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어 닉네임 : Kate
2. 연수를 받았던 지역과 학원 :
필리핀: 클락 PINES
캐나다: 토론토 SGIC
3. 연수 기간(년/월/일~년/월/일) :
PINES: 2010.06.26~2010.08.20 약 2개월
SGIC: 2010.09.13~2010.12.03 약 3개월
4. 연수 코스 :
PINES: ESL
SGIC: ESL, ITDP
5. 학원과 지역을 처음에 선택한 이유 :
필리핀 어학연수를 결정하고, 놀기 쉬운 마닐라와 세부를 제외하고 그 외의 조용한 지역을 찾다 보니 클락이라는 도시를 알게 되었고, 그 지역에 있는 유명한 기숙형 스타르타 PINES라는 학원의 팜플렛을 받았다. 커리큘럼을 읽어보니 내가 원하는 발음교정수업 등 1:1수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길래 파인스로 결정했다.
SGIC는 토론토로 지역을 결정한 후, 그냥 ESL코스보단 통번역 과정을 공부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알아보던 중 SGIC학원의 평이 좋길래 이곳으로 선택하였다.
6. 학원 시설 :
파인스 같은 경우엔 기숙사, 식당, 강의실 등 모든 학원 시설을 호텔을 빌려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깨끗하고 편리했다. 그리고 식당이 가깝기 때문에 세 끼 식사를 편하게 할 수 있고, 빨래 또한 업체에 맡기면 되기 때문에 편리하다. 게다가 호텔 내에 수영장도 있기 때문에 굉장히 좋았다.
SGIC 같은 경우엔 작은 건물의 2,3,4층을 이용하고 있는데, 오래된 건물인데다 작은 학원이라 시설이 좋다고는 할 수 없다.
7. 학원 커리큘럼 :
파인스의 커리큘럼은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팜플렛에 나와있는 커리큘럼을 직접 읽고 결정한 학원이라 기대가 컸는데, 기대만큼 만족도 컸다. 우선 아침 8시에 1교시가 시작해서 오후 5시 혹은 6시에 수업이 끝나는데, 1:1 수업을 추가할 수도 있기 때문에 수업을 더 들을 수도 있다. 게다가 기필성이라는 프로그램도 있어서 저녁 8시부터 밤 11시까지 추가 수업을 들을 수 있다. 1:1 리스닝과 리딩하면서 발음교정, 그리고 발음기호에 따른 발음교정 등, 그리고 4:1의 토론 수업 등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SGIC의 ESL같은 경우, 아침 9시에 수업이 시작해서 2시 45분 정도에 수업이 끝난다. 레벨테스트를 보고 Advanced를 배정받아 수업을 들었는데, 커리큘럼이란 것도 따로 없었고, 그냥 매일매일 대화만 조금 하다 오는 수준이었다. 그리고 ITDP같은 경우엔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눠지는데 오전반은 아침 9시에 시작해서 오후 1시30분 정도에 끝난다. 주로 Voca와 Idiom을 1교시 동안 수업하고, 2교시엔 Phrasal Verb와 Slang을 수업하고, 3교시엔 통역과 관련된 대화나 번역과 관련된 기사문 등을 공부한다.
8. 선생님에 대한 만족도 :
PINES에서 가끔 경력이 없어 잘 못 가르치는 선생님도 몇 분 계셨지만, 대체로 평은 좋았던 것 같다. 그러나 바기오 파인스에서 클락으로 온 선생님들이 대다수라 수업의 질은 괜찮았다.
SGIC ESL에서 오후반 선생님은 괜찮았는데, 오전반 선생님의 평은 굉장히 좋지 않았다. 그리고 ITDP는 교재의 80%는 같으나, 선생님(Joe, Linda, Christine)에 따라 수업 방식이 달라지는데, Joe같은 경우는 통역보단 번역에 치우쳐 수업하는 경향이 강하다. 반면, Linda와 Christine같은 경우엔 현지에서 자란 2세이기 때문에 발음도 좋고, 주로 통역을 위주로 한다. 내 선생님은 Joe였는데, 특히 이번 우리 반 사람들은 Joe가 통역은 안하고 번역만 주로 한다고 불만이 많았다.
9. 학원 분위기 :
클락 PINES는 학생 수가 많지 않은 작은 규모의 분원이어서 대부분 아는 사이이고, 특히 같은 배치들끼리는 많이 친해져 분위기가 좋았다.
SGIC는 95%가 한국인이라 ESL에서도 한국인들끼리 친해지는 분위기가 강하고, 또 ITDP는 한국어&영어 통번역 과정이었기 때문에 한국 사람들끼리 결속력이 강했다.
10. 학사관리 :
PINES는 스타르타식으로 강력하게 학사관리를 했다. 아침에 늦잠 자서 수업에 늦으면 한국인 매니저가 방까지 찾아가 일일이 깨우고 다녔다. 그리고 통금시간에 늦게 들어올 경우 다음 날 벌점? 고지를 게시판에 하였다.
