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영국의 '친근함' 과 관련된 영국만의 문화에 관한 얘기를 하고자 하는데요!
영국의 친근함이란... 상상이상입니다. 물론 이건 제가 현재 머물고 있는 요크를 기준으로 쓴 글이라는 것 참고해주세요!ㅎ
사실 제가 본래 가지고 있었던 편견은 미국인들이 보통 매우 외향적이고 낯을 가리지 않고 금방 금방 친해지는 반면
영국인들은 보다 다가가기 어려운...? 친해지기 어렵다는 편견이 조금 있었어요.
요크에서 와서 영국 사람들에 대한 생각이 정말 많이 바뀐 부분 중 하나가 이 부분이에요
특히 제가 지내는 지역이 작은 도시라서 더 그런 걸지도 모르지만 여기 사람들은 낯선 이들에게 말을 건네는데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통학을 할 때 버스를 기다리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버스가 너무 늦지 않냐 오늘 날씨 너무 춥다 등 사소한 얘기를 이어나가기도 하고 특히 이층 버스나 혹은 기차에는 마주보는 테이블 석이 있는데요, 이때 테이블 석에 앉으면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가는지, 혹은 먹을 거를 먹고 있으면 음식 권하기도 합니다. 물론 사람들에 따라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제가 런던 가는 기차에 탔을 때 그 때 제 좌석이 테이블 석이었어요! 당시 아줌마들이 우르르 타더니 오전 11시부터 화이트 와인을 오픈하고 같이 샌드위치를 먹는데 샌드위치도 권해주시고 어디서 왔냐 뭐하고 있냐 등 자연스럽게 대화를 주도하는 등 엄청난 친밀감을 보여주셨다는....또 다른 경험으론 예전에 scarborough 가는 버스를 잘못 탔을 때도 버스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나서서 도와주고 버스 기사 아저씨에게 직접 저희들의 상황을 설명해 주시는 등 정말 친밀감 짱!
이 외에도 펍이나 클럽에서 화장실을 가면 자연스럽게 낯선 이의 머리나 옷, 사소하게 립스틱 색을 칭찬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You look so lovey today 이런 식으로 갑자기 옆에 말을 거는데, 그럴 땐 자연스럽게 다시 칭찬으로 받아쳐보세요!!
또 다른 부분은 terms of endearment에 관한 건데, 슈퍼마켓이나 숍에 가면 종종 점원이 thanks darling과 같은 말을 많이 붙입니다.
저의 홈스테이 엄마도 darling을 많이 쓰는데 사실 darling은 주로 나이가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쓰이고 나이가 많은 사람이 조금 상대적으로 어린 사람들에게 많이 쓰는 단어라고 해요. (사람마다 이에 대한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나이 대 친구들 사이에서는 많이 쓰이진 않지만 길거리나 마켓에서 매우 자주 들을 수 있는 표현이라는 것!
그 외에도 숍에서 길을 비켜주면 thanks my love이라고 하거나 특히 버스를 탈 때 운전사분!! 항상 thanks my love 정말 정말 자주 들을 수 있습니다, lovely, darling, sweetie, my love 등 등 여러 표현이 있고 특히 lovey는 영국인들이 가장 자주 많이 쓰는 단어 중 하나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영국인들은 카드를 정말 많이 쓰는데요,
생일이나 친구랑 멀리 헤어질 때 그리고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서로 카드를 교환하는 게 매우 일반적인 일이에요
실제로 저도 홈스테이 가족으로부터 생일 때, 크리스마스 때 카드와 작은 선물을 받았는데 미리 알고 있다면 여러분도 같이 준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ㅎ
카드를 매우 많이 쓰기 때문에 카드만을 전문으로만 파는 상점들도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위의 카드 팩토리는 요크 시내에만 2개...? 나 있는 상점인데요 저렴한 값에 카드를 살 수 있습니다.주는 사람 따라,심지어 step father를 위한 전용 카드도 판매하고 있어요, 목적에 따라 잘 분리 되어 있으니 한 번쯤 들려보는 것도 좋겠죠!ㅎ
위의 카드 팩토리에 외에도 위와 같이 기념품 샵이지만 특히나 카드를 전문적으로 파는 아기자기한 곳도 많아요, 아무래도 요크가 관광도시라서 이런 곳이 더 많이 있는 진 모르겠지만 의미있는 카드를 선물하고 싶을 때 들리면 좋을 거 같이요ㅎㅎ
그래서! 오늘은 제가 영국 와서 겪은 일들과 영국에 대해 바뀐 인식을 얘기해 보았는데요 다음에는 제가 정말 사랑하는 '요크 아울렛'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ㅎㅎ
cheers,
※ 브레이크에듀 네이버카페 '영국뽀개기' 에 "한지윤" 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