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연뽀 후배들을 위한 설문
이 설문 자료들은 어연뽀 후배들이 보다 성공적인 어학연수를 하기 위한 자료로 쓰여집니다.
본인의 연수경험을 토대로 자세히 적어주세요! 연수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
<설문 내용> - 연계연수를 한 학생의 경우 둘 다 적어주세요 *^^*
1. 영어 닉네임은?
없습니다
2. 연수를 받았던 지역과 학원/연수기간 :
샌프란시스코
약 10개월
3. 나의 연수 코스는?
일반수업 7개월
케임브리지 FCE코스 3개월
4. 학원과 지역을 처음에 선택한 이유는요?
우선 뉴욕처럼 복잡하지 않고 다른 미국 대도시들에 비해서 조용하고 깔끔함. 대중교통이 잘 관리돼 있으며 도시가 크지 않아 차가 없다고 불편함을 느끼지 않음.
컨버스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당연히 각 반의 최대학생수가 8명이라는 점. 그리고 다른 학원에 비해 한국인 수가 적으며 공부하는 분위기라는 것.
5. 학원 시설평가를 해주세요~^^
다른 학원을 다녀보지 않아 비교평가는 불가하지만 다니면서 딱히 불편했던 점은 없었던 듯.
6 학원 수업평가(현재레벨/교재)도 부탁드려요~
컨버스 같은 경우 레벨테스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이 친구는 이 반에 있을 레벨이 아닌데’같은 생각 있잖아요. 예를 들어서, 제가 레벨 6에 있는데 새로 온 학생 수준이 레벨 7, 8이라던가 아니면 반대로 레벨 4, 5정도인 것 같은데 왜 내 반에 있나 하는 경우가 꽤 많았었던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아무래도 스피킹 테스트를 제대로 안 하지 않나 싶어요. 문법이나 단아 많이 안다고 스피킹까지 다 잘하는 건 아니잖아요. 대표적으로 한국인이나 일본인처럼. 근데 컨버스는 리스닝하고 문법 같은 것만 테스트해서 그런지 막상 반에 들어와서 같이 수업을 진행하거나 토론 같은 걸 하다 보면 수준이 안 맞는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어요.
7. 선생님/학교에 대한 만족도는요? 이유도 알려주심 좋아요^^~
제가 있을 당시에는 잘 가르치는 선생이 많아서 어느 반에 들어가든(약간 지루한 선생은 물론 있었지만) 문제가 없었어요. 저도 10개월 동안 4명한테 수업을 받아봤는데 다들 무척 훌륭하신 선생님들이었고요. 근데 저 졸업하고 나서 그 좋은 선생님들이 다 그만둔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아, 가끔 선생들한테 일이 있어서 대체 선생을 부를 때가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불만이 많이 터져 나왔습니다, 학생들 틈에서. 정말 못 가르치고 수업 준비도 안 하고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거든요. 혹은, 재미는 있는데 막상 수업 끝나고 나면 하루 종일 농담 따먹기로 시간 보낸 것 같은 허무함, 내가 오늘 뭘 배웠나 싶은 날들이 되게 많았었어요. 저 졸업하는 주에는 앞에서 말씀 드렸다시피 괜찮은 선생들이 많이 빠져나가서 이런 대체 선생 중에서 한 명을 정직원..이라고해야되나…아무튼 고용을 했었는데 선생을 무슨 기준으로 뽑았는지 모를 정도로 형편없는 사람을 뽑았었어요.
컨버스가 다른 건 다 좋은데 가끔 이런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8. 학원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어때요?
위에도 말씀 드렸지만 다들 공부하는 분위기에요. 다른 학원에 비해서. 제가 다른 학원은 안 다녀봤지만 컨버스에서 넘어갔거나 다른 학원에서 넘어 온 친구들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물어보면 컨버스가 샌프란에선 최고구나 라고 다들 그러더라고요. 한 명도 빠짐없이.
9. 숙박(홈스테이 or 기숙사 or 렌트)은 어떻게 했고 만족도는요?
