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수를 받았던 지역과 학원/연수기간 :

  필리핀 Tagaytay Phil-ace 8주 / 영국 Bournemouth ETC International College 12주

2. 나의 연수 코스는?

  Phil-ace : 2013. 05. 12 ~ 2013. 07. 05

  ETC International College : 2013. 07. 08 ~ 2013. 09. 27

3. 학원과 지역을 처음에 선택한 이유는요

 처음에 타가이타이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시골'이라는 장점과 유흥시설이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서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세부나 일부 바기오 지역은 너무 공부에 집중하거나 휴양을 목적으로 가는 곳이기 때문에 사실 북적북적한 분위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조용한 지역으로 가서 소규모의 사람들과 함께 지내고 싶었는데 마침 필에이스가 연 평균기온, 조용한 시골이라는 점이 인상 깊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영국 본머스는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었는데 필리핀만 6개월 연수 가려고 했지만, 권 실장님의 추천...!도 있었고 유럽이라고 하면 흔히 꿈꾸던 로망도 있기 마련이었고(ㅎㅎ) 한국인 비율도 많지 않고, 영국의 교육 특성상 오전 수업만 이루어졌기 때문에 방과 후에는 딱히 갈 곳이 없어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근교에 볼 거리도 많고 날씨 또한 한국보다 더 시원하고 바닷가를 겸비하고 있어 무엇보다 어학 연수를 하는 목적도 있지만, 영국 생활도 경험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4. 학원 시설평가를 해주세요~^^

  Phil-ace : 2~3일에 한 번씩 빨래도 해주시고 매일 청소도 해주시고 밥도 한국식 밥처럼 정말 맛있게 나왔어요! 제가 아무거나 잘 가리지 않고 먹는 타입이다 보니 다들 처음에 입맛이 없을거라고 걱정 많이 하셨지만, 생각과는 다르게 맛있는 밥도 나오고 카페테리아에서는 와이파이도 잡혀서 나름 필리핀에서 한국만큼 인터넷도 잘 사용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매일 부모님과 전화통화도 가능했고, 필리핀의 특성상 모기가 많았던 점을 빼면 숙박시설도 깔끔하고 괜찮았어요! 강의실은 제가 체격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조금 좁은 느낌이 있었지만(..) 공기도 좋고 정규수업이 끝나면 근처 현지 슈퍼에 가서 바나나칩도 사먹고 여러 주전부리를 500원 안팎으로 많이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ETC International College: 학교 규모도 크고 강의실도 넓고 무지 좋았어요! 무엇보다 고층이 아니라 1~4층으로 구비된 시설이라서 힘겹지도 않았고 복사, 프린트등 모든게 가능했어요! 하지만 돈이 들어간다는거 유의하시고(...!) 비교적 깔끔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학교 바로 앞 까지 갈 수 있으니 지리적인 부분도 많이 만족했어요! 

5 학원 수업평가(현재레벨/교재)도 부탁드려요~

 Phil-ace : B2로 시작해서 D1으로 끝냈어요!

                맨투맨 수업과 그룹수업, 자율학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맨투맨수업이 역시 스피킹실력이 많이 향상되는 것 같아요. 그룹 수업은 주로 Reading 혹은 Listening 실력이 많이 향상 되는 것 같아요. 교재도 학생 수준에 맞는 문법이 나오고 실생활에 꼭 필요했던 문법이나 회화를 주로 많이 가르치는 것 같아요! 각 선생님마다 잘 가르치시는분, 못 가르치시는분이 개개인 차로 나뉘어지지만 솔직히 자신에게 맞는 선생님과 함꼐 하는 수업이 맞다고 생각해요. 누가 잘하느냐 못하느냐를 따져서 하기 보단, 자신에게 맞는 선생님과 함께 했던 수업이 정답이라고 생각해요. 매 달 레벨테스트를 보고 자신의 영어 실력을 평가받고, 먼저 입학하셨던 순서들로 선생님을 결정할 수 있어요. 경쟁이 조금 치열하지만, 나름 공평하다고 생각해요 :)

 ETC International College : 잘 기억은 안나는데... 제가 처음에 성적이 나온 레벨보다 일부러 한 단계 낮춰서 수업을 듣고 Pre-intermidiate인가? Intermidiate까지 했어요!

  처음에 이게 무슨말이야 하면서 수업을 듣기 어려워서 인셉션에 요청해서 레벨을 낮춘 뒤에 수업을 들었어요! 영국은 그룹수업이 위주였는데, 보통 한 반에 10명~12명씩 수업을 듣기도 하고 (7월 성수기 기준), 심지어 비 성수기때는 5~6명이서 수업하기도 하고( 9월 비수기 기준) 다양했던 것 같아요. 제가 듣는 수업은 가장 기본인 General과정이기 때문에 오전수업만 참여하게 되는거구요, 개인적으로 맨투맨 수업을 듣고 싶으시면 따로 인셉션에 신청할 수 있답니다. 수업 후에 액티비티 참여활동도 있어서 많은 학생들이 참여를 하는 편이구요, 주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수업을 해서 필리핀에서 보다 더 많이 배웠다고 생각해요. ETC 또한 한 달에 한 번씩 레벨테스트를 해서 반이 결정되는데요, 각 국의 사람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수업을 듣는다는게 너무 흥미롭고 즐거웠어요!

