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수를 받았던 지역과 학원/ 연수기간 : 코크 CEA(Cork English Academy)/6개월 과정
2. 나의 연수 코스는? General English 15h per week
3. 학원과 지역을 처음엔 선택한 이유는요?
-지역(코크): 비교적 조용한 곳. 한국인이 적은 곳을 선택.
-학원(CEA): 가격 면에서 메리트가 있고(저렴), 등록 당시 혜택(프로모션)이 많았고, 너무 대규모도 소규모도 아니어서, 그리고 상시개설은 아니지만 시험준비반이 있어서.
4. 학원 시설평가를 해주세요~^^
평이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청소는 잘되어 청결하고, 통유리창으로 보이는 풍경이 매우 아름답고 교실에 햇빛도 잘 든다. 자판기와 정수기, 커피머신이 있는 간단한 간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과 담배필 수 있는 옥상이 있다. 컴퓨터도 여러 대 있어 사용할 수 있으나 컴퓨터가 오픈된 공간에 있다. 프린트도 유료로 할 수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사용법이 복잡해서 사용해보지 않았다. 강의실도 충분하다. 방과 후에 자습을 하려고 남아도 1명씩 1강의실에서 공부해도 될만큼 있지만 5시쯤 학원 문을 닫는다. 화장실이 몇칸 없는데, 줄을 서거나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학생이 많지 않아 학원이 바글바글한 느낌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 이외에 학생이 이용하는 걸 본적은 없지만.. 작은 도서관(이라 쓰고 그냥 복도 벽 선반 몇 개에 책이 많아야 100권 가량 꽂혀있는 것이라 읽는다)에 빌릴 수 있는 책이 있다. 다른 친구들은 인테리어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지만 복잡한 절차 없이 빌릴 수 있다. 책이 썩 좋지는 않지만 잘 찾아보면 어린이를 위한 아일랜드 시집 같은 재미있는 책을 빌려볼 수 있다(반납기한도 없다). 대형학원처럼 너무 시스템화되어 있지 않고 무난하고 깨끗하고 붐비지 않는 환경에서 느긋하게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이다.
5. 학원 수업평가(현재레벨/교재)도 부탁드려요~
매주 Cultre Class가 1시간씩 있는데 선생님들이 랜덤으로 바뀌어서 들어온다. 그래서 다양한 선생님들을 만나볼 수가 있다. 영국선생님도 있어 영국 발음을 들을 기회도 있고, 5개월 동안 전담선생님은 3명 만났는데 1분은 영국 분이셨다. 이 영국 선생님은 학원에서 재미있게 가르쳐서 인기 있는 2탑 선생님 중 1분인데, 정말 friendly하다. 학생들을 my friend라고 지칭하고, 학생들이 틀린 대답을 해도 이상한 말을 끝없이 늘어놓아도 끝까지 들어주고 격려해주고 칭찬해주고, 지금 오후에 추가로 아이엘츠 시험대비반 수업을 듣는데, 이 선생님이 맡아서 가르치고 있다. 다른 남자선생님으로 바뀌었을 때 친구들은 다 남자선생님이 맡아서 나를 부러워했는데 나는 처음 선생님한테 배우는 것도 굉장히 많고 수업도 즐거워서 맨 처음 바뀌었을 때는 학교에 가기 싫을 정도였다.. 총 평은 선생님들에게는 전혀 불만이 없었고 아무래도 레벨을 처음 올려서 반에 합류한 친구들은 초반에는 따라가기 어려워하는데 그 친구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쉽게 가르칠 때는 가끔 지루할 때도 있었다. 현제레벨은 학원에서 가장 어려운 반이고, 교재는 있으나 아무도 구입하지 않고 선생님이 매번 복사본을 나누어준다.(리셉션에 보증금을 내고 교재를 빌릴 수 있다)
6. 스텝 친절도랑 학원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어때요?
스텝은 영어를 잘 못하면 원하는 걸 요구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그들도 사람이라 웃는 낯에 침 못뱉는다고.. 친절하게 대하면 잘 대해줄 것 같다. 그런데 아일랜드 사람들 특성상 우리나라나 일본처럼 생글생글 웃고 고객처럼 대하는 것을 기대한다면 여기서는 타미힐피거 매장이나 백화점을 제외하고는 다 비슷하게.. 그렇다고 불친절하다는 것은 아니고, 그냥 그렇다. 학교 행정실 사람들을 생각하면 딱! 맞는 비유하고 생각한다. 학원 분위기는 브자리 친구들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그걸 싫어하는 친구들도 봤는데, 나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브라질 친구들이 자유롭고 수다스럽고 자기 얘길 하는 걸 좋아하고 개방적이고.. 그런 성향이 수업 때 장단점이 있었는데 장점은 수업을 웃으면서 누구와도 쉽게 친해질 수 있고, 나에게 우호적이고 기쁜마음으로 학교에 발걸음도 가볍게 가서 수업을 따분해하지 않고 즐길 수 있다는 점이고, 단점은 수업이 삼천포로 잘 빠진다는 점이다. 그래도 복도나 계단에서 다른 반 생판 모르는 남을 만나도 씩 웃으면서 인사할 때 기분은! 브라질 친구들이 있어 좋다. 드물게 스페인 친구들도 있는데 나는 브라질친구들은 말을 귀 기울여 들으면 잘 알아듣겠는데 스페인사람들은 특유의 억양이 힘들었거 이 외에 폴란트, 독일, 프랑스 친구들도 있었으나 정말 몇명 안됐다(국적별로1~많아야 3명 만나봤다)
7. 숙박(홈스테이 or 기숙사 or 렌트)은 어떻게 했고 만족도는요?
