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F-1 비자 인터뷰 후기입니다 ㅎㅎ
평소에도 면접이나 발표할때도 어짜피 될사람은 되고 안될사람은 안된다라는 생각하고 임하는 편이고
스캇쌤이 딱히 트집 잡힐 부분도 없다고 해서
비자 인터뷰도 떨린다거나 그런건 없없고 그냥 어제밤에 후기 한번 읽고 나왔어요
후기 보면서 어떤분은 에프엑스봤다는 후기 보고 우왕 나도 연예인 보고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은 좀 했지요 ㅎㅎ
10시 예약이어서 9시 45분쯤 도착했는데 말씀하셨던것처럼 줄이 쫘악 서있더라구요
그래서 맨뒤로 가서 기다렸어요 근데 저보다 7번앞쯤에 여자 몇분 계셨는데 스캇쌤이 패셔니스타처럼 입고가는건
좋지 않다고 들었는데 등파진 옷에 시스루 블라우스, 백금발 염색하신 굉장히 화려하고 날씬한 여성분들이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렇게 입고와도 되나?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까 스피카...ㅋㅋㅋ
우와 나 진짜 연예인봤어 ㅎㄷㄷ 나중에는 단체로 아예 맨뒤로 이동해서 더 자세히 봤어요 신기 신기ㅎㅎ
그렇게 30~40분 기다리고 미국 대사관 들어갈즈음에는 10시 25분 정도였어요 날씨가 엄청 덥지는 않아서 다행이었던거같아요
들어가서 핸드폰 맡기고 가방 보안대 통과하고 바로 이층으로 올라갔어요 서류 제출하고 지문 찍고 번호표 받으니까
B729, 앞에서는 721진행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별로 안기다려도 되겠다 하면서 기다렸어요
분명히 인터뷰 한국어로 진행된다고 했는데 들어보니까 한국어도 들리지만 영어로도 많이 들리더라구요 ㅎㅎ
어떤사람은 통역관이 "이부분은 이것때문에 안된다고 하세요" 이런 대화 들리고
앞에는 제 또래 여자한명 있었는데 아빠 직업이 뭐냐고 물어봤었나봐요
그래서 "공무원이요" 하니까
"공무원? 군인이야? 공무원이야 군인이야? 엄마는 뭐하셔?"
""엄마는 엑스트라 타임 티쳐"라고 하는데
음....엑스트라 타임 티쳐가 뭐지...? 우리아빠 직업은 대기환경기사인데 이걸 영어로 말해야되나? 뭐라고 해야되지?
너무 아무생각없이 왔나? ㅠㅠ하고 이제서야 걱정이 되기 시작하는데 제 차례가 왔어요
근데 질문을 한국어로 하시더라구요 발음이 엄청 좋으셔서 놀랐어요 ㅎㅎ
"졸업 언제해요?"
그래서 저도 한국어로.. 어짜피 영어로는 못말하니까
"내년에 복학해서 한학기마저다니고 내후년 초에 졸업할거에요"
그다음에 지문찍으라 하고
"How long~ 블라블라"
뒤에는 안들렸지만 느낌상
"one year"이라고 오늘 유일하게 쓴 영어로 대답하니까
다음주 안에 비자 갈거라고 했어요 ㅎㅎ
그래서 고맙습니다 하고 나왔어요 ㅎㅎ
그래도 1~2분은 걸릴줄 알았는데 1분밖에 안걸려서 뭔가 좋으면서도 당황
대사관 나와서 시계보니까 10시 40분이더라고요 대사관에서 15분만에 다 진행했더라고요
생각보다 친절하고 일처리도 빨라서 좋았어요ㅎㅎ 이제 진짜 미국가나보다라는 생각도 들고요 ㅎㅎ
이제 짐쌀준비해야겠어요 ㅎㅎ 스캇쌤 덕분에 비자문제는 쉽게 해결한것 같아요 감사합니당~
처음에 특별히 생긴 일이없어서
쓸말이 없을줄 알았는데 막상 써보니까 기네요 ㅎㅎ 다른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