6. 스텝 친절도랑 학원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어때요?

 Phil-ace : 정말 친절하게 잘 대해주셨어요!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서로 불만인 부분이 있으면 맞춰주시고, 솔직히 처음에는 와 빨리 집가고싶다 라는 마음이 컸는데 하루 이틀 지나니까 그런 생각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학원 분위기는 시즌때마다 다르지만, 비수기때는 다들 공부 열심히하시고 성수기때는 조금 시끌시끌하긴 하지만 다들 성인이시다보니 제 할일 다 하시고 노는 편이세요. 또 선생님들도 최대한 학생들과 어색하지 않게 분위기 조성을 잘 해주시고 무엇보다 정말 오랫동안 친구사이였던것 처럼 즐겁고 재밌게 지냈던 기억만 있어서 좋았어요!

ETC International College : 일단 학생들이 요구하는 사항을 다 들어주는 편이예요! 레벨을 낮춰서 수업을 듣고싶다고 하면 해주시고, 더 높은 수준의 수업이 듣고 싶다면 그렇게 해주시고, 선생님들도 다 영국 현지분들이셔서 최대한 즐겁게 수업하시려고 하는 모습이 눈에 보여요. 수업하는동안 최대한 친근감있게 다가오시려고 하시고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표현도 쉽게 해주시고 눈높이에 맞는 수업을 듣는다는게 이런거구나 했어요! 보통 한국에서는 선생님이 자신의 수업을 기준으로 해서 수업하시는데, 여기는 학생의 수준을 기준으로 해서 수업하시니까 내가 모르는 부분을 게임이나 대화를 통해서 즐겁게 알려주시기도 하시고 그룹수업이다보니 각 국의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게 팀플레이도 해서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셔서 더욱 좋았던 것 같아요.

7. 숙박(홈스테이 or 기숙사 or 렌트)은 어떻게 했고 만족도는요?

 Phil-ace : 숙박은 저는 2인실 기숙사를 이용했어요! 사실 저는 같이 방 쓰는게 너무 부담스럽기도 하고 서로 맞춰가야하는 부분들이 많아서 2인실을 쓰게 되었는데, 3인실이나 4인실을 써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각 방을 다 둘러보아서 그런지 몰라도 매일 청소해주시니까 깨끗하고 공간도 넓고 무엇보다 사람이 많은 방 일 수록 더 메리트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 ㅋㅋ 필리핀이라는 국가상 벌레가 좀 있지만 크게 신경쓰이진 않았어요. 침대도 푹신푹신하고 잠금장치도 꼼꼼하게 되어있고 각 방에 선풍기도 있고, 필리핀이라고 해서 마냥 덥게 생활하다고 생각하면 안 될 것 같아요 ㅋㅋ 저는 되게 시원하고 심지어 저녁엔 춥기까지 했거든요 ㅋㅋ

ETC International College: 와 저는 처음 2주동안 홈스테이가 정말 안 좋은 집으로 걸려서 고생을 많이 했어요. 심지어 마지막 2~3일에는 같은 집에 사는 친구들 3명 중 2명은 먼저 나가고, 한 명은 여행을 가서 저랑 아저씨 둘이 있었는데 저녁도 안차려주시더라구요;; 아침은 무조건 토스트. 저녁은 삶은 생 파스타 정도...? 홈스테이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것 같아요. 그 뒤에 저도 2주동안 버티고 버텨서 바꾸었는데,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우선 정말 아이있는 집으로 가셔야지 세탁이나 음식문제 등을 해결하기 쉬울 것 같아요. 저는 아이3명에 부모님이 계신 홈스테이였는데 정말 가족같았고 무엇보다 제 생일때도 그 분들의 친 딸처럼 축하해주셔서 다음에 영국 본머스에 가게 되면 이 분들을 위해서 선물을 사가고 싶을 정도로 정말 친절했어요. 매일 빨래도 해주시고 청소도 해주시고 심지어 살이 쪘어요(...!) 너무 음식을 잘 해주셔서...ㅋㅋㅋ 완전 대박 만족해서 3개월 뿐이었지만 1년 더 있고 싶었어요..ㅋㅋ

8. 주변환경 및 현지 생활도 있으면 간단하게^^?

