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연수를 받았던 지역과 학원/연수기간
필리핀의 수빅에 위치한 키스톤어학원/11개월
2.나의 연수 코스는?오전 9시부터 오후 4시20분까지 수업으로(점심시간 12시 5분부터 1시 5분까지) 1대1수업 5개, 그룹수업 3개 했습니다!
3.학원과 지역을 처음에 선택한 이유는?
제가 원하는 공부환경과 공부방식, 주변환경, 시내와의 이동거리, 학원시간표 등 유학원에서 소개해주셨고 거기에 맞추어 지역을 먼저 정했습니다. 저는 관광보다 공부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수빅이라는 지역을 선택하게 되었는데요, 유학원 선생님께서 수빅은 우리나라로 치면 경주와 같은 곳이라고 비유해 주셨습니다. 저는 영어공부를 위해 조용한 곳을 원해서 수빅을 먼저 선택했고 학원은 수빅 안에서 그냥 추천 받았습니다!
4.학원 시설 평가를 해주세요
학원 내에 식당, 도서관(북카페라고 부르지만 카페는 아님ㅎ),기숙사, 헬스장..음 놀거리 즐길거리는 학원 내에서 딱히 없는 것 같아요! 베드민턴 빌려달라하면 주시는데 그걸로 주차장에서 놀 수는 있어요. 식당은 식사시간에만 열리고 밥은 대부분 맛있게 나오는 편이에요!! 원장님이 한국인이셔서 한식으로 나오는데 현지인이 요리를 해서 한식과 필리핀음식이 약간 섞인 듯한 느낌도 있어서 전 더 좋았어요~~ 저는 음식 정말 맨날 맛있었어요!! 도서관은 식당바로 위에 있는데(2층) 칸막이 책상도 있고 넓은 책상도 있고 창문에 붙어있는 책상도 있고 나름대로 맘에 들었어요 ㅎㅎ 그리고 가면 책들이 좀 있는데 대부분 한국책들이었습니다! 근데 일본책도 영어로 된 소설도 드문드문 있었고 영어문법 책, 영어 단어책 등 영어공부에 도움 되는 책들 꽤 있더라구요?(저는 한국에서 문법책이랑 단어책 따로 가져갔었는데 저거 보고 후회했어요 ㅠ 무거웠는데 있는 줄 알았으면 안 들고 갔을 거예요..) 기숙사에는 에어컨이 너무 오래된 거라 처음에는 신기했고 소리도 너무 커서 불편했는데 나중에는 불편한 줄 몰랐어요 ㅎ 필리핀이 선진국이 아니기 때문에 생활하다가 불편한 점 있을 수 있지만 그 곳도 결국엔 사람 사는 곳이고 금방 환경에 적응되니깐 이런 부수적인 것들은 크게 영향을 끼치진 않아요.(키스톤에 계신 실장님께서 해주신 말씀! 실장님 짱 좋아요!) 헬스장은 넓지도 좁지도 않고 그냥 혼자서 하나씩 운동하기 적당한 크기에요 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1층에 공용화장실이 너무 어둡고 휴지가 없어서 불편했는데 휴지를 너무 많이 써서 학원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항상 기숙사 화장실을 썼는데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바로 2층이라 가까워서 괜찮았어요!
5.학원 수업평가를 해주세요
현재레벨...은 잘 모르겠어요. 근데 저는 처음 테스트 받을 때 정말 못한다고 나왔습니다.(리스닝, 라이팅, 스피킹 모두..) 교재는 리스닝, 라이팅, 스피킹 교재로 골고루 받았는데 낮은 수준으로 배부 받았었는데 생각보다 너무너무 쉬워서 실력이 늘지 않고 앞으로도 그럴 거 같아 말했더니 몇 단계 높은 교재 다시 주셨어요!
6.스텝 친절도랑 학원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어떤가요?모두모두 정말 친절합니다! 저는 처음에 필리핀 사람들에 대한 선입견과 경계하는 인식이 있었는데(왜 이런 인식이 생겼는지 저도 모르겠어용..) 너무너무 친절하고 지나가면 매일 이름 불러주면서 인사해주시고 항상 웃으면서 대해주십니다. 학원이 본인에게 직장이니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학생인 저는 너무 좋았어요. 먼저 말을 걸 수 있는 용기가 스물스물 키워졌다할까요? 내가 어떠한 불편함을 요구해도 최선을 다 해 줄 거란 믿음도 생겨서 실제로 저는 여러 가지 많이 요구 했습니다! 제가 생활하는 데에, 공부하는 데에, 불편하다 싶은 것은 모두 요구했고 다 들어 주셨어요! 그래서 스텝분들 모두 듬직했습니다 ㅎㅎ 영어권 나라라 그런지 나이에 따라 대하는 태도가 크게 다르지 않고 누구에게나 평등했고 나이가 많든 적든(학생들이든 선생님이든) 저에게는 모두 친구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비록 혼자 갔지만 친구가 많았고 지금도 외구친구 많아서 좋아요 ㅎㅎ(아직도 연락합니다!) 학원 분위기는 자유롭고 평화로워요~~ 선생님들은 가끔 선임?들에게 혼나거나 지적당하는 경우 몇 번 봤는데 다 학생들을 위해 하는 과정이니 선생님들 교육을 잘 하는거 같더라구요.(수업 끝나면 늘 회의?같이 모여서 대화하는거 봤어요)
7.숙박은 어떻게 했고 만족도는 어떤가요?
