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링턴 campbell institute/5주
2.나의 연수 코스는?
General English
3.학원과 지역을 처음에 선택한 이유는?
강남지점을 방문해서 어학연수 상담을 받았습니다.
제가 2월에 연수를 가려고 했는데 유럽이나 북미는 겨울이라서 힘들 것 같아서 여름인 뉴질랜드로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뉴질랜드가 시설이 한국처럼 현대화 되어있고 무엇보다 다른 영미권 국가에 비해 인종차별이 없다는 게 중요했습니다.
또 오클랜드에 비해 웰링턴이 한국인이 적다고 해서 웰링턴을 선택했습니다.
4.학원 시설 평가를 해주세요
레벨/교재/수업시스템/장단점 등
레벨
학원 첫 날에 레벨 테스트를 받습니다.
저와 함께 테스트를 본 학생 국적은 한국 1명, 일본 2명, 중국 1명, 대만 1명, 아르헨티나 1명, 중동(어딘지 기억이...) 1명 이었습니다.
단어, 읽기, 쓰기, 듣기 시험을 보고 점심식사 후에 마지막으로 말하기 시험을 봅니다.
말하기 시험은 1대1로 여러 가지 질문을 하고 대답을 하면서 진행이 됐습니다.
내용은 뉴질랜드를 오게 된 이유나 공부한 전공, 앞으로의 목적 등 다양했습니다.
저는 사실 이전까지의 결과로는 upper 반이 아니라 더 낮은 반에 해당하는 결과가 나왔었는데
테스트 진행해주신 분께서 5주 동안 빡세게... 구르고 가야 뉴질랜드까지 온 값어치를 할 거라면서 upper반으로 배정을 해주셨습니다.
수준은 오전 수업의 내용은 어렵지 않고 실제로 어떻게 사용하는지 배울 수 있다는 점이 한국에서 배울 때랑 가장 큰 차이점이었습니다.
오후 수업에서 저랑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은 대부분 영어로 말하는 것에 두려움 없이 편하게 말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제 실제 실력은 스피킹 수업은 pre inter 이하의 반에 해당하는데, upper 반에 있으면서 자극을 많이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발음이나 문법이 정확하지 않더라도 자신감 있고 분명하게 말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배울 수 있었고, 무엇보다 목표로 삼을 실력을 만날 수 있었던 게 좋았습니다.
교재
교재는 개인별로 주는 건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쓰고 반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래서 책에다 필기하거나 답을 쓰지 않고 따로 공책에 쓰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래도 책이 깨끗하고 수업 때도 교재를 참고하는 정도라서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수업시스템
수업은 오전/오후 반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오전은 보통 문법, 오후는 스피킹 위주의 수업입니다.
그렇다고 오전반에서 문법만 하는 건 아니고, 문법을 배우면서 배운 내용을 가지고 말하기도 하고 쓰기도 하고 다양한 활동을 합니다.
또 오후 수업에서도 단어와 phrase도 배우고 쓰기도 배우는데, 무엇보다 종종 발표...가 있어서 힘들었지만 큰 도움이 됐습니다(발표는 적은 걸 읽어도 되니 너무 걱정마세요, 그리고 조별로 합니다).
이게 기본 수업이고 수요일에는 pronounciation 금요일에는 conversation class 가 있어서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저는 5주 동안 conversation 수업은 빠짐없이 참석했고 pronounciation은 3번 정도 들었는데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때는 수업 내용보다는 사용할 수 있는 문장을 하나라도 배우자! 라는 마음으로 들었고, 다른 외국인 친구와 대화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있는 5주 동안 오전/오후는 물론 보충 수업 선생님들도 바뀐 적이 없습니다(선생님이 교육을 받아야 하는 사정으로 하루 임시로 다른 분으로 바뀐 적은 있지만 전날에 선생님께서 미리 공지를 해주셨고, 임시로 오신 분도 잘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campbell은 매주 한 번 워크샵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15분 동안 1대1로 자신이 원하는 주제로 선생님 한 분과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매주 이용했습니다.ㅎㅎ 어떤 후기에서 이게 취소가 자주 되고 공지도 안 되고 했다는 글을 보고 걱정이 됐는데 다행히 저는 취소된 경우가 딱 한 번 있었는데 그 때도 선생님이 오셔서 이런저런 사정이 있는데 혹시 다른 선생님이랑 하고 싶은지 아니면 다른 날 괜찮은지 물어보셨습니다(그래서 바로 다음 날 진행을 했습니다).
