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LA에 6개월 다니기로 한 학생입니다.
몰타에 3월 3일에 도착해서 벌써 3월 10일이 되어 일주일이나 지났어요..
그 동안 있었던 일이랑 느낀점, 정보등을 간단히 알려드리려고 해요..!!
사진이랑 같이 설명해드릴게요..!
이건 우선 집앞 베란다에서 바라본 사진.. 저는 High Rise4 라는 아파트에 배정되었는데요, 제가 다른 아파트 다 방문해 본 결과 여기가 가장 오래되고 낡은 곳이었어요. 접근성도 가장 떨어지고.. 첫 날엔 바퀴벌레가 화장실에 엊그저께는 도마뱀이 부엌에서 맞이해주었답니다^^ㅎㅎㅎㅎ
High Rise 내부 사진.. 이렇게 낡았는데 파크레인이나 코벤트리 가보니까 티비도 최신형이더라구요.. 아 그리고 여긴 최대 4명이서 살아요. 다른덴 다 7명. 7명인데가 더 좋은거 같아요 복작복작하고.. 저는 콜롬비아 여자애랑 알제리아 여자애랑 사는데 다른 아파트 들어보니까 거긴 한국인이랑 일본인이 많더라구요.. 거긴 같이 요리도 해먹고 영화도 같이 보고 어디 같이 놀러가고 한다던데.. 여기 룸메들은 비교적 개인적이고 밥도 다 따로 만들어 먹고 방에서 유투브 보고 핸드폰하고 각자 나라말로 영통하고... 좀 삭막했어요..ㅠㅠ
그리고 물론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제 룸메는 저가 자고싶은 시간에 엄마랑 맨날 스피커폰으로 영상통화를 하고.. 주말에도 아침에 알람 한참 일찍 여러개 맞춰놓고 못듣고 계속 자는 바람에 늦잠도 못자고.. 불편했어요.ㅋㅋㅋㅋㅋ
좋은 룸메가 걸려야할거같아요..ㅎㅎ 아니면 운좋게 방 혼자 쓰거나..
여긴 3월인데 날씨가 엄청 따뜻해요. 낮에는 반팔 입고다녀도 되고.. 저녁엔 좀 쌀쌀해서 가을용 자켓 하나 가져오면 딱 맞을거같아요.
일요일에 도착해서 하루 쉬고 월요일에는 웰컴파티(매주 있음)가서 놀고 화요일에는 발레타에서 한다는 카니발 축제에 갔습니다. 저는 독일에서 살면서 봤기때문에 막 신기하지는 않았는데 같이 간 한국 친구들이 엄청 좋아했어요 ㅎㅎ (같이 간 독일친구랑 저만 가만히 있음ㅎㅎㅎ) 음.. 롯데월드 퍼레이드랑 좀 비슷한데 규모가 더 큰거 같아요.
여기는 뭐 하다못해 양말 한 짝을 사도 슬리에마로 40분을 걸어나가야 해요. 슬리에마에 있는 학원들은 시내랑 가까울수도 있는데 저는 ELA에 다니고 여긴 주택가라 시내에서 멀고.. 레스토랑에 가려고 해도 최소 30분은 걸어야해요 ㅎㅎㅎㅎ
여긴 슬리에마에 있는 the point shopping mall. 날씨가 참 좋아요.
그리고 주말에 일본인 친구와 한국인 친구, 독일인 친구와 함께 코미노 섬에 갔어요. 바다 색 에메랄드. 바닥 다 비침.
벌써 수영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여긴 진짜 여름에 수영하러 꼭 와야될듯..ㅎㅎ
여긴 코미노 섬 다음에 갔던 뽀빠이 빌리지에요. 영화 뽀빠이가 만들어진 세트장인가 그랬던거 같아요. 1시간도 안되서 다 보는 작은 관광지. 그냥 볼만해요.ㅎㅎ
그 밖에..
수업은 저는 30 레슨이라고, 9:00-10:30, 11:00-12:30, 1:00-2:30 이렇게 3타임을 듣는데요
오전에는 문법과 읽기 어휘 위주로 배우고 오후에는 말하기 수업을 해요...
오전에는 책으로 나가는데 진도가 좀 많이 느리고 오후에는 말하기 수업을 하는데 쓸 수 있는 표현 이런거 알려주고 연습해보는게 아니라 그냥 막무가내로 말해요.. 그리고 선생님이 유럽애들만 좀 편애하는 것도 있고 좀 그래서..
저는 오후반 선생님이 좀 마음에 안들어서 바꾸려고 하고 있답니당..
그리고 문제는 몰타 사람들은 다 몰타어를 써서 사실 영어학원이나 친구들이랑 말하는거 빼고는 영어를 잘 듣거나 쓸 수가 없어요. 그래서 가장 걱정되는건 영어를 막 잘하는 사람이 없어서 다 고만고만한 영어로 대화한다는 거였어요.. 저는 독일에서 공부할때 주변에 다 독일인이어서 생활 독일어나 표현을 쉽게 접하고 쓰고 배울 수 있었지만 여기에서는 영어를 잘 배울 수 있을지 조금 걱정이 됩니다.. 이탈리아에서 영어배우는 느낌...?ㅠㅠ 제가 좀 회의적이라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한국에서 영국문화원 3타임 듣고 영어스피킹 스터디 나가고 집에서 따로 영어공부하는 거랑 비슷한거 같아요 아직은..
ELA에는 콜롬비아인이 제일 많고 그담에 일본인 한국인 순으로 많은거 같아요. 나머지는 다양.. 보통 일본인들이랑 제일 먼저 친해지는데 영어를 못해서 대화하기 힘들었어요. 이게 제일 문제인데,, 영어를 더 잘하거나 현지인이랑 말해야 언어가 느는데 말입니다ㅠㅠ
그리고 몰타가 바다는 되게 맑고 투명해서 예쁜데, 그리고 자연도 예쁜데 음.. 제주도랑 비슷한 느낌이에요
막 그렇게 예쁘진 않았어요 제 기준에선..ㅎㅎ 건물도 다 낡고 오래되고 다 노란색이고..
그리고 일주일 있었는데 왠만한데는 다 가봐서 몰타가 굉장히 작음을..알 수 있습니다.
여름에 수영하러 다니기는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저는 밥을 굉장히 걱정했었는데 처음에는 와서 한국음식 싸온거 먹고 장을 보러 갔는데 뭘 사야될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유투브로 파스타 같은거 찾아보고 있어요 ㅎㅎ
아 그리고 처음에 이것 저것 사야할게 많아서 돈이 좀 많이 들어요.
아시아 마켓은 가까이에 있는데 그렇게 싸진 않아요. 그래도 있을 건 다 있답니다.
일주일 내내 돌아다녀서 피곤하네요..
다음주는 집에와서 공부도 좀 하려고 합니다ㅎㅎ
어떻게 끝내야 하지.. 아무튼.. -끝-
※ 브레이크에듀 네이버카페 '몰타뽀개기' 에 "염뚜" 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