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워킹홀리데이를 했던 지역/기간

저는 시드니 시티에서 2~30분 떨어진 Chatswood 라는 지역에 살고 있으며

작년(2016년) 10월 말에 들어와서 현재 5개월차에 접어든 호주 워홀러입니다.

2. 워킹홀리데이 하면서 하셨던 직종과 역할은?

저는 이 곳에 와서 짧은 기간이지만

카페 베이커, 식당 올라운더, 이삿짐 센터를 했었고 지금은 웨어 하우스 리시빙 파트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3. 아르바이트를 구하는데 걸린 시간은?

저는 처음에 어학원을 다녔기때문에 바로 일 자리를 구하지는 않았습니다.

호주에와서 처음 일을 하기까지 한 달이 걸렸던 것 같고, 구직을 시작한 뒤로는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아서 구하게 되었습니다.

4.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안내해주세요^^

저는 모든 알바를 다 "호주나라"라는 사이트를 통해서 구했습니다.

다만 이삿짐의 경우 한 사장님을 알게되어서 다른 분들을 소개받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웨어 하우스는 쉐어하우스에 같이 사는 형의 소개를 통해 호주 나라에서 지원을 해서

다니게 되었습니다.

5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받으셨던 평균적인 시급과 근무 시간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살짝 불법적인 점이 첨부되어 있어 민감하지만,

여러분들께서 저를 굳이 영어를 사용해서 고소하시지는 않을 것이라 믿고 정확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처음 구했던 베이커의 경우에는 새벽 5시 30분에 출근 오후 1시 30분 퇴근으로 일 8시간, 월 ~ 금 주 5일

총 40시간을 일 했습니다. 이 곳에서는 캐시잡을 했으며 시급은 13불이었습니다.

두번째 잡인 식당은 오후 파트 타임 근무로서 5시부터 9시 30분이 기본이며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근무했습니다.

트레이닝 한 주는 14불이었으며, 그 후로는 15불을 받고 일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캐시잡이었습니다.

현재 메인 잡으로 하고 있는 웨어 하우스입니다. 웨어 하우스의 경우 꽤 큰 기업이기 때문에 캐시잡이 아닌 텍스잡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일은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가 기본이지만 캐쥬얼 잡이기 때문에 그날 그날의 일에 따라서

일찍 끝나기도, 오버 타임을 하기도 하고 일이 없는 경우에는 데이 오프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끔 주말에 유동적으로 하는 이삿짐 센터의 경우에는 캐시잡으로 25불을 받고 일하고 있습니다.

업무 시간은 이사를 하는 집의 상태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매일 다릅니다.  

6.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힘들웠던 점

이 또한 당연한 이야기지만 아르바이트마다 다릅니다,

베이커의 경우 위에 언급했다시피 굉장히 이른 시간에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늦어도 새벽 5시에는 일어나 준비를

해야했던 것이 아침 잠이 많던 저로서는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작은 매장 안에서 계속 서있다보니 발이 많이

아팠고, 시간이 잘 가지 않아 지루했던 점이 있었습니다.

식당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사장님과 둘이서 일을 했는데, 솔직한 얘기로 사장님과 잘 맞지 않았습니다.

서로 성격상의 충돌이 일어나는 부분이 가장 힘들었고, 장사가 잘 되지 않는 식당이었는데 손님이 오지 않아도

한시도 쉴 시간이 없이 일 했지만 왜인지 시간이 정말 가지 않아 그것이 굉장히 곤혹스러웠습니다.

웨어 하우스의 경우에는 저 같은 경우에는 힘을 쓰는 일을 하다보니까 힘들다면 그것이 가장 힘들지만, 

제 체질이 약간 노가다 체질인지 위의 두 가지 일보다는 차라리 힘을 쓰는 일이 더 재밌고 편했습니다. 

다만 일을 시작한 것이 한 여름이었기때문에 너무 더워서 힘들었습니다. 근래에는 날씨가 오히려 추울 정도이기에

조금 힘든 일을 해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삿짐의 경우에도 웨어 하우스와 마찬가지로 힘을 쓰는 것 그리고 더운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허나 말씀드렸다시피 노가다 체질이라 그런 것은 별로 힘들지 않았고, 일의 특성상 차를 타고 장거리 이동을 할 때가

있는데 그 때 사장님이랑 둘이 탄 상황에서 졸지 않으려고 노력하는게 힘들었습니다.

