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은 구글 맵에 'South Castle Korean Restaurant'라고 치면 나온답니다. 딥 코브에서 대략 1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도착했어요. 친구랑 수다 떨면서 가다 보니 금방 도착했습니다.
차를 이용하면 20분 만에 도착하네요. 역시 어디든 차가 있는 게 최고인 것 같아요. 하하;
도착하자마자, 여기가 밴쿠버인지 한국인지 헷갈릴 정도로 한국 분위기가 물씬 났습니다. 얼마 만에 한국 식당인지 너무 감격스러워요. 저희는 저녁 시간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 5분도 안 되게 기다려서 들어갔어요. 하지만 저희가 운이 좋은 케이스. 저희 다음 팀부터는 2-30분 이상 기다리셨어요. 저희 다 먹고 나갈 때는 줄이 엄청 길었어요. 저녁 시간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메뉴판 사진을 찍어줍니다. 음식 가격은 밴쿠버 물가에 비해 그렇게 비싸지 않았어요. 저희는 막창 꼬투리 볶음 1개, 공깃밥 2개(밥은 따로 시키셔야 해요), 주전자 막걸리 1개를 시켰거든요. 한 사람당 30불도 안 되는 돈으로 먹고 왔습니다. 배부르게 먹고, 술까지 마셨는데 이 정도면 밴쿠버에서는 양반 수준.. 특히 한국 식당에서는 더더욱이죠.
루나는 블로거니까,, 포스팅 위해 메뉴판 사진을 찍고 있는 저를 친구가 찍어줬어요. 뭔가 열정적이게 보이지 않나요? 하하; 사진은 많이 찍는데, 정작 포스팅을 자주 못 올려... 조금 더 자주 올려 보자 루나야! (급 다짐..)
대망의 음식이 나왔습니다. 막창 꼬투리 볶음!!!! 와.. 한국보다 맛있어요. 아니 한국에선 이런 맛을 먹어본 적이 없었다고 하는 게 맞으려나. 나중에 포장해서 한국에 가져가고 싶을 정도였어요. 막창에서 비린내 하나도 안 났고(제가 음식 냄새에 좀 예민함에도 불구하고), 양도 엄청 많았어요. 둘이 먹기 충분한 수준! 막걸리까지 마셨더니, '와 너무 배부르다.'하면서 나왔습니다.
특히 저 콩나물..... 저는 아귀찜이나 해물찜 시킬 때, 콩나물이 먹고 싶어서 시키는 사람이거든요(급 TMI). 진짜 아삭 아삭하고, 살짝 매콤한 게 정말 맛있었어요
여러분, 이 밥상 좀 보세요. 막걸리 주전자며, 잔이며, 밥그릇까지 완벽 그 자체 아닙니까. 밑반찬도 끝내줬어요. 저 어묵볶음.. 엄마의 손맛이 느껴졌습니다.
배를 채운 후, 소화 시킬 겸 걸어서 키마켓 쪽으로 갔습니다. 캐나다 데이를 맞아 불꽃놀이가 열리는데 키마켓 쪽에서 볼 수 있거든요. 캐나다 플레이스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깨알 영어 공부
Lookout: us and australian english a place from where a person can look at something, especially at an area of natural beauty(US와 호주 영어에서는, Lookout을 예쁜 자연을 볼 수 있는 장소라고 한대요.)
현재 기념품 샵에서 파트타임을 하고 있는데, 관광객이 주요 고객층이거든요. 어떤 손님께서 주변에 'Lookout point'가 있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눈치상으로 대충 알아듣긴 했는데, 정확한 뜻을 알고 싶어서 검색을 해봤답니다. 하하;
Lookout point는 View point 등과 비슷한 의미로 쓸 수 있겠죠?!
뷰가 정말 예쁘지 않나요? 하늘과 바다, 그리고 캐나다 국기의 색이 너무 조화로웠어요. 2.24불의 행복이랄까요. 캐나다 국기 달라라마에서 2.24불 주고 샀거든요. 히히; 제가 현재 일하고 있는 기념품샵에선 5불이 넘는 가격으로 팔아요. 여러분, 국기 사실 분들은 달라라마로 가세요. 재질도 비슷하답니다.
저와 캐나다 데이를 함께 해 준, 나의 짝꿍(지금은 아니지만 하하) 제임스에게 감사를 하며 이 글을 마무리해볼까 해요. 캐나다에 와서 좋은 사람을 정말 많이 만났고, 그 사람들에게서 좋은 영향을 엄청 받는 중이에요. 그중 한 사람이 제임스고요. GBC 학교 클래스 짝꿍이 아니었다면, 이 정도로 친해지지 못했겠지? 짝꿍이 된 것이 신의 한 수였다. 항상 고마워, 웃는 게 정말 예쁜 제임스야! (사진 속에서 엄청 예쁘게 웃고 있는데, 초상권 때문에 가린 게 정말 아쉽습니다.)
※ 브레이크에듀 네이버카페 '캐나다뽀개기' 에 "Luna지은" 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