Phil-ace: 우선 저는 시골지역이다 보니까 기후가 마닐라에 비해서 굉장히 선선해요! 한국과 별 차이가 없어요 ㅎㅎ 공기도 맑고. 심지어 학원 50m안에 조그마한 슈퍼가 2~3개 있어서 매일 나가서 우리나라 돈으로 약 100원 하는 바나나칩은 한 뭉탱이씩 사서 매일 먹곤 했답니다..ㅋㅋ 그만큼 현지인 분들도 길 거리 걸을 때 마다 "안녕", "사랑해요" 라는 식의 인사도 해주셔서 처음엔 아 뭐야ㅡㅡ 했는데 이제는 제가 마지 연예인이 된 것 마냥 ㅋㅋㅋㅋㅋ 안녕~~ 이라고 인사를 해줬어요. 게다가 트라이시클 이라는 이동수단을 타고 하이웨이까지 간 다음에 버스로 SM MALL이나 올리바레즈 등 유흥문화도 많지 않게 있어서 나름 기분전환할 때 정말 좋았어요! 솔직히 필리핀이라고 해서 엄청 가난할 것 같고 품질도 좋지 않을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제 생각엔 전혀 아니예요! 오히려 한국보다 품질도 좋고 맛있는 음식도 엄청 많았어요 ㅋㅋㅋㅋㅋㅋ<

ETC International College : 우선 바닷가 근교에 위치하고 있어서 방과 후에는 친구들과 함께 치맥!을 마실 수 있고 무엇보다 물가가 상대적으로 런던보다 저렴해요!! 통구이 치킨이 7~8천원이면 사고 과일이 엄청 저렴해서 바나나 한 송이가 2000원정도 해요 ㅋㅋ 그만큼 과일도 다양한 게 많아서 저는 과일을 엄청 먹을 수 있었답니닼ㅋㅋㅋ 그리고 근처에 우리나라 홈플러스같은 대형마트를 가면 한국음식도 팔고 Winton이라는 Street가 있는데 여기는 한국음식점이 따로 있고 심지어 한국물품을 판매하는 곳이 따로 있어서 가끔 한국음식이 그립거나 라면이 먹고싶을 때, 한국에서 파는 가격과 별 차이없이 저렴한 가격에 사고 먹을 수 있어요 ㅋㅋ 라면이 1파운드도 안되었으니까요 ㅋㅋ 솔직히 한국에서 물품을 받아서 생활하는 것 보단 그 돈으로 여기서 먹을거 사고 옷도 사고 하는게 더 나을 것 같아요. 옷도 저렴한 편이여서 저는 여기서 옷을 한바구니 사들고왔어요..ㅋㅋㅋ 그만큼 내가 여기서 생활하고 사는데 전혀 지장없고 매우 만족했던 곳 이었어요!

9. 나만의 어학연수 팁이 있다면요?^^? 어연뽀 후배님들을 위해서~

음, 솔직히 팁이라기 보단 처음에 한국음식 많이 챙겨가시곤 하잖아요~ 근데 전혀 그러시지 마시고 옷도 편한 옷보단 예쁜옷도 많이 들고가세요! 그리고 솔직히 집에 앉아서 문법공부나 숙제를 하기 보다는 나가서 많이 대화하시는게 훨씬 더 공부가 되요! 무조건 부딪혀 보는게 나아요 ㅋㅋㅋ 그리고 너무 조급해하면서 영어실력이 왜 안늘지? 라고 절대 생각하지 마시고 시간이 지나다보니까 어? 내가 이 정도로 영어를 했던가? 하면서 영어실력이 많이 향상되는 걸 보였어요! 그리고 너무 유흥에만 빠지시면 안돼요 절대 ㅋㅋ 저는 한국인 분들이 술집가자 술마시러가자 이런거 다 kick 했어요 ㅋㅋ.. 애초에 싫어하기도 하고..

10. 가장 인상 깊었던 여행지, 여행, 노하우?

 영국에서 bus-station이 집 앞에 있다 보니까 버스타고 런던이나 옥스퍼드나 쉽게 갈 수 있어요! 미리 예약만 해둔다면요 ㅎㅎ 솔직히 공부만 하기엔 지루하잖아요~ㅋㅋ 그러니까 주말을 이용해서 다른나라를 여행하거나 근처에 뭐 런던이나 옥스퍼드나 캠브리지나 여러군데 가시는게 훨씬 좋아요!ㅋㅋ

11. 어연뽀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솔직히 너무 조급해하면서 영어실력이 늘기를 원하신다면 차라리 강남에 있는 학원을 다니시는게 나아요. 현지생활을 하다보면 많이 듣고 말을 많이 하시는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내가 뭐가 사고싶거나 뭘 찾는게 있으면 당장 가서 물어보기도 하고, 심지어 계산원과 " 어? 이 잼 맛있는게 어떻게알았어" 라는 일상적인 대화를 하시는게 진짜 짱이예요! 저는 그랬거든요..ㅋㅋ 진짜 여기는 문법보다는 실생활에 쓰일 수 있는 대화를 기점으로 공부하다보니까 문법은 자동적으로 따라오더라구요~ 그러니까 너무 조급해하지도 마시고 현지인이나 각 국의 친구들과 함께 대화도 많이 하시는게 영어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단계가 아닐까 싶어요.

12. 어연뽀 운영진에게 하고 싶은 말:

제가 너무 힘들게 해서 죄송했고...ㅋㅋ 우선 문제가 생기면 바로바로 해결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20살에 너무 막막하기도 했고 생각없고 두려움없이 떠나기도 해서 와 뭐지~ 이생각만 했는데 좋은 경험을 하도록 지도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다시 찾아뵐게요!ㅎㅎ 너무너무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