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수를 받았던 지역과 학원/연수기간 : 리즈의 CES 어학원/ 6개월이요.

2. 나의 연수 코스는? General English + Afternoon class

3. 학원과 지역을 처음에 선택한 이유는요? 런던은 물가가 살벌하게 비싸고(월 500파운드에 싱글룸도 못찾는다. 리즈는 월 325파운드에 더블룸을 찾을 수 있다.) 뭔가 중북부 지방에서 스코틀랜드도 가고~ 남부지방도 가고~ 그런식으로 여행 많이 다니고 싶었고, 실제로 여행 엄청 많이 다녔어요. 만족 .

4. 학원 시설평가를 해주세요~^^ 다른 곳을 다녀보지 않았지만 규모가 작다는 건 알겠었는데 저는 그게 더 좋았어요. 학원 사람들 거의 다 알고 서로 인사하고 작고 재밌고. 깨끗하고 아기자기한 느낌? Student common room은 사람이 너무 북적이지 않으면 늘어져 있기 좋은데 여름기간에 10대들 우루르르르 와서 북적이면 좀 답답하게 느껴졌어요.

5 학원 수업평가(현재레벨/교재)도 부탁드려요~

Advanced 반이었고, 교재는 New English file(Advanced Student's book) 썼었는데 좋았어요. 그런데 제가 인터미디어랑

어퍼 인터미디어반까지는 오후수업을 들었거든요. 그 오후수업 때 이 교재를 몇번 복사해서 활용했었는데 그래서 가끔 이미

배웠던 걸 다시 보고, 저만 그랬던 게 아니라 그런 학생들이 몇 명 더 있었어요.

6. 스텝 친절도랑 학원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어때요?

스텝분들 친절한 편이에요. 처음에 영어를 잘 못알아듣는 상황에서 문제 생기면 알아 들을때까지 반복 또 반복하는데 미안하더라고요. 선생님들도 다 재미있고 굉장히 프로페셔널했지만 학생들이 선호하는 선생님반과 그렇지 않은 반의 분위기가 가끔씩 좌우되긴

했어요. 10대 애들이 반애 많으면 분위기가 산으로 갈때가 있지만 그걸 다루는 건 선생님 역량 문제 인 것 같아요. 

7. 숙박(홈스테이 or 기숙사 or 렌트)은 어떻게 했고 만족도는요?

처음에 기숙사 2달인가 3달 살고, 홈스테이 1달, 렌트 1달 살았어요.

 

 기숙사를 제가 이용 했을 때는 텅텅 비어 있었어요. 제가 막 도착했을 때 대학교 방학이 시작할 시즌이어서 다들 짐 빼는 분위기였거든요 :-( 그래도 CES학생들이 사니까 맨날 걔들 주방가서 뭐 만들어먹고 제 주방에도 걔들 초대하고 밤마다 모여서 수다떨고 맥주 마시고 그 시즌이 가장 좋았어요. 가격이 살벌하게 비싸지만 화장실이 방안에 있다는 점이 좋았고 애들이랑 같이 노는 것도 정말 좋아서 예상보다 오래 지냈어요. 그러다가 리즈 대학교가 개강하는 바람에 더이상 연장을 못해서 홈스테이로 옮겼습니다. 홈스테이로 옮기고 좀 지난 뒤에 거기에 그때까지 살던 다른 친구를 만나러 놀러 갔었는데 그 날은 정말, 개판이었어요. 현관 앞에서 술에 취한 20대 애들이 소리지르고 스케이트 보드타고 음..... 방학에만 살았던 게 나은 일이었구나 싶었어요.

 

 

홈스테이는 복불복이라는 말이 항상 있었는데 저는 정말 인복이 많았던지 좋은 하우스 레이디를 만나서 둘이 잘 살았어요. 굉장히 편안하게 대해주시고 60대를 바라보고 있지만 엄청 패셔너블하고 매력적인 호스트여서 유쾌하게 잘 지내다가 왔습니다. 마지막에 섭섭해서 엉엉 울면서 버스 타고 다음 집으로 넘어갔어요.