7.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영어향상에 도움이 되었는지? 그렇다면 어떤 부분때문에 도움을 받으셨는지?

이 질문에 대해서는 베이커와 식당 일을 할 때는 어느 정도 현지 손님과 대화를 해야되기 때문에 사장님이나 동료들에게

그때 그때 필요한 문장을 물어보거나, 손님이 제가 모르는 말을 하면 물어봐서 대답을 해주면서 조금씩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베이커를 할 때에는 말을 걸어주는 손님이 있었기 때문에 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 자신의 기본 영어 실력이 별로 좋지 않았기때문에 큰 도움은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웨어 하우스의 경우 한국인 사장님을 필두로 현장 직원들은 다 한국인이기때문에 영어를 쓸 일이 전혀 없었습니다.

대신 이번에 웨어 하우스에서 쓰기 위해 포크 리프트(지게차) 자격증을 취득했는데, 100% 현지 학원을 통해 취득했기에 자격증을 따기위한 영어 공부를 하며 어느정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삿짐 센터도 마찬가지로 한국인 사장님과 한국인 가정집을 이사하기에 영어를 쓸 일이 없었습니다. 

8. 아르바이트를 구할때 자신만의 팁이 있다면?

저는 모든 일을 구할 때 호주 나라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커버 레터와 이력서를 간단하며서도 정성스럽게 썼습니다.

저는 용기가 없어서 하지 못했지만, 만일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면 호주 나라를 이용하지 않고 현지 가게들을 돌아

다니면서 이력서를 뿌리고 현지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제 글을 보시는 예비 워홀러 분이 계시다면

직접 도전해서 부딪히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친구도 그렇게 했는데 연락이 현지 잡에서 연락이 왔었답니다. 

9. 주변환경 및 현지 생활 간단하게^^

저는 솔직히 말하자면 그렇게 재미난 워홀 생활을 즐기고 있지는 못합니다. 일단 워홀의 묘미는 외국인 친구들과

재밌게 지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말씀드렸다시피 한인 잡을 하고 있기때문에 일을 통해 만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학원을 다닐 때도 아쉽지만 외국인들과 친해지지 못했고 말입니다. 나중에는 외국인 쉐어를 해서

꼭 많은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그리고 호주의 물가가 비싸다기는 하지만 그 만큼 임금이 높기 때문에, 임금 대비로는 한국보다 물가가 싼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하는 웬만한 것들은 이 곳에도 다 있기 때문에 불편한 점은 없습니다. 다만 

가족과 친구들이 없어서 조금 외로울 뿐입니다. 

그래도 걱정했던 것처럼 인종 차별은 존재하지 않았고 (적어도 아직까지는) , 나름 높은 임금에 덧붙혀서 여유로운

삶에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10. 가장 인상깊었던 일,여행지,노하우?

호주에 와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을 꼽자면 역시 포크 리프트 자격증을 딴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도 몇 개 없던 자격증을 호주까지 와서, 영어로, 그것도 지게차 자격증을 따서 일하고 있다는 것은

여간 신기한 경험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행은 워홀 초반에는 많이 다녔는데 원래 돌아다니는 것을 그리 좋아하는 편도 아닐뿐더러 몇명 없는 친구들과

시간을 맞추기도 어려워서 요즘에는 잘 가지 않는 편입니다. 그래도 시드니의 바다들은 다 예쁜 것 같습니다.

시드니에 와서 흔히들 가시는 곳으로 '포트 스테판' , '블루 마운틴' 그리고 여러 바다들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블루마운틴은 굳이 안가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오페라 하우스를 중심으로 시티를 한 번 돌아보고, 시티 웨스트 필드안에 있는 '시드니 타워 뷔페'에 갔다가 

여러 바다들을 섭렵하고, '포트 스테판'에 갔다가, 동물원에 가셔서 캥거루도 한 번 보시고, 저는 아직 한 적 없지만

스카이 다이빙을 하시면 완벽한 시드니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며, 기타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 혹은 쪽지 남겨주시면

하는 한에서는 최대한 말씀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브레이크에듀 네이버카페 '호주뽀개기'에 조쭈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