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내일 호주 바이런 베이에 있는 BBELS 로 3개월 연수 후 워킹홀리데이를 가는 학생입니다.
처음 호주 워킹 홀리데이를 준비할 때 너무 갑자기 계획하기도 했고 주변에 경험자가 없어서 난감했는데 부산에 있는 몇몇 큰 학원
에 가봐도 원하는 상담을 못받겠더라고요.. 그냥 보내는 데 급급하고 유학원에 연결된 어학원을 소개해주는... 컨설팅이 아닌 세일
즈를 하고 있다는 느낌.. 집은 대구인데 일부러 부산까지 간 거였는데 실망을 많이 하고 돌아왔습니다. 주위에서 호주로 워홀 간다
고 하면 위험하다느니 노동착취 당한다느니 부정적인 의견이 많아서 포기 할까 생각도 했습니다.
조금 낙담한 채로 인터넷으로 서칭을 하다가 어연뽀를 찾았어요! 후기글을 쭉 훑어보는데 왠지 제가 원하는 상담이 가능하겠다싶고
마침 대구에 지점이 있기에 바로 전화를 걸어서 이런 저런 두서없는 질문을 드렷습니다.
그런데 쌤이 하시는 말씀이 호주에서 정확히 하고싶은 게 뭐냐고 가서 바로 일할 수 있는 직업알선을 원하는 것이냐고 물어보시
더라고요. 직업 소개를 원하는 거면 구지 유학원을 통해서가 아니라도 할 수 있다고요.
저는 워홀 비자로 나가는 거지만 돈을 버는 것보단 영어공부와 경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에 이 말을 듣고 이거다 싶었죠.
바로 내일 가겠다고 말씀드리고 상담 시간을 잡았습니다. 제 이야기를 듣고 바이런베이라는 소도시를 추천해 주셨어요.
바이런베이의 장점은 우선 소도시여서 한국인이 적다는 점, 유럽아이들이 휴가지로 많이 택하는 도시라서 국적비율이 좋다는 점
도시가 작아서 자전거로만 시티 전체를 누빌 수 있다는 점, 도시가 작아 답답하더라도 수업이 없는 주말이면 얼마든지 대도시로 나갈
갈 수 있다는 점 (브리즈번이랑 가까워요!) 그리고 도시가 작기 때문에 오히려 할 수있는 일이 많지 않아서 어학원에서 만난 외
국인 친구들과 학원에서 기숙사에서, 해변에서, 24시간 내내 생활하며 영어를 체득할 수 있다는 점. 또 대도시로 처음 들어가서 소도
시로 가는 건 힘들지만 소도시에서 시작하면 얼마든지 일자리를 위해서나 자기가 원할 때 대도시로 나갈 수 있다는 점, 서핑을 즐길
수 있는 도시라는 점 등등.. 제가 묻지 않은 부분까지 세세하고 꼼꼼하게 설명해주시고 적극적으로 추천해주시더라고요~
제가 원하는 상담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쌤이 직접 외국에서 경험한 것과 다년간 학생들을 보내면서 받은 피드백을 곁들여서 생생하게
설명을 해주시니 호주에 가기도 전에 이미 가있는 듯한 느낌이더라고요~
이제 내일이면 출국이네요. 설레는 마음 반, 걱정되는 마음 반이지만 확신이 없으면 이렇게 강력하게 추천하지 않을거라던
쌤의 말씀이 있었기에 앞으로의 1년이 저에게 좋은 경험이 될거라는데는 추호도 의심이 가지 않네요.
쌤! 결심한 이후로 입국전까지 세심하고 꼼꼼하게 체크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잘 다녀오겠습니다~~
건강하세요. 종종 연락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