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닉네임 :
Teddy
연수를 받았던 지역과 학원 :
Talk 어학원 / 필리핀 바기오
GBC / 캐나다 벤쿠버
연수 기간(년/월/일~년/월/일) :
2012년 1월15일~2012년 7월8일
연수 코스 :
필리핀에서 3개월 어학연수 후 캐나다에서 3개월 어학연수하는 연계형 연수
학원과 지역을 처음에 선택한 이유 :
우선 바기오는 필리핀에서 가장 선선한 기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끌렸습니다. 제가 워낙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 더운걸 잘 참지못해요. 그리고 스파르타 코스로 워낙 유명한 곳이 바기오라는 점에서 망설임없이 선택했습니다. 전 누가 옆에서 잡아줘야 하는 성격이라서요^^;
그 중에서 Talk 어학원은 Intensive 토익, 토익보장반으로 유명한 학원입니다. 대학교 4학년이 되도록 토익공부를 제대로 해본경험이 없어서 토크 어학원을 제 첫 어학연수 코스로 선택했습니다.
벤쿠버는 ILSC, ILAC, IH등 유명 ESL어학원이 많은 곳이죠. 그러나 제 목표는 ESL코스 수료가 아니라 인턴쉽 경험을 쌓는 것이었습니다. Gastown에 위치한 GBC어학원은 벤쿠버에서 유명한 비즈니스 스쿨입니다. 이곳에서 비즈니스영어도 배우고 제가 목표하는 분야의 기업에서 인턴쉽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곳을 선택했습니다.
학원 시설 :
어느정도 예상하실 수 있겠지만 한국의 학원 시설 수준만큼을 기대하긴 힘듭니다. 제가 머물렀던 토크어학원은 호텔로 사용하던 건물을 리모델링 해서 지은 어학원이라 다른 곳에 비해 시설은 양호한 편입니다.
GBC는 학원의 유명세에 비해 내부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비즈니스 스쿨이라 그런지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학원 커리큘럼 :
바기오 토크어학원 : 토익보장반의 경우 매일 저녁 7~8시에 Voca test를 하고 8~10시 사이에 모의토익 시험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정규 수업시간인 오전8시~오후6시 사이에 전날 봤던 토익문제에 대한 풀이가 진행됩니다. ESL코스의 학생들과 달리 토익보장반, Intensive 토익 학생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외출이 금지됩니다. 정말 원하는 목표가 있으신분들, 도전적이고 야심있는 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ㅋㅋ
GBC : 오전9시~ 오후4시까지 수업이 진행됩니다. 수업내용은 비즈니스 에티켓, 회화, 용어, 전화응대,이력서 및 이메일 작성법, 영어인터뷰 스킬 등등 실제 기업에서 사용되는 비즈니스 관련 실전영어를 배우게됩니다. 또한 매주 목요일마다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해야합니다. 주제는 문화,종교,예술,비즈니스 등등 다양합니다. 비즈니스 스쿨이라는 점에서 매일 정장을 입어야 하고 1분의 지각도 용납이 안된다는 점이 신경쓰셔야 할 부분입니다.
아! 코스는 INSIST 12 와 INSIST 24 과정이 있어요. 전자는 6주 교육 후 6주 인턴쉽 과정이고 후자는 12주 교육 후 12주 인턴쉽 과정입니다. 혹시 금융권, 특히 은행 인턴쉽을 원하시는 분들은 INSIST 24과정을 신청하셔야 될거에요. 기본적으로 은행은 3개월 인턴쉽 과정을 선호하더라구요. 물론 INSIST 12도 드물지만 은행에서 일한 학생이 있다는 얘기는 구전으로 들었습니다.
선생님에 대한 만족도 :
필리핀과 캐나다에서 저를 맡았던 선생님들 모두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필리핀에서는 티처들과 함께 여행도가고 주말에 술도 한잔하면서 정말 많이 친해졌습니다. 캐나다로 가는 날, 직접와서 배웅해 줄 정도였으니까요. 제 GBC 티처였던 Deborah는 수업시간엔 정말 엄격하지만 그 외적인 부분에서는 참 재밌고 좋은 분이었습니다.
학원 분위기 :
필리핀에서 제가 있던곳은 학원 규모가 크지않아서 학원에 있는 모든 사람들과 친하게 지냈습니다. 특히 한국 학생들이 거의 90%정도를 차지하기 때문에 쉽게 친해지고 공부하면서 느끼는 어려움들을 쉽게 터놓고 얘기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너무 친해져서 학업에 방해가 될정도로 놀면 곤란하겠죠? 어디서는 자기관리는 필수에요!ㅋㅋ 근데 저는 좀 많이 놀았네요…
GBC는 비즈니스스쿨이라는 점에서 수업시간엔 다소 진지하고 선생님들도 엄한 편입니다. GBC는 한국학생 50% 일본학생 50%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국학생이 반정도나 되다보니 한국말을 쓰면서 생활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절대 한국말 못씁니다… 한국말 쓰다가 티처들에게 발각되면 Warning letter를 받게되고 이걸 3번받으면 여지없이 퇴교처리 된답니다. 이곳에 오는 학생들 모두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인턴경험을 쌓고싶은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굉장히 진지하고 열심히 수업을 듣습니다.