홈스테이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 것 같다. 나는 집도 크고 방도 크고 음식도 맛있고 가족들도 친절했다. 그래도 가족같다!는 아니고..이 사람들은 어쨌건 홈스테이를 제공하는 것이 비즈니스니까, 정말 가족!을 기대하면 실망할 것 같다. 그래도 자기하기 나름이니까..정말 가족처럼 지낼 수도 있겠지라는 생각이고 나는 홈스테이할 때 불만이 없었다. 그렇지만 다른 홈스테이한 친구는 방이 아주 좁고 냄새나고 방음이 하나도 되지 않았다. 하지만 장단점이 있는 것이, 나는 집이 학원에서 너~무 멀고, 먼 것보다 학원에 가는 버스가 하루에 1대밖에 없고 아침에 그 버스를 놓치면 20분 가량 걸어서 다른버스를 타야했는데 걸어가는 길이 그냥 차도여서 엄청 위험했다(그당시에 비가 항상 와서 비도 맞으면서 가야해서 춥고). 집에 돌아가는 것은 깜깜하기까지 해 불편+위험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하지만 집시설이 안좋은 친구는 교통이 아주 편리했다. 나는 아일랜드 사람들의 불친절한 듯 사실 정이 많아 감동인 걸 처음 느낀 것이 홈맘이었다. 집은 그후에 렌트해서 살고 있는데, 구할 때 너무 어려웠다. 쉐어 하우스는 구하기가 차라리 쉬웠을 텐데 렌트라 고생을 아주 많이 해서 그당시에 집 없는 자의 서러움을 뼈저리게 느끼고 운 적도 있는데 열심히 하면 안되는 것이 없다고 결국 구해서 잘 살고있다. 시티에서(학원에서) 아주 가까운 대신에 반지하 집이다. 가격은 쉐어하는 친구들과 비교해서도 아주 경쟁력이 있고 싼데 습기차고..(반지하) 냄새라든지..(반지하ㅋㅋ) 그리고 전기세가 아주! 아주! 비싸다.
8. 주변환경 및 현지 생활도 있으면 간단하게^^?
한국의 여수 같은 느낌이다! 딱 여수. 시티는 ‘시내’같은 느낌! 번화가는 번화해서 쇼핑하기에 불편하지 않지만 버스타고 5분만 벗어나면 소랑 양이 사람보다 많고 밭이 끝없이 펼쳐진다. 아주 아름다운 곳이다. 공기가 정말 깨끗하다!!
9. 나만의 어학연수 팁이 있다면요?^^? 어연뽀 후배님들을 위해서~
유학원에 아무 생각도 없이 가서 수동적으로 들으면 비효율적이고 본인이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표로 장단점을 정리해서 뭐가 자기한테 중요한지-국적비율이면 국적비율,학원 규모,도시가 좋은지 시골이 좋은지, 스파르타로 혹독하게 관리하는 학원이 좋은지- 생각해보고 본인한테 맞는 학원을 추천 받는 것이 어학연수에 나중에 와서도 후회가 없다. 어디를 가더라도 장단점이 있는데, 가령 본인에게 중요한 부분이 A인데 그A가 부족한 학원이면 그것을 상쇄하는 장점B,C,D,F..이 있더라도 나와 상관 있는 것은 사실 단점부분인 A이라 학원이 아주 안좋게 느껴질 것이고 불만스러울 수밖에 없다.
10. 가장 인상 깊었던 여행지, 여행, 노하우?
학원에서 블라니 캐슬을 가는 액티비티가 있어서 갔는데 캐슬보다 정원이 너무 예뻤다. 여행을 많이 다니지 않아서 사실 여행지는 잘 모르겠고 매일 산책을 한시간정도 하는데 산책할 때마다 여행 갈 필요가 없다고 느낀다. 시간대에 따라 다른 풍경- 지붕이 햇빛을 받아 반짝거리고 구름이 흘러가는 것,하늘이 핑크색일 때, 지중해느낌 나는 예쁜집들,고양이 이런 것들을 보면 여행이 어디를 짐싸서 버스타고 가는 것이 아니라 나는 유럽에 살고있고 집 문만 나서면 여행이라고 느낀다. 멀리 거창하게 가지 않더라도 영화관에 가서 팝콘 먹으면서 심야(여기 개념은 밤9시면 완전 심야)영화를 본 것과 Simply Red 콘서트에! 가서 맥주 마시면서 아일랜드 할머니할아버지-아줌마의 사자후와 댄스를 본것이 정말 좋았다!
11. 어연뽀 운영진에게 하고 싶은 말:
여자 혼자 외국에 나가사니 어머니가 걱정이 너~무 많으셔서, 건대입구 오유진 선생님 상담에 양해를 구하고 부탁도 드리고 유학원에 어머니를 모시고 갔었는데, 상담 덕분에 어머니가 한국에서 발 뻗고 주무신다. 어머니가 안달복달하지 않고 발 뻗고 주무시니 나도 아일랜드에서 발 뻗고 잔다! 오유진 선생님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