첫 두 달인가 세 달은 홈스테이를 했는데 가장 큰 불편함은 학원에서 꽤 멀었다는 점인 것 같네요. 역까지 걸어가는데 약 15분에 뮤니 메트로 타고 가면 기다리는 시간까지 합쳐서 약 30분에서 40분. 다른 홈스테이도 다 비슷하다는 건 알지만 한 시간이나 떨어진 곳에서 통학하는 건 와…정말 피곤하던데요. 그리고 주인아저씨 조카가 항상 마리화나를 피워대서 밤이면 그 냄새가 방으로 올라오곤 했었습니다. 겨울에다가 난방도 제대로 안 돼서 아침이면 꽤나 추웠었죠.
그래서 결국엔 쉘든이었나 하는 학원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떨어진 호스텔로 옮겼습니다. 조용하고 생각보다 깔끔해서 처음에는 좋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그 조용하다는 게 단점이 됐습니다. 주방도 너무너무너무너무넌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좁아서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넌무너무너무너무 좁아서 요리는 시도도 해 보지 않았고 지하실이라던가 부엌이 따로 나눠진 게 아니라 거기서 사는 2개월인가 3개월동안 미국인이나 외국인, 심지어 한국인조차 제대로 마주치지 못했습니다. 사람이 보고 싶으면 밖에 나가야 했어요. 외로웠어요, 쉘든….워낙 공간이 없다 보니까 사람들이 호스텔 내에서는 돌아다닐 이유가 없거든요. 할 게 없으니까요, 안에서.
그래서 결국 마지막으로 있었던 곳이 USA호스텔. 이곳은 주방도 넓고 지하실에 꽤나 큰 공간이 있어서 다들 그곳에서 요리하고 밥 먹거든요. 시끌시끌하고 무엇보다 유럽인들이 굉장히 많아요, 짧은 기간 동안 머무는 미국인들도 자주 만나게 되는데 이런 사람들일 경우 같이 담배 한 개비씩 빨면 자기들이 심심해져서 툭툭 말 걸어오곤 해요. 그럼 원어민이랑 대화도 해보고 자신감도 생기고 얘네들에 대해서 뭔가 쫌 더 알게 된 느낌 같은 느낌이 들어요 ㅋㅋㅋㅋㅋ 그냥 듣다 보면 아 얘네는 별 것도 아닌 거 가지고 이렇게 생판 처음 보는 사람한테 말을 걸고 대화를 이어나가는구나 싶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USA에서 쉐어룸에 화장실도 없던 방을 썼었는데 딱히 불편함은 못 느꼈어요. 청소도 자주해서 깔끔하고 한 층마다 샤워실 3개 화장실 6개가 있어서요. 당연히 위치도 다운타운이라 학원에서도 무척 가깝고 인기도 많아서 유럽 친구들을 많이 자주 만났었어요. 단점은 없는 거 같아요. 굳이 말하자면 인기가 너무 많아서 들어가고 싶으면 몇 달 전에 예약을 해야 돼요. 특히 여름 시즌에는 많이 오잖아요, 여기저기서. 저도 3개월이나 기다렸다가 들어갔어요…
10 나만의 에피소드가 있었다면?(여러가지도 좋아요^^)
많이 있었는데 막상 쓰라고 하니까 기억이 안나네요..하아…
11. 나만의 어학연수 팁이 있다면요?^^? 어연뽀 후배님들을 위해서~
누구나 아는 거지만 확실히 단어나 문법 공부를 많이 하고 오면 올수록 더 좋은 거 같아요. 아무래도(적어도 저 같은 경우는) 어학연수를 온다는 것의 목적은 귀를 뚫고 입을 뚫는 거잖아요. 근데 말을 하고 들으려면 당연히 아는 게 있어야죠. 가끔 영어로 대화를 주고 받을 때마다 계속 같은 패턴과 같은 단어만 쓰는 자신이 굉장히 답답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리고 한국인들에게 제일 필요한 자신감 같은 거? 가면 지켜보면 확실히 한국인, 일본인이 아는 건 더 많아요, 문법적으로도 그렇고 단어도 그렇고. 근데 항상 수업시간에는 유럽 애들이나 남미 친구들이 말을 많이 하거든요. 그 친구들이 성격 자체가 활발하고 수다스러운 것도 있지만 역시 자신감이 제일 큰 문제인 거 같아요. 문법이나 발음 같은 거 틀려도 이 친구들은 신경 안 쓰거든요, 자기들 하고 싶은 말하고 상대방이 이해하면 됐다 그런 생각이라서, 그리고 선생이 고쳐주니까요. 틀려도. 근데 아시아 쪽 사람들, 특히 그 중에서도 한국 사람들은 겁이 너무 많아서요, 부끄럼도 많고. 말하는 거를 겁내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시작도 하기 전인데 괜히 혼자 쫄아가지고 시작도 제대로 못하는 거에요.
