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어 닉네임 : mina (영어 이름을 쓰라는데 즉석에서 생각해 내지 못한 관계로 한국 이름 사용)
2. 연수를 받았던 지역과 학원 : 필리핀 세부. Cella
3. 연수 기간(년/월/일~년/월/일) :
2009년 6월 1일 ~ 2009년 9월 25일 (한달간 어린이 캠프 인솔교사 알바를 하는 바람에 중간에 한달은 연수기간에서 제외)
4. 연수 코스 : ESL
5. 학원과 지역을 처음에 선택한 이유 : 기독교인이라서 이 학원에 가면 반드시 교회에 데려다준다고 하길래 결정.
6. 학원 시설 :
비교할 만한 다른 학원을 가보지 못해서 단정지어 얘기할 순 없지만, 내가 느낀 바로는 방도 괜찮았고 더럽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다.
생활하기에 부족하다고 느낄 만한 것도 없고 특히나 학원 밥이 너무 맛있다! 보쌈, 삼겹살, 비빔밥부터 시작해서 한국식 입맛에 맞춰져 있어서 식단이 마음에 들었다.
7. 학원 커리큘럼 :
1교시부터 7교시까지로 나뉘어져 있는데 한 교시당 수업 시간은 60분, 쉬는 시간은 10분. 8시 30분에 수업을 시작하고 1:1 수업 3개, 1:4 수업 3개, 원어민 수업 1개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수업이 진행된다. 저녁시간과 주말은 자유시간.
8. 선생님에 대한 만족도 :
선생님마다 나에게 맞는 선생님이 있고 그렇지 않은 선생님이 있는데, Robbie!! 이 선생님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정말 선생님이란 느낌이 드는, 필리핀인 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만족스러운 선생님이었다. 물론 사람 나름이겠지만, 발음에 있어서도 전혀 하자가 없었고 대체적으로 선생님들이 열성적으로 가르쳐 주셨기 때문에 만족.
9. 학원 분위기 :
어디를 가나 마찬가지겠지만, 사람마다 천차만별. 특히나 스파르타 학원이 아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자유롭고 편안한 환경으로 만들어버릴 수 있어서, 사람 마음 먹기 나름인 것 같다. 난 운이 좋게 배치들이 밖에 나가지 말고 학원에만 있자 주의라서 얌전히 도서관에 눌러 앉아 있어야 됐었지만 평일에도 클럽가서 수업시간엔 방에서 취침을 취하시고 저녁 되면 일어나셔서 다시 나가시는 분들도 계셨었다. 도서관에 가다 보면 항상 보이던 사람만 보이고 있던 사람만 있다. 밖에 나가는 사람도 정해져 있고, 역시 마음먹기 나름.
10. 학사관리 :
여자 기숙사 앞에 가드가 지키고 있어서 남자가 여자 기숙사에 출입을 할수 없다. 그러나 반대로 남자 기숙사 앞엔 가드가 없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여자는 남자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 _-
11. 숙박 : 학원 내 기숙사
12. 나만의 어학연수 팁 :
스파르타 학원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수업 빠지지 말기. 처음에 그 초심이 중요한데 그 초심을 끝까지 지켜나가는 사람은 드물다. 수업 안 빠지고 참석만 해도 50퍼센트는 성공. 하루에 시간을 정해서 그 시간은 꼭 책상 앞에 앉아서 공부하기. 개인적으로 말하는 걸 너무 좋아해서 선생님들한테 talkative 하다는 소리를 많이 했는데 덕분에 스피킹 레벨이 많이 올랐다. 어떤 얘기든, 틀려도 상관없고 진짜 있었던 얘기가 아니라도 상관없으니 말만 많이 하면 스피킹 레벨은 많이 오른다.