SGIC는 출결을 꼼꼼하게 확인한다. 9시 정각에 출석체크를 하고, 9시 5분에 도착해도 이미 지각이다. 그리고 15분이 늦으면 결석으로 처리된다. English Policy가 있긴 한데, ESL과정에서는 대체적으로 잘 지켜지는데, ITDP에서는 다 한국사람들뿐이라 거의 지키지 않는다.
11. 숙박 :
PINES에서는 2인1실 기숙사
SGIC에서는 홈스테이1달, 룸렌트2달
12. 나만의 어학연수 팁 :
기초가 정말 없는 경우엔 한국에서 문법과 단어 등 기초적인 것은 완벽하게 마스터하길 바란다. 그런 다음 필리핀에서는 내가 아는 단어와 문법을 가지고 짧은 문장부터 긴 복잡한 문장까지 어떻게 입에서 말을 떼는지 방법을 배워가는 것이고, 캐나다에서는 말을 좀 더 조리 있게, 그리고 외국 친구들을 만나 외국인과의 대화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다. 실제로 캐네디언 친구를 사귀고 싶다고는 하지만, 영어가 되지 않으면 진짜 네이티브들은 만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초는 쌓고 와야 된다고 생각한다.
13. 주변환경 및 현지 생활:
필리핀 같은 경우엔 학원과 날씨는 굉장히 만족스러웠지만, 주변 환경이 너무 나하고 맞지 않아 연장하지 않고 곧바로 한국으로 귀국했었다. 치안 상의 문제도 그렇고, 작은 도시라 주말에 나갈 곳이 한정되어 있어서 그런지 2달 정도하면 금세 지루해 진다.
캐나다는 우선 생활 환경 면에서는 월등히 좋다. 도시도 깨끗하고, 공기도 맑고, 무엇보다 과일과 채소가 정말 싱싱하다. 요즘 겨울이 시작돼서 날씨가 춥지만, 추운 날씨를 제외하곤 생활 면에서는 만족스럽다. 물가가 비싸다고는 하지만, 한국하고 비교했을 때 그렇게 크게 차이 나는 것 같진 않다.
14. 내가 머물렀던 도시의 추천 맛 집과 이유, 가는 법, 메뉴 등등 :
클락: 파인스 학원 근처 ‘준준’이라는 음식점, 그리고 SM몰 안에 있는 ‘제리’s 그릴’? 음식점
캐나다: 외식을 주로 안 해서 잘 모르는데; 학원 근처 ‘겐조’라는 일본 라멘 집이 유명하다. 그리고 크리스티와 핀치에 있는 ‘북창동 순두부’, ‘부엉이’ 등이 유명하다.
15. 가장 인상 깊었던 여행지, 여행 노하우:
필리핀 민도르섬과 보라카이 갔다 온 친구들이 다들 좋다고 추천했다.
토론토에 있는 대부분의 유학생들은 나이아가라, French Canada, 뉴욕 등을 다녀오는 것 같다. 9월에 날씨 좋을 때, 나이아가라와 퀘백,몬트리올을 다녀왔는데, 경관이 굉장히 아름다웠다. 학원과 연결된 여행사를 통해 가기도 하고, 직접 버스를 예매해서 개인으로 여행을 다녀오기도 한다.
16. 어학연수 중 아쉬웠던 점:
필리핀에 있을 땐 캐나다 어학연수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여행을 많이 다니지 못한 것이 아쉽고, 캐나다에서는 학원 수업 듣느라 바빠서 자원봉사활동이나 모임 등 외부 활동을 많이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게다가 요즘엔 추워져서 집밖엘 나갈 수가 없다.
17. 어연뽀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예산 걱정, 영어 실력 걱정, 지역 걱정, 이런 저런 걱정하고 계산할 시간에 어학연수를 할 생각이면 하루라도 빨리 올 것을 추천한다. But, 기초가 있다는 전제 하에서! 막상 외국에 나와보니 네이티브 친구들이 줄줄이 생길 거라는 기대와는 다르게, 점점 한국인 친구만 늘어나는 현실을 깨닫게 되겠지만, 단기간에 승부를 보겠다는 욕심을 잠깐 내려두고 캐나다의 여유를 즐겼으면 좋겠다. 대신 현지 뉴스, 신문 등 실생활 영어에 자신을 노출시키는 일은 잊지 않아야 한다.
18. 어연뽀 운영진에게 하고 싶은 말:
항상 도움 받고 있어요! 공부 외에는 다른 문제로 고민하지 않게끔, 학원 문제나 비자 문제 등 이런 저런 고민이 생길 때 같이 생각해주시고, 바로 해결해주셔서 걱정 없이 연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 ) 권팀장님, 얼마 전에 교통사고 나셔서 몸도 안 좋으신데, 학생들 상담 들어줘야 한다고 항상 네이트온에 아침부터 밤까지 거주해 계시는 모습을 보면,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통번역 무사히 마치고 어제 학원가서 diploma도 받고, Cilisat 시험도 보고 왔어요. 이젠 Cambridge 열심히 공부하고 돌아가겠습니당!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