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정말 계획이 없었거든요...
토요일 아침이 될때까지...
근데 갑자기 플렛메이트 통해 알게된 스페인친구가,
Museum 안갈래?
버스타고 40분걸려~
라고 해서 덜컥 미끼를 물어버린것이여...!!
어디 Museum인지 묻지도 않고 만났어요.
만나서 물으니 자기네들도 너무길어서 잠깐만하더니 구글지도 보여주더라구요.
제가 봐도 엄청 이름이 긴...!
St. Fagans National Museum of History
스페인 친구가 말해주기 전까지 몰랐던 장소에요!
버스를 탄것까진 좋았는데...
내리고 나서가 문제였죠.
이근처가 대체로 시골(?)같은 분위기에요..
버스내려서 28분정도 걸어야하는데, 가다보니..
도보가 거의 없어요.
구글맵이 이끄는대로 걸어가니 차도만 있어가지고
길건너다가 죽겠더라구요.
도보 15분, 차로 4분 남았는데 걸어갈수가없어서 우버를 불렀는데
당연히 다들 거절하죠 ㅠㅠ
다행히 Pole씨가 승낙해줘서 겨우도착...
만약 인원이 2명만 넘어가도 카디프시티에서부터 우버타세요.
15파운드정도밖에 안나오고 차로 19분거리에요.
올땐 다른 버스정류장을 뚫었는데 그거 찾아가다가 죽을뻔했고.
버스도 40분뒤에 와서 기다리는데 다리아팠어요..
한국친구들이면 '야 그 시간기다리느니 걍 우버타자'고 했을텐데
쉽지 않았어요...
어쨌든 교통은 불편하다는점 참고부탁드리구요!
장소만큼은 진짜진짜 좋았어요!!
어느 건물앞에 내려주더라구요
주차장도 되게 넓었어요.
여기 많나 싶어서 보니 떡하니 앞에 이름 간판이 있더라구요.
건물만 있는게 아니라 건물 뒤쪽으로!!
많은 시설들이 있더라구요!
엄청 컸어요...!!
지도에서 보는것보다 더욱 컸던...
입장료는 무료에요!!
무료 최고 ㅠㅠ
하지만 지도는 돈주고 사야합니다.
곳곳에 지도 간판이 있어서 다니는데 불편함 없었어요.
운영시간은 오전 10시 ~ 오후 5시
* 휄체어, 유모차 환영!
기념품도 팔아요!
전 엽서랑 냉장고 자석 샀어요 (비..싸요)
건물 안엔 작은 갤러리가 있었어요.
웨일즈의 역사가 담긴 의류, 세탁기, 농기구등이 간단한 설명과 함께 전시되어있었습니다.
사람사는거 거의 비슷하더라구요..!
밖으로 나가니 체험 공간이 있었어요.
물론 이건 돈을 지불해야하구요!!
12파운드에요.
전 안했죠. 친구들은 나중에 한다고 했는데..
한바퀴돌고 지쳐서 안했어요 ㅋㅋㅋ
한국민속촌 보는 느낌이랄까...
웨일즈 전역에 살던 거주형태를 이쪽으로 옮겨놨더라구요.
웨일즈였는지 영국전역이었는지는 약간헷갈리네요...
지도 모양으론 웨일즈였던것같아요.
주말이라 영국사람들이 나들이하러 많이 왔더라구요.
딱히 관광객은 없는듯한 느낌?
아기들과 강아지들이 엄청난 콜라보였달까.
단순히 공간을 꾸며놓은것뿐만 아니라
물건살수 있는 가게, 찻집, 음식점들이 곳곳에 있어요!
옛날 우체국, 학교, 집들이 꾸며져 있어요!
영국은 빨간색 공중전화박스는 빠지지 않네요!!
누구님의 방인지 모르겠으나 잘꾸며놓고 사셨던..
내 방보다 나을수도...?
여긴 학교 교실 내부에요!
그리고, 안쪽을 볼수있는 건물마다 직원들이 배치되어있어요!!
관리가 그만큼 잘되고 있다는 뜻이죠..!!
배고파져서 냄새나는곳을 쫓다보니 나온 피시앤칩스!
저 카디프에서 처음먹는 피시앤칩스에요!!
얘네들은 대체로 소스를 안찍어먹나봐요 ㅜㅜ!!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조금 먹다가 포장해달라고 했어요 ㅜㅜ
버리기엔 너무 양이 많았고.. 맛있었고 비쌌고 ㅋㅋㅋ
기숙사 돌아와서 데워서 야무지게 소스랑 먹었습니다.
기름깨끗한거 쓰나봐요.. !
작지만 강가도 있더라구요.
장관이었습니다 ㅜ
감격쓰
이쪽구역은 정원과 물가, 그리고 약간 귀족느낌나는 건물이 많더라구요.
날만 좋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비안온것에 만족합니다...!!
영국오면 비만 안와도 감사하게 되는군요 ㅠㅠ!
맑은날은 뭐 꿈도 못꿀정도...
솔직히 기대 1도 안하고 갔던 장소에요!
근데 진짜 너무 좋아서...
사진이 몇개 안올라가서 많이 못올렸지만...
돌아다니면서 너무좋다 판타스틱하다 뷰티풀하다 연발했어요.
나들이로 완벽한 장소였달까?
카디프에서 거주하시면 가까우니까 주말에 들려도 될것같아요.
(물론, 제발 우버타구요.)
과거 영국사람들 주거형태도 구경할수 있고.
그냥 자연보러 와도 될것같아요.
여기와서 이렇게 울창한 숲 처음봅니다 ^^
나의 폐가 정화되는 느낌?
심지어 너~무 커서 다 못둘러본것같아요.
기숙사에서 12시간 딥슬립하고 후기씁니다....ㅎㅎ
여담이지만, 여기 온 아가들이 저보다 영어잘하더라구요 ㅎㅎ
※ 브레이크에듀 네이버카페 '영국뽀개기' 에 "앨리스" 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