 

 렌트는 제가 급하게 단기방을 찾느라고 문제였는데 하우스 쉐어를 할 때는 되도록 3개월 이상을 살 생각으로 찾으시는 게 좋아요. 단기방을 찾느라고 시티센터에서 걸어서 50분 거리에 있는 집을 계약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6베드 집에 3명만 살았어요. 그건 좀 좋았네요. Becket  University Carnegi Stadium 바로 앞에 있는 Estcourt avenue라는 곳에 살았는데 그래서 주위에 대학생들이 어-엄청 많았어요. 밤마다 옆집에서 가라오케 머신 트는 것 같고 열정의 거리였어요. 그것도 그냥 재밌는 기억 중 하나에요. 아. 방을 찾을 때 personal로 안 찾고 estate agency 껴서 찾아서 보증금 없는 대신 중개비 80파운드 냈어요. 근데 보증금 마지막에 받을 때 다들 고생하는 것 보면 차라리 이게 나은 것 같아요.

 

8. 주변환경 및 현지 생활도 있으면 간단하게^^?

 리즈는, 쇼핑 천국이에요. 정말 쇼핑하기 엄청 좋아요. Zara나 Primark, H&M,New look같은 젊은 감각 브랜드들은 Trinity Centre라는 곳에 몰려있고 근처에 굉장히 고급스러워 보이는 Arcade들안에 들어가면 값비싼 라인들 쫙 늘어서있고 할 일 없으면 구경가서 아이쇼핑하고 좋았어요.  

 

 구경할 건 없는 곳이에요. 아는 언니가 놀러 온다고 해서 얼마나 전전긍긍했던지 ! 근데 그 언니는 옥스포드 살다가 올라온 거였는데 Arcade나 시티 센터 구경시켜주니까 굉장히 좋다고 그랬어요. 상반된 매력을 갖고 있나봐요. 전 그 언니 보러 옥스포드 내려갔을 때 떡실신 했었는데 반응이 이렇게 다르니까 재밌고 무튼 좋았어요. 대신 근처 외곽 지역에 York나 Liverpool같이 예쁜 도시들이 포진 되어 있어서 주말에 여행가기 좋아요. 근처에 오만과 편견에 나온 Mr.Darcy 저택이 있어서 언니랑 거기 구경 갔다왔는데 행복했습니다.

 

 

9. 나만의 어학연수 팁이 있다면요?^^? 어연뽀 후배님들을 위해서~

  많이 말하시고, 면 팔리는 것 두려워하지 마시고 말거세요. 그것도 몇달 지나면 좀 귀찮고 질려서 잘 안하게 될 지도 모르지만 !

그리고 학교에서 열심히 참여하시고 절대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하세요. 선생님들한테 장난 많이 걸면서 대화하려고 노력하시는 것도

좋아요. 숙제 내주시면 꼭꼭 다하세요. 나중 되면 분명 안하는 애들 생기고 헤이해져서 안내는 분위기 조성되면서 휩쓸리기 쉬운데 그러시면 안되요. 종이 한 장당 나중에 돈 내고 검사받으면 얼마일지 상상하면서 숙제 다 하시고 문법 고침 받아서 돌려 받으면 다 쌓아 놓았다가 6개월 뒤에 한꺼번에 읽어보시면 재밌으실 거에요.

10. 가장 인상 깊었던 여행지, 여행, 노하우?

 

- 영국내에 6개월 이상 머무를 것이고 여행 많이 다니실 것이면 가자마자 학교 프론트에 물어서 16- 25 Rail card를 만드세요. 매번 티켓 살때마다 30프로 할인돼요. 

 

- 메가 버스라고 한달전부터 티켓팅이 열리는데 맨 처음 티켓을 잡으면 1파운드에 티켓 살 수 있는 버스가 있어요. 멀리 갈 것 아니면 그걸 일찍 사시는 것도 좋아요. 런던 갈때 5파운드에 갔다가 15파운드에 돌아오는 총 20파운드짜리 티켓을 사서 갔었는데 엉덩이 쥐나서 죽는 줄 알았어요. 싸서 좋기도 하지만 멀리 갈때는 그냥 기차 이용하세요. 엉덩이 짓무름.

 

 

- 여행 다닐 때 집에서 신는 실내화 들고가세요. 정말 매우 유용하게 써요.

 

 

11. 어연뽀 운영진에게 하고 싶은 말:

지예쌤 감사했어요. 다음에 누가 어학연수 간다고 하면 꼭 여길 추천할게요. 정말정말 감사했습니다 !

퇴근하고 와서 두서가 없는데 최선을 다해 썼어요 ㅠㅠ 스릉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