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디프에서 워홀 중인 Edgar 입니다.
오늘은 영국 정착에 필수 미션 3개 중 두번째인 NI Number 발급입니다!!
NI 란 National Insurance 로, 주민등록번호 같은 거겠죠?
일자리를 구하거나 은행계좌를 개설하거나 Tax Code 를 생성하기 위해서는 바로 NI 가 필요합니다!!!
아마 가장 먼저 시도를 해야 하는 부분일거에요.
왜냐하면...
다들 아시겠지만 영국은 증말 시스템적으로 슬로우라이프를 실천하는 아주 주옥같은 나라기 때문이죠!!
NI Number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먼저 0345-600-0643 으로 전화를 걸어줍니다.
저는 처음 11/13 월요일에 시도를 했습죠.
리얼 네이티브 영국인과 전화를 나눈 것은 이게 처음이었어요.
진짜 진짜 x 100000000 리얼로 뻥 안 치고 뭔 말인지 하나도 못 알아들어서
살면서 Sorry를 이렇게 많이 말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상담원은 차분하게 계속 말해줬고 장정 15분 만에 NI Number 신청을 완료했죠....
전화영어... 꼭 한번쯤은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할까말까 하다가 워낙 전화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여자친구랑도 잘 안하거든요)
미루고 미루다가 그냥 영국에 왔는데
저의 게으름과 나태함을 새삼 후회하며 예전의 나를 아낌없이 질타했답니다...
NI Number 도 마찬가지로 신청을 하며 10일 이내에 주소로 신청서를 발송해 줍니다.
ㅋㅋㅋㅋㅋ 아니 전화로 신청했는데 왜 신청서를 또 발송하냐.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미지의 나라 영국.
저는 11/21 화요일에 신청서를 받았습니다!
아참, 그리고 기숙사가 너어어무 새집이기 때문에
온라인 상으로는 아직 포스트 코드가 등록이 안 되어 있어요!
저는 그것도 모르고 계속 상담원에게 기숙사 포스트 코드를 말해줬는데
그쪽에서는 계속 안 나온다고..... 지금 생각하니 너무 미안하네요. 그 분 참 착했는데..
그래서 결국 저는 Celtic 으로 받았습니다!
신청서는 총 5장의 분량입니다.
신청서 작성은 정말 아주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작성해줍니다.
마치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4번 틀렸을 때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작성해줍니다.
모르는 부분도 꽤 있었던 것 같은데 여러 정보들을 찾아보면서 잘 마무리 지었던 것 같아요.
(역시 네이버... 지식의 창구)
작성을 했다고 해서 끝난 게 아닙니다!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다' 라고 갑수 형님께서 늘 말씀하셨었는데
이 신청서와 여권, 입국 시 임시 비자, 그릭리고 BRP 앞면 뒷면 복사본이 필요합니다.
Celtic 에 가셔서 복사기 좀 쓰고 싶다 하면 아무런 제약 없이 아무런 비용 없이 할 수 있습니다!
봉투 또한 신청서와 같이 오기 때문에 문제가 없구요
준비된 서류들을 봉투에 넣어서 우체통에 골인 시켜주시면 됩니다.
우체통은 길거리 곳곳마다 있는데 아주 빨갛고 단단하게 생겨서 흠 느낌이 좋더군요.
저는 Celtic에서 나와서 바로 있는 도로변에 위치한 우체통에 스르륵 넣어주었어요.
그렇게 신청서를 보내고 하염없이 기다렸습니다...
기고 긴 나날들을 보냈지만 제 NI Number 는 오지 않았더랬죠...
그렇게 약 4주 정도 기다린 끝에 드디어..... 왔습니다!!!
12월 21일 목요일.... 드디어 레터가 도착했던 것이었던... 것입니다.
제가 11월 21일에 신청서를 받아 작성 후 우체통에 넣었으니깐 딱 한달 걸렸네요. 미친
왜 행운의 편지가 영국에서부터 시작되었는지 알 것 같아요.
얘네는 NI Number 를 니노라고 부르더군요!
제 니노가 드디어 도착했으니 한결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레터에는 제 니노가 쓰여있구요. 이 레터는 꼭 잘 소중히 간직해야 합니다.
이게.. 바로... 나란 놈을... 증명할.... 소중한... 니노.... 니노새ㄱㄱㅣ....
NI Number 가 오지 않는다고 너무 조초해 하지 마세요!
기다림의 미학을 즐기며 에프터눈티를 약 30번 쯤 즐기면 언젠간 받을 수 있습니다.
혹 니노를 받지 못한 사람들도 있던데.. 저는 그러지 않았기에 해결하는 방법 따위는 모릅니다.
제대로 잘 도착하기를 그저 기도하세요 여러분!!!!!
핳 이제 은행계좌를 만들어야지.
※ 브레이크에듀 네이버카페 '영국뽀개기' 에 "말갈족족장스님" 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