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벌써 3번째 저의 글을 쓰게 되네요 ..

어연뽀 유학원의 친절한 상담을 통해서 시작된 나의 어학연수 및 워킹홀리데이

출발이 오늘의 이 포스트를 만들게 되었네요

어연뽀 모든 직원여러분 감사합니다 키키

 

2012 년 1월 27일 금요일

그래 ! 가는 거야 !

 

호주와서 한인식당에서 약 3주간 일한거 같다. Ross 아저씨 ,집, 일자리...... 등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은 내가 쉽지 않은 고민이였다.

호주에 온지 약 1달이 지났지만 ,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에는 두려움이 너무 컸다.

 

일을 그만 두겠다고 더러운 한인식당에 말한 뒤 , 무작정 그만둔게 걱정이 되었지만 ,

다행히도 트램을 타고 집에가는 길 호주 내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 구인/구직란에서

눈에 띄이는 글을 찾았다 .

 

 

아니 !!!!!!!!!!!!!!!!!!!!!!!! 주 $1000 이라고 ???

누구에게나 큰 유혹이 될만한 글이다 . 내가 이 글을 확인 했을때는 이미 조회수가 300이 넘어 있었다.

아 ~ 빨리 확인해볼껄 .... 아쉬움을 뒤로한체 혹시나 해서 전화를 해봤다 .

 

피곤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으셨다 .

"여보세요 ? "

" 늦은 밤 죄송합니다 .  구인/구직란에 올리신 글 보고 연락드리는데 일 자리 있습니까 ? "

 

정말 다행히도 , 아직 사람을 구하지 않았다고 한다 .

나는 아무것도 묻지 않고 바로 내일 그럼 아침에 연락드리고

찾아뵙는다고 말했다 ......

 

 

2012 년 1월 28일 토요일

걱정으로 나선 아침

무거운 내 마음같은 짐을 이끌고 , 멜번에서 1시간 떨어진 질롱이라는 도시로 기차를 타고 도착했다.

사진 속 오른쪽분이 사장님이시다 ( 사장님 얼굴 올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

 

질롱에 도착 했다고 전화주니 픽업을 하로 오셨다. 내 짐들을 보고 놀라셨다.

전날밤 전화하고 다음날 바로 짐까지 모조리 싸들고 온 내가 놀라웠나보다.......

오늘밤 잘곳도 없는데 말이다 ^^

 (지금 생각하니 대단하군 ...... 사장님은 트레이닝 받으로 편하게 오라고 얘기 했는데 ㅎㅎㅎ)

 

차를 타고 가는 동안 , 사장님이 말해주셨다.

어제 글올린뒤 전화 한 수십통이 와서는

다른사람들은 무슨 일하냐 , 시간은 , 시급은  ,멜번외곽어디 등등 물어만 보고

다들 다시 전화 준다고 했다고 한다.

사장님도 그래서 기분도 별로 안좋은데 내가 전화 왔다고 한다.

 

 

멜번에서 친구들을 만났을때,

한국인 등쳐 먹는 한국인을 더 조심해라고 했다.

아싸 ! 다행히도 사장님은 인상부터 너무도 좋으셨다. ^^

 

사장님이 잠시 아는 사람 집에 들렸다가 가자고 했다 .

사실 사장님도 처음 보는 날인데 말이다.

  오른쪽 사진과 같이 맥주를 얻어 마시고 ^^

가서 호주 아줌마 아저씨가 , 우리 사장님 좋은 사람이라고 칭찬 하고 그러니깐

그렇게 걱정과 우려를 잊고, 좋은 분을 만난거 같아 너무도 다행이였다.

 

 

 

 

 

 

아무튼 , 저녁에 트레이닝을 받고 ,

그날 저녁 사장님 댁에서 신세를 몇 일간 지고,

이제 나는  콜락 (Colac) 이라는 또 1시간 떨어진 작은 동네에 있는

호주 대형마트 SAFEWAY 와 COLES 에서 청소를 하게 됐다.

(내가 사장님이라 부르지만 ^^ 사실 서브컨츄렉터다 )

 

 

 

내가 일했던 Colac SAFEWAY 

 매장이 정말 크다 ! ㅋㅋ 근데 기계가 있어서 금방 끝난다.

 

 

혼자서 하루에 10시간씩 쉬는날 없이 일했다 .

