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연수를 받았던 지역과 학원/연수기간
아일랜드 코크(Cork English College)/학업 6개월+홀리데이 2개월
2.나의 연수 코스는?
General English Course..일겁니다(사실 제가 뭘 공부하는지 정확히 몰겠네요;;)
3.학원과 지역을 처음에 선택한 이유는?
약 10여년 전에 아일랜드 배낭여행을 보름 정도 한 적이 있는데, 당시 한국사람도 별로 없고 사람들도 친절해서 늘 동경하고 있던 중 기회가 생겨 오게 되었습니다.
첨엔 더블린을 생각했지만 그 사이 한국인들이 많아진듯 해서 한인들 없는 곳을 찾던 중 이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두어 달은 정말 한국 한생들 한 명도 못보고 한국말 한 마디 안하고 지냈는데, 그 후론 한국말 안쓰고 지켜온 순정이 아까워 혹시 한국인으로 보이면 저절로 피하게 되고... 그러다 지금은 한국 친구 한 명도 없습니다 ㅠ
저 이상한 사람 아니니 만나면 반갑게 인사해요~
아무튼 제가 외국 친구들로부터 전해들은 한국 학생 수는 대략 저까지 5~6명 되는거 같아서 그리 자주 마주치고 뭐 그러는거 같진 않습니다.
혼자 있고 싶거나 지명수배 중인 분들에겐 최적이라 생각합니다.
4.학원 시설 평가를 해주세요
약 40년 정도의 역사인데 일단 코크에서는 가장 크고,, 건물이 현대적이진 않지만 있을거 다 있습니다.
5.학원 수업평가를 해주세요
전 A2 레벨로 시작해서 3개월 지난 지금 B2+(Upper Intermediate) 레벨에서 공부한지 한 달 정도 되었습니다.
교재는 레벨별로 다른데 아마, 유명한 New Cutting Edge/그리고 National Geographic에서 만든 Incomes 요 두 권입니다.
컷팅엣지는 뭐 자주 업글이 되는듯 하지만 오래되고 유명해서 그런지 식상하단 의견도 있고, 저 인컴스 책은 만들어진지 몇 년 안됐지만 꽤 괜찮은거 같습니다. 책 저자도 학교 한 번 와서 선생들과 피드백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6.스텝 친절도랑 학원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어떤가요?
스텝이랑 특별히 엮일 일이 없어서 잘 몰겠지만 학생들 요구사항을 잘 수용하는듯 합니다.
어느 곳이든 비슷하지만 이 곳에도 브라질리언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낮은 레벨에서는 발음도 이상하고 수업 분위기도 해치는 친구들이 간혹 있지만 선생들이 적당히 잘 제재하는 편이기도 하고,, 일단 공부에 관심없는 애들은 학원 안오겠죠 ㅎㅎ 학원 오는 애들은 나름 공부 하려고 오는 애들이랍니다.
7.숙박은 어떻게 했고 만족도는 어떤가요?
저는 지금 석 달 째 같은 홈스테이를 하고 있는데, 일단 제가 요리를 못하기도 하고 귀찮아도 해서 룸셰어 하는거랑 홈스테이 기회비용을 좀 따져보니 그냥 여기 사는게 낫겠다 싶은 것도 있고, 물론 주인이 잘해주니 있는거죠. 둘 다 맞벌이인데 여타 아이리쉬들처럼 이 분들도 학생들을 자식처럼 생각해서 아주 편하게 해줍니다.
큰 변동이 없는 한 여기 쭉 머물거 같은데요.. 일장일단이 있겠지만 현지인의 현지말을 계속 듣게 된다는 이점이 있는거 같습니다.
8.주변환경 및 현지 생활에 대한 소감 및 TIP도 있으면 간단하게 알려주세요
코크라는 도시가 인구 10만에 눈에 보이는 시티센터가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작은지라 딱히 다이나믹한 생활 이런건 없지만 주말에 펍에 가고 가끔 렌트해서 친구들과 놀러 다니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특히 금욜밤엔 달랑 5유로 들고 아무 펍이나 가면 반드시 CEC 친구를 만나게 되고, 아일랜드인과도 쉽게 친구할 수 있습니다.
9.나만의 어학연수 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가끔 아시아(특히 일본) 친구들과 모여서 놀다가 공부 얘기 나오면 공통적으로 고민하고 지적받는 사항이 Intonation과 발음, 그리고 듣기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문법과 단어는 아시안들이 참 잘하는거 같은데(저도 몇십 년 전에 배운 문법으로 지금까지 울궈먹을 정도인데 하물며 요새 학생들이야 뭐 말할 필요도 없을거 같습니다) 제가 생각할 땐 언어 자체의 구조와 순서가 다르기 때문이라 봅니다.
그래서, 문법/단어 실력은 정말 터무니 없는 정도인데 본문 틀어주고 다 들은 다음 내용 대충 얘기하라면 주저리주저리 얘기하는거 보고 첨엔 많이 놀랬습니다. 저 어휘 실력으로 어떻게 저 내용을 이해했지 하는....
그래서 일단 듣기에 익숙해져 오는게 젤 중요한거 같구요..
그 담에 가만 관찰해보니 Phrasal verb나 Idiomatic expression이 여기에서는 굉장히 많이 쓰이는거 같습니다.
시험영어 외엔 별다른 경험이 없던 제겐 참 번거롭고 외울거 많은 부분이라 늘 피곤하지만, 여기에 이들의 생활이 녹아있기 때문에 꽤 요긴하고 중요합니다.
이거 역시 알파벳 쓰는 나라 학생들은 정서적/실제적으로 공유하는 부분이 많은지라 아시안에겐 좀 낯설고 와닿지 않는데,, 뭐 꾸준히 해서 익숙해져야 하죠 ㅠ
미리 준비해 오면 좋을듯요.
10.가장 인상깊었던 여행지, 여행 노하우를 소개해주세요
전 10여년 전에 전국일주를 했던지라 이번에 와서는 딱히 많은 여행은 하지 않고 Kerry와 Cliffs of Moher, Kinsale, 그리고 근교 좀 다녔는데 모든 곳이 아름답고, 특히 클립스 오브 모허는 옛날의 그 자연스러움이 많이 없어져서 좀 아쉽지만 그래도 멋있더군요.
글고 4박 5일 정도 베를린과 노르웨이 오슬로를 여행했는데 개인적으론 잊을 수 없이 기분좋은 체험이었습니다.
제 버킷 리스트였던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관람했고 북유럽만의 그사세도 체험한 기회였다는~
11.브레이크에듀 운영진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수고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