시설
campbell 시설은 정말 좋아요. 일단 학원 내부가 넓고, 라운지와 부엌이 있어서 어디서나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또 커피도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브레이크타임때 다들 모여서 커피마시고 간식도 먹고 했었습니다.
쓰레기통도 교실마다 잘 구비되어 있고 위생도 깨끗하게 관리되는 편입니다.
그리고 교육에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나 장비도 좋았습니다.
장점
저는 일단 학생 국적비율이 다양해서 좋았습니다. 제가 들은 오전오후반 모두 한국 학생은 저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오전 선생님은 영국 출신이었고, 오후 반은 뉴질랜드 출신이어서 영국 영어도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단점
오후반에서는 중동 국가 출신의 학생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거의 반 정도였는데 쉬는 시간 같을 때 영어 대신 본인들 모국어를 사용하는 게 좀 불만이었습니다.
학원측에서도 가장 많이 들어오는 요구사항이 학생들이 영어 아닌 언어를 사용한다는 거라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들이 지속적으로 'campbell에서는 기본적으로 영어만 사용하는 걸 권한다'라고 학생들에게 환기시켜 주셨습니다.
물론 수업 때는 english only가 잘 지켜졌습니다.
5.학원 수업평가를 해주세요
수업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실 저는 5주라는 짧은 기간이었기에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건 크게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외국인을 만나고, 영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해보는 경험을 갖기 위해 연수를 간 거였기 때문에 이런 점이 충족되서 만족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campbell의 수업은 좋았습니다.
수업 때 궁금한 게 생기면 편하게 질문을 할 수 있는 분위기였고, 수업 내용도 너무 쉽거나 어렵지 않았습니다.
선생님들이 준비해오시는 것들도 다양하고 재밌었습니다.
예를 들어 반을 두 팀으로 나누고 각 팀에서 한 사람씩 앞으로 나와서 제시되는 단어를 맞추는 퀴즈도 있었고(모든 학생이 반드시 한번씩은 하게 돼서 좋았습니다), 짧은 이야기를 여러 조각으로 준비해오셔서 학생들이 읽으면서 순서를 맞추는 활동, 사진을 보고 묘사하는 내용을 써보는 작문 연습같이 정말 많은 콘텐츠가 있었습니다.
다만 수업 때 같은 테이블에 앉는 학생들이 고정이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는 오후반에서 같이 공부했던 학생들이 좀 수동적이고 공부 의욕이 적은 학생들이라 저까지 다운되는 경험을 했는데 이를 눈치채신건지 언제부턴가 선생님께서 임의로 자리 배정을 해주셔서 모든 학생들이 섞여 앉도록 하셨습니다. 영어를 잘하는 처음 보는 학생들이랑 얘기하고 뭔가를 하는 게 정말 힘들었지만 그만큼 긴장이 되고 도움이 되기도 했습니다.
6.스텝 친절도랑 학원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어떤가요?
스텝분들은 정말 친절하셨습니다. 도움이 필요하거나 불편한 게 있다면 바로 데스크로 가셔서 얘기하면 됩니다!
저는 워크숍 때 한 번은 선생님이 안 오셔서 이게 그 통보없는 취소인가 하고 데스크로 가봤더니 스텝분께서 학원 전체를 다니면서 선생님을 찾아보시고 잘 처리해주셨습니다.
학원 분위기는 정말 활기차고 좋습니다.
7.숙박은 어떻게 했고 만족도는 어떤가요?
저는 홈스테이를 이용했는데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와이파이는 무료로 무제한으로 사용을 했고 샤워도 아침저녁으로 했습니다(아침은 간단히 했습니다).
그리고 식사도 베트남분들이라서 한국 음식이랑 많이 비슷했습니다. 그리고 한 번은 저를 위해서 비싼 비*고 김치를 사다주셨는데 정말 너무 감사했습니다.