사실 한국에서 이렇게 일하라고 하면 난 절대 일할 자신없다 ....어떻게 쉬는날없이 일해 !! ㅋㅋㅋ

근데 힘들지 않았다 . 청소시간은 10시간이였지만 쉬는시간 치고 농땡이 부리면서 일하면

실제적으로 하루에 8 시간 정도 청소 했고 , 일하는 내내 MP3 를 들으면서

내가 하고 싶은데로 일할수있었다 ^^

 

 

더구나 , 캐쉬잡에다가 실제로 일하는시간 , 사장님이 주는 보너스 등 ....

계산해보니 시급 17불~18불 정도 되고 , 주에 8-900 불씩 세이브 할수 있는 이런 일을 하고 있다는거에 대해

너무 뿌듯했다 ^^ 그래서 그런지 일은 전혀 힘들지 않았다 ㅎㅎ

어디서 이렇게 고정적으로 8-900 달러를 매주 세이브 할수있겠는가 ^^

 농장 ? 공장 ? 노노노노

보통 청소하면 차도 있어야 했는데 나는 전혀 필요없었다 ^^ 키키

 

 

사실 , 이렇게 돈벌기 전까지만해도

조금만 벌고 멜번으로 다시 가서 공부해야지 라고 했는데

막상 돈독이 올라서 돈버는 재미에 목표가 다시 생겼다 ^^

 

1년 돈 열심히 벌어서!!! 1년 그냥 영어에 올인하자고 ㅎㅎ

 

쉬는날 없이 혼자서 일하는게 제일 힘들었지만 ,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 나서

 나중에 꼭 한국 갈때 이렇게  여행도 해야지 하는 계획도 해보면서 외롭고 힘든 호주 생활을 지냈다.

그런 꿈이라도 가지고 있어서 덜 힘들었던거 같다 ㅎㅎ

 

 

 

사장님을 잘만나서 돈벌기도 편했다 .

가끔 한국음식 라면등 사로 멜번을 나갈때가 있는데 , 그럴?마다 서울촌놈처럼 짜장면을 먹으로 가곤 했다.

내가 사장님한테 사드리고 싶은데 한번도 사드리지 못했다 .

내가 계산 할때마다 넌 돈 모아야해 돈쓰지마.......라고.... 매번 말했다...

이불 부터 후라이펜 , 칼 등 젓가락 하나까지도  .... 음식 .. 모든걸  챙겨주셨다.

정말 고맙다 .이런 호주에서 정말 좋은 사장님을 만나서 말이다......

 

아참 마지막으로 자랑하나만 더하면 사장님은 이런분이셨다.

내가 잘못 하거나 서툴게 했더라면,

다른 사람이 였을 경우  그렇게 말고 이렇게 해라고 했을것이다.  화를 내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우리 사장님은 , 그러지 않으셨다. 오히려 " 그렇게 하는 방법도 있구나 "

일 잘 못해도 너는 내가 만난 아이중에 제일 일잘해

하며 사람을 존중 해주시는 정말 좋은 분이였다 .

칭찬은 고래도 춤춘다고 했던가 ^^

 

 

 

그렇게 시간은 흘러 자고 일하고 자고 일하고 연속적인 생활을 했다

덕분에 살도 금방 많이 쪘다 ........ 폭식하고 바로 침대에 누어 자서 그런거 같다.......젠장.......

 

 

청소가 힘들지는 않았지만 , 시각적인 부분에서 체크를 받아야 하는 일이다 보니

컴플레인도 자주 나오곤 했다........

중간 중간 힘든 일이 있어서  너무 서로워서  일하면서 눈물 펑펑 흘리면서 운적도 있었다.

한국도 가고 싶고 .. 엄마도 보고싶었다..... 내가 무엇때문에 여기서 이짓 하고 있는걸까....

아침에 출근한  직원 앞에서 너의 매니저가 컴플레인을 너무 많이 내서  힘들다고 ......

엄마 보고 싶다고 질질 거리기도 했다 .....

(지금 생각하면 쪽팔린다......ㅜㅜ 그래도 아줌마가 다음날 부터 힘내라듯이 나에게 이쁘게 웃어줬다 )

 

 

 

 

아무튼 열심히 일하면서

최대한 영어도 쓸려고 노력도 했지만

공부없이는 안는다는걸 매일 깨달았지만 쉽지가 않았다 ..피곤햇.....

 

 

 

 

한 날 휴게실에 한 직원이 펜을들고

보드에 막 적는다.