저는 그래서 필리핀을 먼저 갔어요. 생긴 것도 금발에 퍼런 눈 아니니까 쫄고 싶어도 쫄 수가 없어요. 그곳에서는 영어를 정말 못 해도 심리적으로 눌리는 게 없으니까 단어 아는 것도 얼마 없는데 그걸로 어떻게든 짜맞춰서 말을 하게 되더라고요. 자신감도 팍팍 늘려주고 입을 살짝 열어주니까 그 점이 제일 좋은 거 같아요. 솔직히 여기에서 무슨 공붑니까 놀아야지ㅋㅋㅋㅋ 이곳은 놀면서 영어하는 곳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그렇다고 해서 미국에서도 백프로 통한다는 건 아니고요. 도움이 된다는 거죠. 적응하는데. 저는 가서 금방 적응했거든요. 필리핀에서 영어 같지 않은 영어를 썼지만 그래도 꼴에 3개월은 머물렀다고 미국에서도 도움이 꽤 됐어요. 리스닝에는 별로 도움 안되긴 했는데 스피킹에는 확실히 굳굳~_~
12. 주변환경 및 현지 생활도 있으면 간단하게^^?
샌프란은 정말 살고 싶다는 생각 들 정도로 좋은 곳이었어요. 사람들도 친절하고 인종도 워낙 다양하니까 재미있기도 하고.
그곳을 떠나고 나니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친구는 많이 사귀었는데 생각해 보니까 같이 여행을 한 번도 못해봤었어요. 외국 친구들하고. 한국인들하고는 여기저기 다녔는데. 다른 한국 분들은 이왕 미국까지 간 거 한국인들도 물론 많이 사귀면 좋지만 외국인 친구들하고 여행 많이 다녀보셨으면 해요. 사진 보니까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문 부럽더라고요 ㅠㅠㅠㅠ
13. 가장 인상 깊었던 여행지, 여행, 노하우?
당연히 남미라고 말해야겠죠 저는ㅋㅋㅋㅋㅋ 정말 추천 드리고 싶네요. 어학연수 끝나고 시간 남는 분들께. 미국에 왔으니까 그래도 갈 생각을 했지 한국에서 있었으면 남미를 어떻게 가요 그 먼 곳을…..무튼 남미여행은 진짜 최고.
미국 내에서는 아무래도 뉴욕이 역시!!!
처음에 도착했을 때 날씨가 너무 더운데다 밤마다 내놓는 엄청난 양의 쓰레기, 그 냄새, 복잡한 교통, 더럽고 더럽고 더럽고 더러워서 내 몸이 썩을 것 같은 지하철 역. 매너 없는 사람들. 뭐 이러이러한 이유로 왜 뉴욕이 세계 최고의 도시로 손꼽히나 이유를 도무지 알 수 없었는데 코리아타운 가고 공연보고 야경보고 하니까 이야~~~~역시 뉴욕이구나 싶더군요 ㅋㅋ
쇼핑도 하기 좋은 곳이구요~_~
14. 어연뽀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공부합시다 공부
15. 어연뽀 운영진에게 하고 싶은 말:
저 공부 좀 시켜주시지 그랫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