라면이나 과자, 빵, 과일도 항상 있어서 먹고 싶으면 알아서 먹을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처음 갔을 때 주변 몰이나 슈퍼에 데려가주셔서 알려주시고, 학원 가는 방법도 알려주셔서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른 홈스테이 학생이 두 명더 있어서 그 중 한 명이랑 종종 주말에는 놀러가기 하고 저녁에 밥을 먹으면서 영어로 대화하곤 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집에 외부인을 들이는 게 힘들텐데 저는 홈스테이 가족이 많이 배려해주시고 도와주셔서 정말 불편함 없이 생활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종종 홈스테이 가족분들과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8.주변환경 및 현지 생활에 대한 소감 및 TIP도 있으면 간단하게 알려주세요
campbell은 웰링턴 역 내부에 있습니다. 그리고 웰링턴 역은 시내 중심에 있습니다. 이 말인 곧 수업이 끝나면 바로 시내에 있는 여러 관광지를 구경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ㅎㅎㅎ
게다가 학원에서 약 5분 정도 걸어가면 바다!를 볼 수가 있습니다. 저는 첫 날 레벨 테스트 때 점심은 안 먹고 주스 하나 사서 바다 구경했습니다.
점심도 사서 벤치에 앉아서 바다를 보면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Tepapa museum, Botanic Garden, Beehive(국회의사당) 같은 관광 명소가 있어서 수업 끝나고 가서 구경할 수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장소를 걸어서 갈 수도 있습니다.
저는 통학할 때 기차를 탔기 때문에 버스는 탈 일이 없을 줄 알았습니다.
어지간한 장소는 그냥 걸어서 갈 수 있기 때문에 돈도 아낄 겸 버스카드를 안 샀는데, 버스카드를 사서 버스를 타보니 정말 좋았습니다.
이 카드 시스템을 우리나라에서 수출했다고 하는데 정말 비슷합니다. 환승 시스템이 있어서 현금으로 내는 것보다 훨씬 싸고 편합니다.
그리고 버스 카드를 사거나 충전하는 거 전부다 웰링턴 역 내부에서 할 수 있습니다.ㅎㅎ
근데 우리나라처럼 버스 내부에 크게 정류장 이름이 표시되지 않습니다.
대신 기사님 옆이랑 뒷문에 카드 태그기에 정류장 이름이 나오니 혹시 불안하신 분들은 이걸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버스비가 다른 영미권에 비하면 저렴합니다.
9.나만의 어학연수 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저는 5주밖에 있지 않아서 사실 드릴 팁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받았던 팁을 공유하겠습니다.
뉴질랜드에서는 어딜 가든 Thank you, Excuse me, Please 를 꼭 기억하세요.
10.가장 인상깊었던 여행지, 여행 노하우를 소개해주세요
저는 Victoria Mt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걸어서... 갔는데 너무너무 힘들어서 정말 후회하면서 갔습니다(제발 버스를 타세요! 버스타면 편합니다!!).
대신에 정상에 갔을 때 정말 멋있고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같은 반 학생을 만났습니다.
브라질에서 오신 중년 여성이셨는데 가족들이랑 다 같이 뉴질랜드 여행와서 학원을 다니고 계신 분이었습니다.
그 분 가족들을 만나서 인사하고 얘기하고 재밌었습니다.
여행 노하우는 주중에는 가까운 곳으로, 주말에는 조금 멀거나 오래 봐야 하는 곳을 가시면 됩니다.
저는 주말에는 Weta Workshop같은 곳에 가서 구경했고, 주중에는 주변에 박물관이나 관광지를 다녔습니다.
그리고 저는 2월부터 3월 중순까지 있었는데 이 기간에 큰 축제가 두 개 있었습니다.
그 중 Newtown Festival에 갔었는데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음악축제라고 합니다(실제로는 그리 크지 않지만 뉴질랜드에서 그만한 인파를 보기가 힘들더라구요ㅎ...).
저는 운이 좋아서 기간이 맞아 갈 수 있었는데 이런 점도 참고하셔서 일정 잡으시면 좋을 듯 합니다.
11.브레이크에듀 운영진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오유진 대리님께서 처음부터 끝까지 잘 도와주셔서 무사히 즐겁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2.학원이나 도시 여행등 재미있는 사진 부탁드려요
주중의 시내 중심입니다(완전 한산...)
웰링턴 역 주변 박물관
오리엔탈 베이. 걸어서 30~40분 정도 거리입니다. 버스타면 금방 갑니다.
보타닉 가든 정상에서 본 시내 모습
웨타 하우스, 반지의 제왕 덕후들은 꼭 가셔야 합니다...(근데 생각보다 볼 것도, 살 것도 없었어요ㅠㅠ)
신호등 모양이 신기해서ㅎㅎ... 알고 보니 뉴질랜드는 페미니즘이 발전되어 있다고 합니다.
Tepapa 박물관에도 따로 페미니즘에 관련된 전시관이 있습니다.
학원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이런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