 

어느 직원이 그만두나 보다.....

 

근데 send of 에 f 가 하나 빠진거 같다 ㅎㅎ

 

 

 

아저씨 F 가 하나 없어요 라고 물었다

 

 

다시 펜을 들고 와서는

 

F를 섀빨갛게 다시 적고는

 

나에게 웃으며 말했다.

 

 

you're smarter than me 라고 ^^

 

 

 

새벽 시간에 같이 일하는 직원이 있어서 그나마 덜 힘들고 지루했던거 같다

쉬는시간마다 Josh 라는 빵집 아이는 나에게 비속어를 가르켜주면서

내가 말하면 웃어 죽을려고 한다 ㅎㅎ 여자한테는 절대 쓰지말라고 수없이 강조한다

  

 

 

 

새벽에 상품 진열하는 Clarke 아저씨가 일한다

 

처음 일할때 아저씨 이름 스펠링을 몰라서 발음이 너무도 혼동됐다.

크라키 (Clarke) 와 크리킷(cricket)..........

 아저씨를  부를때가 종종 있었는데

그럴때마다 .... 아저씨 이름 발음을 제대로 몰라서 이름을 안부르고 다가가서 말했다.

내가 CRICKET 이라고 부르면.......안되니깐........ㅎㅎ

 

다음에 그 아저씨 쉬는날에 다른 직원한테 스펠링좀 알려달라고 해서깨달았다 .ㅎㅎ

그 직원은 나의 진지한 고민에 하루종일 웃었다 ㅎㅎ 친절하게 포스트잇에 적어서 줬다 

 Clarke 와 cricket ....... 두 단어의 발음을 ㅎㅎ

한참뒤에 깨닫고 아저씨의 이름을 불렀다 . 휴휴.....

 

 

 

 

 

 

 

 

그리고 청소한지 3개월이 어느덧 지났다............

시간은 너무도 빨리 금방 지나갔다.............................. 너무 빠르다.....

 

그동안 말도 잘안통하고 맨날 내 영어실력에 답답했을터인데

Clake 아저씨가 캥거루 보여준다면서 가자고 해서 아저씨 부인이랑

Ballarat 이라는 1시간 떨어진 동네에 Wild park 에 가서 캥거루를 직접 만지고 먹이도 주고 ㅎㅎ

나는 정말........ 축복받은 워홀러인거 같다 ^^

아저씨는 항상 나를 보면 웃어줬다. 일마치고 갈때도 나를 향해 크게 손을 흔들어주고

멀리서 일하고 있는 나에게 와서 나갈게 라고 인사하고 가는 좋은 아저씨였다.

 

 

 

죄송합니다

 

 

 

저기 아기 캥거루 보이시나요 ?ㅎㅎ 짱  귀엽죠 ?

 

 

 

 

직접 캥거루에게 먹이도 주고 만질수도 있다.  들판에 캥거루가 누워있다

먹이 봉지를 부스럭 거리면 사방에서 몰려든다 ㅎㅎ

호주 하면 캥거루 , 캥거루 하면 호주 !

정말 재밌었던 추억을 Clarke 아저씨와 아주머니와 함께해서 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몇일뒤 4월 29일 나는 더 이상 일을 할수가 없었다......

이유를 설명하자고 하면 너무 길다....

 

사장님이  회사로부터 짤렸다

 그리고 2명의 클리너를 써라고 한다 . 나는 돈을 나눠 가지고 싶지 않았다.

사장님도 일 짤렸는데 , 다른 서브컨츄렉터 밑에서 더이상 일하기 싫었다.

청소회사에서 너는 짤린게 아니라고 전화가 계속 온다.. 와서 일해라고 한다.

싫어

 

 

이? 내가 일을 안나오니깐 걱정되는지

Clarket 아저씨,아줌마가 집까지 찾아오셔서

일하면 안되겠냐. .

정 안되면 니가 멜버른을 가든 어딜 가든

우리가 널 도와주겠다 라고 하며 나를 챙겨줬다.

 

사장님도..........사실 짤리시고 ...... 사장님 대신 들어온 인도사람 밑에서

일하는걸 원치 않았을텐데 ...

니가 하고 싶은데로 해라고 , 지금 이렇게 일이 벌어졌지만 , 너무 슬퍼 하지말라고

 나중에 너가 뒤돌아 보면 이건 정말 작은 하나일뿐 일거라고.....