학사관리 :
토크어학원의 경우 매니저와 Head teacher가 학사관리를 담당합니다. 수업종이 울리고 5분내에 강의실에 없을 경우 얼마의 벌금을 내고 이것이 반복될 경우 경고를 받게됩니다. 이곳도 경고를 3번받으면 자동적으로 퇴교처리가 됩니다.
GBC는 각 클래스의 담당티처들이 출석체크를 합니다. 1분이라도 늦을 시 바로 Warning letter를 받게 되고 3번 받으면 역시 자동적으로 퇴교됩니다. 출석외에도 ,English only규정, 숙제, 퀴즈 등 주어진 룰에 어긋나는 행동을 할 경우 모두 Warning letter가 발부됩니다. 이곳에 오실분들은 조금 긴장하셔야 되요.
숙박 :
토크 어학원내에 기숙사가 있습니다. 1인1실,2인1실,3인1실이 있는데 전 3인1실을 썼습니다. 가격도 다른방에 비해 저렴하고 훨씬 재밌어요!! 나중에 직접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제가 왜 이렇게 말했는지ㅋㅋ
캐나다에서는 홈스테이를 했습니다. 다운타운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필리핀 가족이 살고있는 집이었습니다. 다들 너무착하고 잘해주셨어요. 음식이 좀 맞지 않았다는 걸 빼곤 좋았습니다.
나만의 어학연수 팁 :
뭐니뭐니해도 자기관리가 제일 중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바기오에 있을 때 Intensive TOEIC반이었는데 수업시간에 진행되는 수업만으로 성적을 올리는데에는 한계가 있더라구요. 특히 영어로 설명해주고 그걸 이해하면서 공부를 해야하기 때문에 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연뽀에서 받은 Grammar in use 책을 가져가서 토익공부와 같이 병행했습니다. 한달 반 동안 정말 아무생각없이 영어공부에만 온 신경을 쏟았습니다. 심지어 주말에도요. 그랬더니 정말 놀랍게도 처음에 제가 목표했던 점수가 나오더라구요ㅋㅋ 어느정도 목표를 이뤘다고 생각되서 ESL로 코스를 바꿨습니다. 캐나다 가기전에 스피킹을 좀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이때부터 참 많이 놀았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건 놀더라도 티처들과 같이 놀았다는 겁니다. 그래야 놀면서도 계속 영어로 듣고 생각하고 말하는게 습관이 될 것 같았거든요. 물론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밥값이나 술값으로 돈이 좀 나가긴 했지만..ㅜㅜㅋㅋㅋ
캐나다에 있을때는 스카이트레인과 버스를 거의 매일 탔습니다. 그래서 모르는 사람에게 이곳 저곳 길도 물어보고 small talk도 하면서 계속 영어를 쓰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티처들과는 이메일을 주고받으면서 라이팅 스킬도 좀 늘렸구요.
주변환경 및 현지 생활:
바기오는 주변에 아무곳도 갈 곳이 없다, 공부만 하기위해 존재하는 곳이다, 뭐 이렇게 생각하고 말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지만, 바기오도 결국 사람이 사는 곳입니다. 웬만한 편의시설은 다 갖추고 있습니다. 우선 SM몰이라는 우리나라의 이마트? 와 흡사한 큰 쇼핑몰 겸 마트가 있습니다. 이 곳에서 바기오에있는 거의 모든 한국인들을 볼 수 있습니다.또 리갈다라는 거리가 있는데 이곳은 한국술집과 음식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있는 곳입니다. 가끔 소주 한 잔 생각날 때 자주 가던 거리에요. 이 외에도 여러곳이 있는데 이름이 잘 생각이 안나네요..흑...ㅠㅠ 무튼 물가도 싸고 날씨도 선선하고 생활하는데는 참 좋습니다.
이에반해 캐나다는 물가가 정말 비싸요… 한국의 2배, 필리핀의 4배정도? 그러나 그만큼 거리가 잘 정돈되있고 건물들도 다 예뻐요. 버스도 우리나라 버스와 달리 내부도 훨씬 넓고 깨끗하구요. 길을 걷다보면 거리공연하는 연주자들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도 친절하고, 되게 신기한점은 처음보는 사람들끼리도 완전 오래전부터 알고지내던 사람처럼 말하고 웃고 놀기도하고 뭐 그런거? 한국과는 달리 캐나다는 multicurtural이라고 해서 정말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이라 그런 것 같네요.
내가 머물렀던 도시의 추천 맛 집과 이유, 가는 법, 메뉴 등등 :
벤쿠버 다운타운에 “토야마”라고 하는 일본 레스토랑이 있어요. 이곳은 캐나다달러로 20불(세금포함하면 23불정도)내면 그곳에 있는 모든 메뉴들을 무제한으로 드실 수 있습니다. 가난한 유학생인지라 먹고싶은것도 양껏 못먹고 본의아니게 다이어트를 하게 되는데 한달에 한,두번 정도는 저곳에 가서 정말 미친듯이 흡입하고 왔습니다. 가게 내부도 깔끔하고 맛도 좋고 위치도 찾기 쉽더라구요.