13. 주변환경 및 현지 생활:
내가 있던 학원 셀라는 주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잘 사는 사람들이 아닌지라 그리 깨끗한 지역은 못 된다. 하지만 그만큼 메트로 라는 우리나라로 치면 이마트? 가 가까이 있어서 간단한 생필품을 사는데는 정말 편했다. 걸어서 한 5분 거리에 있었는데 한국에 있으면 아얄라니, SM이니 큰 쇼핑몰을 염두해 두고 가지만 막상 가면 가격도 비싼 데다가 필리핀까지 가서 그런 곳에 돈을 소비하고 싶지 않아서,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와 친구들 같은 경우엔 메트로를 더 자주 애용해줬었다. 필리핀이 위험하다는 소리는 많이 들었지만 막상 내가 가서 생활하다 보니 그렇게 위험한 상황에 처하는 사람은 없었다. 특히 공부를 하러 간거니까, 그냥 학원 내에만 있으면 정말 안전하다.ㅋㅋ
14. 내가 머물렀던 도시의 추천 맛 집과 이유, 가는 법, 메뉴 등등 :
까사베르떼. 필리핀 세부에 가서 맛집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누구나 먼저 추천해 주던 맛집. 일단 맛을 제쳐두고서라도 가격이 매우 싸다. 립을 싸게 맛볼 수 있고 스파게티인 까르보나라도 맛있다. 택시를 타고 까사베르떼라고 말하면 택시 기사 누구나 아는 유명한 곳이라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두번째는 쿰비라. 이 집은 모르는 택시기사도 있고 아는 택시기사도 있고 해서 찾아가 보려면 튜터들한테 물어보고 가는 것이 좋다. 파인애플 밥으로 유명한 곳인데 언뜻 생각해보면 이상할 것 같지만 한 번 먹으면 다시 가보고 싶은 집. 파인애플 속을 파서 그 속에 볶음밥을 넣어주는데 한국의 볶음밥하곤 맛이 좀 다르지만 아주 만족스러웠다. 후식으로 그 파인애플이 나오는데 역시나 별미.
15. 가장 인상 깊었던 여행지, 여행 노하우:
여행지라기보다는 엑티비티로서 스쿠버 다이빙을 했었는데 결국 어드밴스드 자격증까지 따고 왔다. 우리 나라에서는 좋은 스쿠버 다이빙 포인트를 찾아가려면 먼 곳까지 나가야 한다고 하는데, 필리핀은 바닷속은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다. 사실 수영도 못 하고 물을 좀 무서워해서 많이 걱정했는데 물 속은 수면과는 다른, 훨씬 더 안정적이고 편안한 기분이었다. 스쿠버 다이빙이 힘들다면 스노쿨링이라도 추천해 주고 싶다.
16. 어학연수 중 아쉬웠던 점:
스파르타 학원을 선택하지 않은 점. 처음에 스파르타로 갈까 레귤러로 갈까 많이 고민을 하다가 결국 레귤러 학원을 선택했는데 스파르타에 갔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 셀라가 너무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후회는 하지 않지만 만약 다음번에 또 필리핀에 갈 기회가 있다면 이번엔 바기오에 있는 스파르타 학원에 가보고 싶다.
17. 어연뽀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다른 학원에 가본 적은 없지만 제가 셀라를 다녀와서 너무나 만족했기 때문에 만약 셀라에 가게 된다면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어느 학원을 선택하든지 안 좋은 학원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어학연수를 마치고 난 뒤에 뿌듯한 성취감을 맛보고 싶다면 각자 사람이 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아무리 학원에서 가장 좋은 커리큘럼을 준비해놓고 최고의 시설과 선생님이 있다 한들 본인이 공부하겠다는 마음이 없다면 그곳에서조차 즐거운 놀이터가 될 테니까. 기본을 지킨다는 것. 어찌보면 진부한 말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18. 어연뽀 운영진에게 하고 싶은 말:
정말 셀라로 보내주셔서 감사해요.ㅋㅋ 지나고 나니까 정말 금방인데... 특히나 세부에 있던 시간이 너무 즐거웠고 딱히 여행을 다니거나 놀러 다닌 것도 아닌데 그 삶이 즐겁더라구요~ 별로 길게 쓰진 못했지만 셀라에 간다는 학생이 있다면 절 소개시켜 주셔도 되요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