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아일랜드는 여름에 관광객과 현지인 모두 많이 찾는 관광지이자 휴양지이다. :D 하버프론트에서 배타고 15분정도 걸리는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토론토에서 자전거를 꼭 타보고 싶었던 나는 벼르고 벼르다가 오늘 드디어 자전거를 빌려서 탔다. ㅎㅎ 다운타운에서 자전거를 빌려서 하버프론트까지 갔는데, 우리나라에 있는 '따릉이'시스템과 아주 흡사했다. 아마 우리나라가 벤치마킹한거겠지....???^^;;
24시간에 7달러정도 하는데, 30분마다 자전거 정류장에 들려줘야한다. 혹시 토론토에서 출퇴근이나 통근을 자전거로 하고싶은 사람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다. 분실 우려도 전혀 없고, 자전거 정류장도 정말 많아서 본인이 원할때 아무때나 빌리고 반납할 수 있다. 1년짜리 멥버십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꽤나 저렴했던 것 같다.
캐나다나는 어디든 자전거 도로가 잘되어 있어서 자전거를 잘 못타는 나도 편하게 하버프론트까지 갈 수 있었다. :) 공기 좋고 날씨도 좋아서 기분이 정말 상쾌했다. 우리나라는 미세먼지때문에 이제 자전거 못탈 것 같아.. ㅜㅜㅜㅜㅜ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정말 많아서 배타는데 40분정도 기다렸던 것 같다. 쪄죽는줄...;;;;;
그래도 날씨가 좋아서 배타면서 저멀리 CN타워랑 토론토 도시 풍경을 볼 수 있었다. CN타워는 참 언제봐도 이쁜 것 같다. ㅎㅎ 우리나라 L타워보면 싱크홀만 생각나서 ㅜㅜ 뭔가 이쁘다는 생각이 안들어.... N타워는... 미세먼지때문에 잘 안보이고 ㅜㅜ 악 ㅋㅋㅋㅋㅋ
도착했을 때 점심즈음이라 서브웨이에서 샌드위치를 사서 잔디에서 스몰 피크닉을 즐겼다. :D 근데... 다음에 올 때는 꼭 피크닉 가방에 음식 잔뜩 싸들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토론토 아일랜드 안에 있는 음식점은 대부분 비싸기도 하고 서비스도 엉망이다. ㅜㅜ 게다가 캐쉬만 요구한다..... 다음엔 꼭 피크닉 가방 싸들고 와야지...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시원한 맥주는 마셔야겠쥬?ㅎㅎㅎ 바다같은 호수(?)를 보면서 맥주를 마시는데, 기분이 너~~무 좋았다. 캐나다 사람들은 휴일을 어떻게 행복하게 보내는지 방법을 잘 알고있는 것 같다. 한국처럼 엄청 다양한 액티비티나 테마별 레스토랑이 있는건 아닌데 모두 다 행복하고 여유로워보인다. 나는 한국에 있을 때 주중에 일에 지쳐서 주말에는 잠만잤는데 ㅜㅜㅜㅜ 나의 젊은 시절이여.... 이제라도 행복한 삶을 살도록 하자!
이건 당일에 먹은 건 아니고, 집 보러다니다가 크리스티역 근처에서 저녁을 먹었다. 한국에도 있는 북창동순두부집인데, 맵기를 보통으로 했더니 너무 밍밍했다. ㅎㅎ 다음엔 완전 매운맛으로 시켜야지... 근데 여기는 한국인 보다 외국인이 더 많아서 신기했다. ㅎㅎㅎ 소고기 철판볶음도 맛있었는데, 사진이 없넹 ㅜㅜ 가격은 12달러정도 했던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
그럼 내일도 행복하자!
※ 브레이크에듀 네이버카페 '캐나다뽀개기' 에 "호호" 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