스테이포라고 하는 그리스 레스토랑도 추천해 드립니다. 이곳은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겁나 많아서 유학생들에게는 한 줄기 빛과 같은 곳일 것 같네요. 양고기 꼬치와 볶음밥,샐러드가 유명하구요. 가격은 다해서 8불정도?로 기억합니다. 가는 법을 알려드리고 싶은데… 제 몸은 기억할텐데 머리로는 생각이 안나네요… 후..-_- 무튼 유명한 곳이니 그냥 지나가는 캐네디언한테 말하면 친절히 알려줄거에요!
가장 인상 깊었던 여행지, 여행 노하우:
필리핀에 와서 제일 처음 여행했던 Hundred Island가 정말 기억에 남습니다. 제일 처음 간 곳이기도 하지만 그 이후에 갔던 여행들과 비교해 봐도 정말 제일 재밌고 기억에 남는 곳입니다. 우선 이름처럼 백개 가까이 되는 섬들이 모여있는 바다정도로 생각하시면 되요. 흥미로운건, 각각의 섬마다 즐길 수 있는 놀이들이 있다는 것이지요. 어느 섬에가면 해변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고 다른 곳에서는 스노클링을 할 수 있고 뭐 이런 식입니다. 그 중에서도 제일 최고는 동굴에서 이뤄지는 다이빙체험입니다. 높이는 7m정도? 더 용감하신 분들은 12m까지 도전하실 수 있어요. 동굴 특유의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천장에는 박쥐들이 들러붙어있고 저는 다이빙대 아래에는 시퍼런 물이 출렁거리고 있고 이미 뛰어내린 사람들은 할 수 있다며 박수를 쳐주고ㅋㅋ 무튼 정말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습니다. 제 인생은 다이빙대에서 뛰어내리기 전과 후로 나눌 수 있겠네요.
어학연수 중 아쉬웠던 점:
캐나다에 있을 때 캐네디언 친구들을 많이 못 사귀고 온게 아쉬워요. 물론 인턴쉽을 하면서 캐네디언들과 함께 일을했지만 제가 일하는 곳의 특성상 다들 개인적으로 업무도 많고 바빠서 친해질 여유가 없었어요. 아! 제가 인턴쉽을 했던 곳은 Canaccord Wealth Management라는 꽤 영향력있는 자산운용사입니다. 클럽이라도 한 번 같이 가자고 말하고 싶었지만 일하시는 분들의 평균연령이 almost 40… 한국인의 정서상 말하기가 좀 그렇더군요.
또 하나는 여행을 많이 하지 못하고 온 겁니다. 필리핀에서는 여기저기 많이 다녀서 아쉬운게 없는데 캐나다에서는 학원생활과 인턴생활에 쪼달려서 여행을 거의 못갔어요.. 록키는 꼭 갔어야 하는곳인데 한국에 와보니 참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연뽀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어학연수를 생각하시는 분들, 아니면 저처럼 어학연수와 인턴쉽을 함께 생각하시는 분들. 어디서는 제일 중요한 건 자기관리입니다. 절대로 기간이 짧고 긴것에 영어실력이 비례해서 올라가지 않습니다. 얼마만큼 적극적으로 영어를 배우고 사용해보려는 노력을 하느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유혹에 흔들리지 않으며 꿋꿋이 목표한 것을 위해 희생하고 나아갈 수 있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꼭 공부만 열심히 하라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많이 여행하세요!! 많이 보고, 많이 느끼고, 많이 생각하고 즐기는 거 정말 중요합니다. 그런 경험들을 통해서 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이해할 수 있는 폭이 커진다고 생각해요. 모두들 잘 계획하셔서 마음먹은 목표들 꼭 이루고 돌아오시길 바라겠습니다^^
어연뽀 운영진에게 하고 싶은 말:
개인적으로 어연뽀가 유학원중엔 최고인 거 같아요. 필리핀이나 캐나다에서 지내다보면 이런저런 문제들이 생기기 마련인데 저는 이런저런 문제 하나없이 그저 재밌게 잘 갔다왔습니다.ㅋㅋ 권팀장님, 차실장님 감사드립니다(__) 한 번 나갔다와서 그런가? 한국이 너무 좁게느껴져요. 숨을 못쉬겠어요ㅋㅋㅋㅋㅋ 기회가 되면 또 나가고 싶다는…ㅎㅎ 개인적으로 GBC는 참 잘 선택한 것 같아요. 비즈니스 스쿨이라 토익공부하는 데도 은근히 많이 도움되더라구요.ㅋㅋ 요번달에 토익셤보러 가는데 몇점이나 나올지 벌써 궁금해요!
좋은 기억,추억 많이 만들고 오게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