저는 학원 내에 기숙사를 이용했는데 좋았습니다! 1층은 강의실이고 2,3층이 기숙사라 가까워서 너무 편했습니다. 저는 2인실로 일본인과 방을 같이 사용했는데 방도, 화장실도 좁지 않았고 청소도 일주일에 2번 해줘서 늘 깨끗했습니다 ㅎㅎ 창문 밖에는 바로 숲이라서 야자수도 보이고 진짜 정글에 있을 거 같은 새도 보이고(정말 신기한 소리를 냄..) 도마뱀은 뭐 건물 전체에 어디든지 있는 저의 친구였고(모기를 잡아먹고 사람을 해치지 않음)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커텐이 얇지 않아서 좋았어요! 아침에 눈이 부시지 않아 안 깨고 푹 잘 수 있었어요~~ 창문이랑 문 이런 것들을 한국에서 직접 공수해서 온 거라 튼튼하고 좋았어요! 근데 일본친구들이 방 닦는 밀대 물이 더럽다며 방 안에서도 신발 신고 다니던데 저는.. 그냥 .. 맨발로 제 방 편하게 다녔어요. 신발은 너무 불편할 것 같고 그 정도로 더러워 보이진 않았어욥. 그리고 제가 갔을 당시에는 우기시즌이라 비가 너무 자주 와서 밖에 바닥에 항상 물이 고여서 신발 다 젖었고 제 방이 유독 습해서 곰팡이가 너무 많이 생겨서 가방이랑 옷이...자주 씻었어야 했어요 ㅠ 아 그리고 개미가 많아서 방에서는 절대 과자 안먹는데 제가 가방에 초콜릿 먹다 남은거 나뒀다가 반나절 만에 개미한테 폭격당해서....룸메랑 저랑 난리였었어요 ㅠ 그래서 사무실에서 곤충스프레이 빌려서 다 뿌리고 몇 시간 뒤에 들어갔습니다..이런 것들은 기숙사의 문제라기 보다는 환경의 문제였지만 저에게는 예상 못 했던 문제들이었어요..!
8.주변환경 및 현지 생활에 대한 소감 및 TIP도 있으면 간단하게 알려주세요
키스톤이 위치해 있는 곳은 실제로 노후를 마무리하는 나이 있으신 분들이나 그냥 돈 많은 분들이 거주하는 곳이 가까워서 전혀 시끄럽지 않고 고급차나 비싼요트들 많이 보였고(바다가 걸어서 가까워요! 방안에서도 보였어요!) 고급주택들도 많았습니다 ㅎㅎ 그래서 걸어서 슬립리스 마켓 가면서 집 구경하고 바다도 구경하고 원숭이들도, 왕달팽이도 구경하면서 갔어요. 날씨 정말 좋을 때는 밤하늘이 너무 예쁘더라구요. 별이 너무 많고 커서 친구들이랑 서서 한참을 봤던 기억이 있어요. 키스톤 근처에 원주민체험, 다른 액티비티가(이름이 생각안남..) 진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서 주말에 가볍게 가면 좋을 거 같았어요! 실제로 가족어학연수로 오신 분들은 아이들 데리고 가시는 거 봤어요.(근데 저는 끝까지 못 갔어요..)
