날 날씨가 변하더라구요
무대효과 아닙니다
드라이아이스 아닙니다
안개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공포영화 중에 안개 속에 괴물들이 막 나오는 영화가 있는데
그 영화랑 똑같이 안개가 낍니다
홈스테이맘한테 이런 심한 안개는 처음본다고 하니
여기서는 종종 있다고 하더라구요
날이 좋다가도 갑자기 안개가 나타나기도 한대요
브라이튼은 특히 바닷가 도시라서 바람이 쎈 편이에요
물론 바람 많은 제주도만큼 바람이 쎄지는 않습니다ㅋㅋㅋ
제주 여자는 강하다!!
다른 점이라면 갈매기가 비둘기처럼 길가에 걸어다닌다는거
비둘기도 있긴 있는데 갈매기가 훨씬 많아요ㅋㅋㅋ
거기다 얘네는 덩치도 크고 무섭게 생겼어요
하는짓도 깡패같아요
음식 뺏어가요 조심하세요
먹던 샌드위치 뺏기신 분도 있어요
소리도 엄청 커서 아침마다 꾸에에엑 해대는 통에 알람이 필요없습니다^^
생긴것도 깡패같이 무서운 갈매기..
막 똥도 싸니까 나무 밑에 지나갈때 죠심하세요...
다음은 음식!!
아직 영국음식다운 음식을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음식들은 짠 편입니다
물이 석회수라서 이뇨작용을 돕기위해 짜게 먹는다는 말도 있더라구요
브라이튼은 휴양지로 유명한 도시이다보니
학원 주변만 해도 여러나라 음식을 파는 곳이 많아요
조금만 더 나가서 Churchill square로 가면 한식도 먹을 수 있습니다
점심을 싸오지 않더라도 근처 세인즈버리나 모리슨에서 샌드위치류를 저렴하게 판매하기 때문에
점심값 걱정은 크게 하지 않으셔도 돼요ㅎㅎ
홈스테이 집에서 나오는 저녁은 반제품을 데워주거나 하는 식이고
집마다 많이 달라요
이건 일주일동안 홈스테이 맘이 주셨던 저녁 메뉴들입니다
아침은 가볍게 시리얼과 토스트를 먹고
점심은 주로 샌드위치류
저녁은 이런식으로 풍족하게 먹는 편입니다
아마 첫날 못먹는 식재료나 음식에 대해 물어봐주실거에요
이 외에도 밀크티와 비스킷도 중간중간 자주 주십니다
연수 초기 적응이 어려워 힘들어하시는분들은
조금 여유를 가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일주일 정도 지나야 주변을 둘러볼만한 여유가 생기더라구요
학원에서 끼리끼리 노는 친구들에 힘들어도
자세히 보시면 저처럼 혼자있는 사람이 있을겁니다ㅋㅋ
그런 친구를 공략하세요
도저히 못찾겠다싶으면 일주일 정도는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지리를 익히시고
다음주에 들어올 신입생을 공략하세요
같이 놀아주는 무리가 없다면 자기가 만들면 되는 겁니다ㅋㅋㅋ
저같은 소심쟁이도 어찌저찌 적응하고 있으니 다른분들은 적응하는데 아무 무리 없을거에요
저로 말할것같으면 친언니 조차도 히키코모리 아니냐고 걱정할 정도의 방콕쟁이였습니다
저를 보고 희망을 가지세요 여러분!!!ㅋㅋㅋ
이번 주말은 학원에서 15파운드에 옥스포드 투어를 진행한다고 해서 거기에 가보려고 해요
다음글은 학원 액티비티에 대한 소개글이 될것같아요
다음에 봐요! 뿅!!!
※ 브레이크에듀 다음카페 '어학연수뽀개기'에 '구웍'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