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세 직딩입니다. (나이 자체 자막처리;;)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고 있지만 해외마케팅이라는 청천벽력같은 발령을 받고
속성코스(?)로 미국 어학연수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저의 담당은 스깟쌤~ 아주 친절하지요.ㅋㅋ
스깟쌤의 예언에 따르면,
다행히 컨디션이 매우 훈늉해서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재직증명서 good, 자가재정보증 good, 업무영역 good 기타 등등)
당연히 붙을 수 밖에 없다고 하셨지요.
직딩인 관계로 오전 반차를내고 오전 9시에 예약을 잡아놨습니다.
8시 20분에 도착하니, 비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제 앞에 이미 30여명이 줄을 쫘아악~!!
알고보니 항공사에서 단체비자 받으려고 온 사람들이라고 하는데,
다들 평균 인터뷰 시간이 10초 남짓?? 매우 은혜로운 인터뷰를 받고 갔습니다.
바로 그 다음이었던 저는 당연히 나도 10초 남짓으로 패스해주겠지하는 말도 안되는 기대감으로....
갔다가 예상치못한 질문폭탄에 정신혼미 유체이탈 사지마비 고향생각이 절로나는 후덜덜한 인터뷰를 ㅠㅠ
아직도 생각하면 식은땀이 줄줄나네요;;;
원래 직장인 학생비자가 어렵다는 말은 들었지만, 이렇게 집중공격할줄이야.
저랑 비슷한 케이스로 진행하게 될 분은 꼭 이글보고 준비 철저히 하시도록!!
( 물론 스깟쌤이 도와줍니다.ㅋㅋ 예상질문지 주신것 달달 외움.)
< 주요질문 및 답변 >
1. 왜 나가려고 하느냐?
-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는데 이번에 해외마케팅으로 발령났다.
2. 회사에서 무슨일 하고 있냐?
- 해외마케팅 부서에서 일한다 (이미 말했는데 한귀로 흘리신 듯-_-)
3. 마케팅업무를원래 계속 했던거냐?
- 그렇다. 몇년 됬다.
4. 해외마케팅하는데 영어가 꼭 필요하냐?
- 그렇다. 해외바이어랑 통화, 메일 주고 받아야 한다.
5. 전에 직장이 더 돈 많이 주는데 왜 옮겼냐?
- 집이랑 가까워서 (내가 생각해도 미친 대답이지만, 고개를 끄덕여주심;;;)
6. 왜 전에 업무 계속 안하고 일을 바꾸었냐?
- 회사에서 발령내서
7. 어떻게 지금의 마케팅업무를 시작하게 되었냐?
- 회사에서 발령내서 (역시 똑같은 대답하게 만듬. 짜증유발)
8. 얼마나 있다올꺼냐?
- 6개월
9. 니돈으로 가냐?
- 직장생활하면서 모아놓은 돈으로 간다.
- 마지막에 인터뷰아자씨 왈 : " 택배(한국어로;) go~ "
저는 영어를 아주 초큼 할줄 알지만 영어연수의 필요성을 어필하기 위해
일부러 영어 못알아 듣는척 통역사 불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질문한것보다 짧고 간결하게 대답했고, 일부러 짜증유발하는 반복질문에도 웃음으로 응답^^
참고로, 스깟쌤이 학생스멜나는 복장으로 입고가라 그래서 컨버스 운동화까지 꺼내 신었다는ㅋ
역대 어연뽀 미국비자심사에서 떨어진 사람이 없다는 말에 내가 떨어지면 어연뽀 실적에 똥칠하겠구나 싶어서
꼭 반드시 붙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해뜸;
암튼 어연뽀 쌤 감사하고요, 다들 준비잘하시고, 너도 마무리 잘해서 잘 다녀오겠습니다.
근데 저 너무 자세하게 써서 어디론가 끌려가는것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