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워킹홀리데이를 했던 지역/기간
뉴질랜드/6개월
2. 워킹홀리데이 하면서 하셨던 직종과 역할은?
첸서리스트리트에 있는 한인펍 서빙
3. 아르바이트를 구하는데 걸린 시간은?
뉴질랜드 도착 후 약 일주일 이내
4.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안내해주세요^^
한국의 알바몬과 비슷한 뉴질랜드 구직사이트 트레이드미와, 뉴질랜드내 한인커뮤니티 사이트인 코리아 포스트에 공고되는 구인구직 현황을 번갈아 가면서 찾아보았습니다. 키위잡 또는 외국인 분들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일해보고 싶다면 트레이드미 사이트에서 일을 구해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리고, 저는 빨리 일을 구하고 싶기도 하고 아직 외국인과 대화를 하는게 처음엔 어려워서 코리아포스트에 공고되는 한인 구인구직을 많이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 하루에 네 곳이나 이력서를 지원했는데, 지원한 가게에서 모두 트라이얼(실전면접)을 보라고 연락이 와서 제가 맘에드는 곳을 선택해서 갈 정도로 지원만 하면 대부분 뽑아주시는 것 같아요. 특히 코리아포스트는 워킹 홀리데이를 오는 분들을 많이 선호하는 분들이 많아서 파트타임을 구하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5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받으셨던 평균적인 시급과 근무 시간은?
저는 딱 최저시급(17.7)만 받았습니다(한국에 비해 최저시급이 엄청 높아서 아르바이트 급여는대부분 최저시급으로 지급 되는것 같더라구요). 처음에는 주당 20시간 이렇게 일하다가, 두어달쯤 같이일했던 아르바이트생 친구들이 빠지면서 점점 시간이 늘었습니다(주 35시간정도?).
6.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힘들웠던 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할때는 주20시간 근무밖에 주어지지 않아서 집 렌트비도 내고 밥값도 하고 생활비를 충당하기에는 생활비가 빠듯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무리 시급이 높아도 처음 정착할 때에는 돈도 많이 깨지고 해서 적은 시간을 일해서 안정적인 생활을 하기에는 금전적인 여유가 많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근데 가게에서 일하는 시간도 조금씩 시간도 늘려주고 하다보니 생활비부담도 적어지고 가끔씩 문화생활도 할 수 있을 만큼의 여유는 생겼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일하는 시간이 늘면서 놀수있는 하루가 짧아졌고 나중에는 조금받고 조금일하고 싶은 생각도 들게 되더라구요.
7.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영어향상에 도움이 되었는지? 그렇다면 어떤 부분때문에 도움을 받으셨는지?
물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외국인을 상대하기 때문에 영어향상에 어느정도 도움은 된다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제가 생각했을 때 영어향상을 목적으로 두고 게시다면 한인잡보다 외국인이 운영하는 일을 구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저는 아무래도 서빙일을 하다보니 외국인 손님들을 응대하면서 기본적인 비즈니스 영어는 늘었는데, 일이 끝나고 한국인 친구들이랑만 놀게되면서.. 일상영어는 크게 안늘었던거 같네요 ㅎ.
8. 아르바이트를 구할때 자신만의 팁이 있다면?
제가 생각하기엔 뉴질랜드에서 아르바이트를 구하는건 한국에서보다 훨씬 쉬운 것 같습니다(아무래도 복지가 좋다보니 많이 일하려고 하는 사람이 없는것같은..). 그래도 아르바이트를 구할땐 여러군데 많이 지원을 해보는게 좋은것 같아요. 그리고 한인잡은 지원하는 사람보다 구하는 곳이 많다고 생각될 정도로 아르바이트생을 많이 뽑아서 구하기가 쉽고 오히려 여러군데를 지원하다보면 본인이 느끼기에 더 좋은 아르바이트 자리를 골라서 갈수도 있기 때문에 선택권이 생기기도 하거든요. 외국인 잡은 잘 모르겠는데, 주위에 몇몇 외국인 잡을 지원해서 일하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그 친구들 말을 들어보면 직접 가게에 찾아가서 종이 이력서도 내보고 노력도 많이 하는것 같더라구요. 그렇다고 외국인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한인 워홀러들을 잘 안뽑는것도 아닌거 같아요. 성실한 인상을 보여준다면 대부분 뽑아주는 것 같습니다.
9. 주변환경 및 현지 생활 간단하게^^
제가 경험한 뉴질랜드는 경치도 아름답고 조용한 나라였다고 생각합니다. 하늘도 정말 맑고 도시에서 조금만 나가도 큰 건물이 없고 작고 예쁜 주택가들이 많아요. 다들 정말 평화롭게 산다고 생각할 정도로 사람들도 좋고 친절합니다. 그리고 깨끗한 섬나라이다 보니 사람들이 자연환경과 함께 할 수 있는 서핑이나 트래킹과 같은 액티비티들을 많이 즐기는 것 같더라구요. 반면 도시에 나가면 북적북적합니다. 그리고 도시에는 현지인들보다 외국인들이 많이 있었던걸로 기억해요. 오히려 도시에서는 많이 놀곳도 없고 물가도 비싸고 해서 한국과 많이 다르지는 않아요.
10. 가장 인상깊었던 일,여행지,노하우?
아무래도 가난한 워홀러이다 보니 마음껏 쓰면서 놀지는 못했고 아파트를 같이 쉐어하던 친구들도 워홀러라서 같은처지이기도 하고 마음이 잘 맞아서 항상 어울려 놀았습니다. 7,8월인 겨울에는 일주일에 5번이상내릴정도로 비도 많이오고 해서 각자 일끝나면 집에서 모이기로 해서 요리도 해먹고 술도 사와서 먹기도 하고 소소하게 놀았어요. 한번은 다같이 쉬는날에 오랜만에 나가서 놀기로 했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놀지도 못하고 집에서 있다가, 다들 비가 오니깐 한국 생각도 나고 막걸리에 파전이 생각나서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었던게 생각나네요. 다들 요리를 못해서 밀가루반죽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고 만드는 재료도 없어서 부추대신 이상한 시금치 같은 채소를 넣고 만들었는데 몇번 태워먹긴 했어도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맛있게 먹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워홀을 가면서 가장 저에게 행운이었던 것은 좋은 쉐어메이트를 만나서 서로 싸우지도 않고 친하게 지냈던게 가장컷던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