그리고 키스톤 주변 산책하면 보이는 필리핀-미국 전쟁 당시의 흔적이 고스란히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신기해서 친구들과 선생님과 다 같이 순서정해서 건물 내부 안에 후레시 키고 본의 아니게 담력체험(?)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FB라고 시내로 가는 버스가 학원 앞에 오는데 그거 타고 하버포인트, sm몰 이렇게 대표적인 큰 쇼핑몰?(영화관, 식당, 마트, 미용실, 옷가게, 카페 등 안에 거의 다 있음)로 가서 자주 놀았어요!(비가 많이 오거나 FB가 안 오면 택시를 불러서 갔습니당.) 금요일만 되면 수업 끝난 뒤 선생님들과 FB 함께 타고 저녁도 먹고 술집가고 노래방 가고 시내에서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스트리트 푸드도 많아서 몇 번 먹어봤어요!(위생적이지 않을 수 있어 자주 안 먹는 걸 추천!) 마사지 정말 자주 받았는데 다양한 곳을 가 봤지만 FB정류소 근처에 정말 잘하고 친절하고 택시도 불러서 픽업해주는 곳 찾아서 그 곳만 늘 갔었어요! 마사지 8천원도 안하는 가격으로 1시간동안 전신으로 받는데 너무 좋아요 ㅠㅠ
우기시즌에는 비가 자주 오는데 태풍 또한 정말 자주 옵니다.. 그래서 어딜가든 일단 우산은 필수템이고 비도 한국과 뭔가 달라요.. 비는 안 오는데 소리만 엄청 들려서 쳐다보면 저어어어기서 비가 오고 있어요. 그리고 갑자기 비가 엄청 쏟아지더니 또 뚝 그칩니다. 마른 하늘에 번개, 천둥 정말 자주 쳐서(물론 비올 때도 치고) 날씨에 한번 신기했지만 이 또한 익숙해졌어요 ㅎㅎㅎ 그리고 태풍오거나 비가 정말 많이 올 때는 안전하게 학원에 있거나 이동 자제하는 게 좋겠더라구요. 저는 비가 와도 주말이면 시내에 나가서 놀고 택시 타고 왔고 신경을 별로 안 썼었는데 키스톤 학원 바로 밑에( 세븐일레븐 갈 때 걸어서 이용하는 길) 산사태가 나서 길이 아예 막혔고 그 길을 지나가던 사람이 돌아가셨다는.. 다행스럽게도 학원 사람은 아니었고 지나가는 현지인 인 것 같았어요, 1명이라는 말도 있고 2명이라는 말도 있고, 그 길을 제가 키스톤은 떠나는 날까지 복구가 안되었어요.(약 두 달 정도 남았었어요) 이거는 필리핀정부에서 하는 문제라 어학연수와는 상관없을 수도 있지만 그 길이 막히는 바람에 시내를 가려면 먼 길로 돌아가야해서 택시비가 전보다는 2배 이상 나왔어요. 그리고 택시 탈 때 외국인이 택시 타면 좀 더 높은 가격으로 부르기 때문에 흥행 잘 해야합니다. 저는 늘 택시기사와 싸웠어요. 같은 택시기사인데 제가 처음 타는 줄 알고 어제와 오늘 가격이 크게 다르거나 부당하다고 생각 들 땐 컴플레인 겁니다. 개인적으로 개인택시기사 따로 번호 알아내서 한 기사만 이용하는 것이 비싸지 않고 안전하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이용했어요.
9.나만의 어학연수 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위에 글 쓰면서 거의 다 쓴 거 같은데요! ㅎㅎ “나는 공부하러왔다. 영어공부, 영어회화 실력을 늘리는 게 내가 여기 있는 이유이다.” 라는 목적을 늘 상기 시키고 초심을 잃지 않는게 좋을 거 같아요. 본인이 놀러왔으면 여기에 해당되지 않지만 대부분 공부하러 비싼 돈 주고 시간투자해서 가는 거지요? 저는 처음에 한 2주 정도는 한국인과 인사 전혀 안 했고 밥도 한국인 근처에 안 갔고 대부분 혼자 밥 먹고 베트남친구나 태국친구랑 다녔습니다. 일부러 제가 무시?한 것도 있었고 피해 다녀서 말을 안 해 봤었어요.(나중에 뒤늦게 사귄 한국인 친구가 제가 너무 안 어울려서 학생매니저인 줄 알았다고 했습니다ㅋㅋㅋ) 하지만 그런데도 제가 전혀 외롭지 않았고 지루하지 않았고 즐거웠던 이유는 저에게는 분명한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물론 저는 영어를 잘 하지 못 했기 때문에 한국인이 때론 절실히 필요 할 때가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목적을 마음에 새기고 공항으로 출발 할 것!!!
10.가장 인상깊었던 여행지, 여행 노하우를 소개해주세요
저는 여행을 자주 다니진 않았고 대부분 그 근처에서 놀았습니다. 꼭 관광지가 아니어도 필리핀에 있는 것만으로도 저에게는 여행이었기 때문에 관광지에 대한 미련은 없어요. 주말에 친구들과 택시타고 1시간정도 거리의 학원선생님의 게스트 하우스에 묶으며 걸어서 2분 거리의 바다에서 수영하고 필리핀 아이들과 보드를 같이 타고 놀았고, 트라이씨클을 타서 30분 정도만 가면 ‘크리스탈비치’라고 해수욕장에서 서핑을 하며 1박2일로 재밌게 놀았습니다.(일본인, 태국인, 한국인 총 7명이서 갔어요!) 이 곳이 좋아서 두 번 갔다왔고 또 학원에서 택시타고 30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한 All Hand beach는 돈을 내고 들어가는 곳인데 샤워장도 깔끔하고 와 정말 예쁘고 좋더라구요... 클락으로 호텔잡고 하루 묶은 적도 있고, 저는 다 근처에서 놀아서 딱히 유명한 곳은 없었지만 다 예뻤어요! 노하우는 음 자기물건은 긴장하며 항상 신경쓰기!!(물건 잃어버린 친구 너무 많아요. 휴대폰 특히!)길거리 담배 피우면 경찰서 가거나 벌금 내야하니 조심하시구 화장실에 화장지 없는 곳이 너무 많으니 항시 챙기기..!
11.브레이크에듀 운영진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연수평가서는 다녀 갈 계획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다녀 온 사람들에게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ㅎㅎ 저 역시 이렇게 글로 추억을 남기게 되니 참 좋습니다!
※ 브레이크에듀 다음카페 '어학연수뽀개기' 에 "lilac0014" 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