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디프 워홀 중인 Edgar 입니다!
카디프에 온 지 30일 째 되는 목요일에는 볼링을 치러 갔습니다~~
저는 어학원에서 아침수업과 런치수업을 듣고 있는데요.
런치수업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12시30분부터 2시까지 진행돼요.
제 수업은 목요일마다 문화가 있는 날!
다 같이 카페에 가서 얘기를 나누거나 보드게임을 하거나, 박물관을 가거나 하는데요.
이번에는 볼링을 치러 갔습니다!
너무 좋은 거 아닌가요? 야외 현장학습 수업?
카디프에 볼링장은 여기저기 있습니다만 살짝 다 거리가 있습니다.
그나마 제일 가까운 Superbowl 로 갔습니다.
이 건물에는 볼링장 뿐 아니라 영화관도 있고 헬스장도 있고, 말 그대로 멀티플렉스 건물입니다!
Lumis 에서도 그리 멀지 않아서 가끔 볼링이 치고 싶을 때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볼링장은 지하에 있습니다. 그런데, 지하로 내려가면 말이죠.
엥 오락실 아니냐.. 하실 수 있는데요,
여기서는 볼링 레인만 있을 뿐 아니라 각종 오락기와 당구대까지 갖춰져 있다는 사실 !
물론 돈을 내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패쓰.
카운터에 가셔서 게임비를 내시고 신발을 빌리시면 됩니다.
게임비는 1게임 당 3파운드, 2게임을 할 경우 5파운드 입니다.
게임을 많이 할수록 저렴해지나봐요!
2게임에 5파운드면 한국보다 저렴하지 않나요??
한국에서는 요새 볼링 한 게임 당 5000원 이렇게 한다는데.....
게다가 신발도 무료로 빌려줍니다!!!!! 혜자로운 나라 영국..
레인은 10개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술이나 음식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는 수업의 일환으로 왔기 때문에 술은 일체 입에도 대지 않았습니당...
만약 여기서 술을 마시게 된다면 진짜 개미지옥처럼 빠져나오지 못 할 것 같기에...
아 그리고 여기서 게임을 하면 처음에 이름을 물어봐요. 이름을 입력하는 시스템인데요.
제 Classmates Ronald, Heba, Farhad, 그리고 저 Edgar 순이었습니다!
저 경이로운 숫자 보이시나요?
한국에서는 100도 못 넘겼던 제가 여기서 감히 127 이라는 결과를 맹글어내었습니다 ㅠㅠㅠㅠㅠㅠ
저 아무래도 영국이 잘 맞나봐요. 알고보니 영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던건가? 머글 탈출?
하지만 두번째 판에서는 너무 자만한 나머지 100 이 겨우 나왔답니다...
그래서 그건 찍지 않겠어요.
인생이라는 건 사진을 찍으면 희극, 찍지 않으면 비극이라는 말이 있듯이 (없습니다 사실)
저는 앞으로 '볼링은 영국에서' 라는 생각으로 워홀에 임하려합니다
나중에 친구들이랑 가서 내기도 하고 술도 마시면서 놀면 재밌을 것 같아요.
앞으로의 제 인생에서도 스트라이크가 나오길 기대하면서.
카디프에서 재미난 일상을 보낼 수 있는 볼링이었습니다!
※ 브레이크에듀 네이버카페 '영국뽀개기' 에 "말갈족족장스님" 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