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났어요!!!
처음에 1~2개씩 뭐가 나길래 대수롭지 않게 넘겼어요.
여기와서 햄버거 피자 마구 먹어되서 트러블이 나는건가...
그러구 이틀 후 여러개 나서 두드러기인가... 하고 가볍게 여겼는데
정말 미련맞은 행동이었더라구요.
그렇게 삼일만에 온 팔에 퍼지더니 보기 징그러울 정도로...심각해졌어요.
그때 왜 그러나 찾아보는데 bedbug.......
가벼운 두드러기라 여겼는데 뭔말인지;;;
정말 당황 그 자체였어요.
너무 간지럽고 뭔가 무서워져서 냉큼 병원가고 싶었지만 주말인지라...급한대로 근처 약국을 찾아가고 도움을 요청했죠.
체인점 약국이라서 길을 가다 보면 파랑색 간판 자주 볼 수 있어요.
들어가서 베드버그한테 물렸다고 하면 바르는 약을 추천해주는데 많이 간지러우면 항히스타민제를 드시면 좋아요.
제일 좋은건 병원가세요 ㅠㅜ??
저처럼 휴일이라 못가신다면 약국 도움을 받으세요 ^^
먹는 약인데 하루에 한알
너무 간지러우면 두알까지만 드셔야해요.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부었을때 완화되는
하나는 간지러움이 심했을때라네요.
약 으로 이틀을 버티고 바로 아침 병원으로 갔어요.
한국인 의사샘이 진료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아무래도 더 언어적인 부분이 쉽게 통하겠다라는 마음으로 찾아갔어요.
Queen St 에서 15분정도 가면 되거든요.
병원 주소 : 419 Queen street, CBD
여기에요. 바로 옆에 한국인분이 하시는 약국이 있어서 더더욱 좋더라구요.
우울하고 슬픈 마음은 거두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병원을 갔는데 일찍 가세요.
사람들 엄청 많아요. 기본 30분은 기다려야한다고 하네요.
저희는 열자마자가서 3~4번째로 접수했는데도...30분은 기다렸어요.
접수 후 5분후
그 이후로 줄이 더 많았어요.
제가 앉아있는 곳까지 사람이 줄서있었어요.
접수데스크에 3명이 있는데
중국인이었고 다소 딱딱한 말투로 응대해줬지만
불친절한건 아니었어요 ㅎ
30분가까이 기다렸더니 의사샘이 직접 나와 이름을 불러주세요.
냉큼 들어가서 10~15분은 대화를 나눈거 같아요.
여기서 물리는 한국인들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약을 처방해주시고 긁지 말라고 당부의 말씀.
의사샘을 만나고선 조금 안심은 되긴 했어요.
결론은 환경이 좋기때문에 벌레들도 함께 공존할 수 있다는거죠 ㅎ
바로 옆에 있는 약국으로 가서 처방전을 보여줬어요.
한국인 약사분이 나오셔서 친절하게 하나씩 설명해주세요.
약이 좀 많아서 아무래도 좀 헷갈려서 통에 적어주시는 친절함~
타국에서 이런 친절함은 눈물나도록 감사하죠 ^^
약이 많죠?
먹는 약은 찍지 못했다는...
주황색과 블랜 케이스로 된 약은 온몸에 바르고 24시간 후에 샤워하는건데요.
이건 몸에 알이 붙어있을 수 있다고 죽이는 거래요.
참 찝찝한 말이죠 ㅠ
7일 후에 한번더... 해야한대요.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그리고 노랑색은 바르는건데 간지럽거나 붉은 부분 완화시켜주는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염증 완화시켜주는 약 .
저는 약국에서 미리 항히스타민을 구입해서 굳이 따로 그 약 처방은 안해주셨어요.
여튼 샘 말대로 바르고 먹고 열심히 지켰더니 3일 후에 다 가라앉더라구요... 휴...
아!! 저희는 물린 그날 즉시 집을 옮겼어요!!!
근처도 가기 싫다는 ㅠㅜ
집주인이 다른 집으로 옮길 수 있게 해주었어요.
모든 옷가지들은 뜨거운 물로 세탁하고 아주 뜨겁게 30분이상 드라이 돌렸어요.
옷이 살짝 줄어든것 같지만 어쩔 수 없죠.
봄이 되면 여긴 유행처럼 bedbug가 나타나는데 동양인들이 더 많이 물려서 온다고 하더라구요.
저희가 있었던 아파트는 햇빛이 잘 들지 않았고
무지해서 완전 따뜻하게 하고 살았다고 하니까 그럴수록 더 잘나온다고 하네요.
낮엔 어두운 곳에 숨어있다가 밤에 움직이는데 매트나 이불 박음질 부분을 잘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혹시나 염려되신다면 마트에 flea bumb가 있는데 먼저 집에들어가기 2~3시간전에 터뜨리고 들어가시는게 좋아요.
집주인에게 동의를 얻은 후 화재경보기 가리고 터뜨리면 된다고 하니까 참고하세요.
학교친구는 한달에 한번정도 터뜨린다고 하더라구요.
좋은 경험이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살면서 벼룩에 물리긴 처음이네요...
다들 조심 또 조심하세요.
이건 모기보다 엄청 더 간지러워요.
잘때 장갑끼고 잤어요. 긁으면 더 안좋아지는걸 방지하기 위해.
*예방하는 방법*
- flea bumb 터트리고 2시간 후에 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를 시킨다. (이ㄷ
- 이불과 옷은 40~50도 이상 높은 온도로 세탁하고 말린다.
- 청소기로 구석구석 청소한다.(카펫이라 더더욱 꼼꼼하게~ 필터를 꺼내서 비닐봉지에 봉해서 버려주면 더 좋아요.)
아!!! 외국인이라서 병원비 약값이 엄청 엄청 비싸요.
다행이 보험을 들어서... 보상받을 수 있다니까 다행이죠 ^^
병원에서 샘 진료가 $70 약값이 $115 (약국에서 구매한 건 제외)
혹시 증상을 모르실 수 있으니 제가 물린 사진 올려요.
혐오사진이니... 주의하세요 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
※ 브레이크에듀 네이버카페 '뉴질랜드뽀개기' 에 "mayLee" 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