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초반(?) 싱글 직장인 여성입니다.
싱글 여성 특히 직장인 여성들은 비자 승인이 쉬지 않다고 해서 조금 걱정했는데
한번에 붙게 되서 기분이 좋네요~
서류 준비하면서 권태은 실장님이 이상한 영사만 안만나면 잘되것 같다고 했는데
그냥 여유로운 표정으로 제 상황 그대로 얘기하면 될거라고 얘기해주셨어요^^
이번주 월요일에는 서울 지점 방문해서 비자 인터뷰 연습하고
수요일은 아침 8시반 인터뷰 진행했는데요.
월요일에 대사관 도착하니 7시 20분이더라고요.
아주머니 한분 서계셨는데
8시까지 밖에서 줄 서있어야 된다고 해서 추위를 참을 수 없어 근처 까페가서 샌드위치랑 커피사서
45분쯤 다시 돌아오니 여전히 아주머니 한 분 계셨어요.
그러고 한두명씩 와서 줄서있는데 안내하는 분이 슬슬 나와서 뭐라고 했는데 신경안쓰고 있었거든요
제 뒤에 사람들이 사라지길래 몇분뒤에 혹시나 해서 다시 물어보니 비이민 비자는 저 뒤쪽에 차례로 줄서있으라고 하더라고요ㅠㅠ
그래서 2번째로 왔는데 다시 줄서니깐 한 5번째인가 그랬어요..
드디어 8시 되고 엑스레이 검색대 통과해서 2층으로 들어갔고,
서류 확인하는데 (권태은 실장님이 서류 차례대로 잘 분리해서 주셔서)
바로 확인되서 번호표 제일 처음으로 받았어요ㅎㅎ
그리고 앉아서 인터뷰할때까지 기다리는데 한 8시 40분되니깐 창구 블라인드 열리고
영사들이 오더라고요..
드디어 제 번호가 호명되고 갔더니 인상좋은 백인 약간 머리 없는(^^;;) 아저씨가
미소를 지우며굿모닝하고 인사하길래 저도 굿모닝했죠 (이뒤로는 걍 더듬더듬 영어로 얘기)
서류달라고 얘기하길래 서류 줬는데 명함이 같이 딸려가서 그 영사분이 제 명함을 봤어요.
권태은 실장님이 서류 분리해서 주실때 sevis서류에 명함껴서 주셨는데 여튼 그걸 보더니 영사가
영 : 너 xx에서 일하냐?
나 : 응
영 : 무슨일하냐
나 : 세일즈 앤 마케팅
(그러고 여권보는데 제가 해외영업이라 어떤 특정 국가 비자가 많은걸 보고)
영 : 너 여기랑 무슨 관련있냐?
나 : 내가 그 지역 담당이다
영 : 너 미국엔 왜가냐
나 : 영어공부하러간다
영 : 영어잘하는데 왜 ? (별로 말하지도 않았느데 괜히 떠보는것 같았음)
나 : 외국인들이랑 얘기할 때 위축되서 영어 더 공부하고 싶다
영 : 회사에서 지원하냐 니가 내냐
나 : 내가 낸다
영 : 너 올해 미국갔었네? (미국가긴갔는데 올해는 아니었는데 왜 올해라고 물어봤는지는 모르겠네요)
나 : 아니 2014년에 괌에 관광가고 13년에 캘리포니아 갔었다
영 : 회사 몇년 일했니?
나 : 8년
영 : 비자 approved
나 : 어 여권 왜 가지가냐 딜리버리 해주냐?
영 : 응 며칠뒤에 갈거야.
이러고 have a nice day 하고 나왔어요...
한 2~3분 정도 얘기했던 것 같고 이틀 전이라 약간 가물가물해서 인터뷰 내용 구성이 조금 뒤바뀌었을 수도 있는데
여튼 주고받은 내용은 저러네요 ㅎㅎ
주변 눈치보니깐 흑인 여자분한테 인터뷰본사람들도 미소를 지으며 나온걸로 봐서
대부분 다 비자 받은 눈치였어요..
첫 타자고 빨리 출근해야되서 그뒤에는 잘모르겠네요;;;
저는 인상좋은 백인 아저씨 만나서 순조롭게 잘 진행되었더 것 같고,
권태은 실장님 덕분에 준비도 잘해가서 한번에 되었던 것 같아요.
비자때문에 뱅기표도 못 끊고 있었는데 빨리 뱅기표부터 끊고 이제 갈준비만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