다른 곳에 가면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할수도 있을꺼고.

넌 어디가도 잘할수있다고 ..

위로 해주셨다.

 

 

Troy 아저씨와 Alex .....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아쉽다.

 

Anthony 아저씨 .......장난끼가 많은 아저씨다 ㅎㅎ 물건 참크죠 ?ㅎㅎ  

Judy 아줌마. 이름 불러도 화들짝 놀래신다.....  겁쟁이 아줌마 ㅋㅋ그래서 아줌마를 멀리서 부르거나  부르지 않는다

밑에 사진 아줌마한테 말해서 이 말좀 Judy 아줌마한테 전해달라고 한다 Judy 아줌마 바로 앞에서 ㅋㅋ

 

이 아주머니에게 그때 한국에 대한 동영상을 한번 보여줬다 .

한국전쟁 이후 미래가 없는 나라가 지금은 이렇게 발전해서 한국의 기적을 보여준 아름다운 동영상이였다.

한국이 어딨는지 .. 그냥 못사는 가난한 나라겠지라고 생각한 그들이 내가 보여준 동영상을 본뒤

" 나는 우리나라가 자랑스럽다" 라고 했더니 !

당연히 그럴수 밖에 없다며 한국은 정말 대단한 나라 라고 칭찬도 해줬다

 

Rinda 아줌마 ...... 약간 성깔있으신분이다 그래서 친해지지는 못했다 ㅎㅎ

조금 여성우월주의가 강하신분이다 ㅎㅎ 그래도 뭐 추억이고 하니 한장 부탁했다 ....ㅎㅎ

 

 

그렇게 나는 잠시 고민 끝에 ........... 약 주 1100 불 이라는 청소를  그만뒀다.

(사실 혼자서 3달 한것도 오래 한거같다 . 매장상 2명이 해야하는건 맞는데 ^^

남들보다 그 기간에 많이 벌었으니깐 후회하거나 속상하지는 않는다 ^^)

 덕분에 목표했던 꿈들이 작아지거나 ㅎㅎ 사라?다.....

 

 

 

그래도 이제 부터 쉬는날도 있다 . 사람답게 일하면서 돈벌수 있다.

 

여기 동네에 다행히도 빅토리아에서 2번?로 큰 양 공장 큰게 있어서

3주 간 인터뷰 보고 , 스킨테스트 , Q-faver 주사 맞고

저번주 수요일 부터 교육받고 일한다 ^^

 

쉬는동안 멜번에가서 맛있는것도 먹고 , 필리핀 어학연수 같이 했던 형도 만나고

멜번에 가면 꼭 들려야 하는 퍼핑빌리도 갔다 왔다

 

 

이제 공장에서도 영어 잘 못하면 안뽑는다고 말하던데

다행이다...........

필리핀 어학연수 덕분인거 같다 ㅎㅎ 정말........

인터뷰도 무리 없이 잘 넘어갔다.

 

다만 새벽 5시 30분까지 출근하면 된다 한것을 ......나는 5월 30일 부터 출근 하라는줄 알고 ㅎㅎ

나 그렇게 까지 기다리고 싶지 않다 빨리 일하고 싶다 라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인터뷰본 그 아줌마 깜작 놀랬을꺼당 ㅋㅋ 5시 30분까지 오면되는데 ....

이 아이 왜이래 ㅋㅋㅋㅋㅋ 얼마나 더 일찍 올려고 이러는거야 ㅋㅋ 라고 말이다 ㅋㅋ

 

 

 

 

 

 

 

 

오늘 후기는 약 2월초 부터  지금 까지의 나의 호주 생활을 적어봤어요

사실 더 많은 추억과 즐거움이 있었지만 .

그거 까지 다 적으면  도서 출판 해도 될듯 싶네요 키키

 

 

이제 앞으로 언제 다시 Part 4 를 적을수 있을지 정말 모르겠지만

아마 ............. 정말 오랜 시간이 흘러야  적을수있지 않을까 싶네요 ㅜㅜㅜㅜ

 

그?동안 글 안올라온다고

심심해 하시지 마시구요 키키 ㅋㅋ

 

열심히 일해서 목표와 꿈을 위해서 달려가겠습니다

아자 아자

 

모두들 몸건강하시구요~

어연뽀를 통해서 좋은 출발 시작 해보세요

후회하시지 않을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