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식당글에 이어 이번엔 브라이튼 카페를 추천하려고 해요.
저는 커피를 엄청 사랑해서 한국에서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까지 구입해서 매일 라떼를 한잔씩 마시곤했는데요.
영국에 오기전부터 플랫화이트에 대한 엄청난 기대가 있었어요.
그래서 브라이튼에 오자마자 카페탐방을 다녔는데요. 그 시작은 첫날 스타벅스 아이스라떼였어요. 학원에서 가장 가깝기도 했고 아직 어떤 카페가 괜찮은지 몰랐기 때문에 그냥 평균은 되겠지 싶어서 도전했는데.... 처참히 실패했어요....
그 후로 학원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호스트 할머니에게도 물어보고 해서 몇번의 실패를 거친뒤 마침내 찾아낸 카페들 몇군데를 소개하려해요.
첫번째는 요즘 제가 제일 자주 가는 Hixon Green 이라는 카페에요. 네이버 지도를 첨부해 보려했는데 잘 안돼서 사진으로 캡쳐를 했으니 양해부탁드려용 ㅎㅎ
호브에 있는 카페겸 레스토랑인데 1층은 주로 식사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시끌벅적한데 2층은 커피나 음료시키고 공부하는 사람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에요.
저는 처음에 친구랑 맥주 마시러 왔다가 커피도 괜찮은것 같아 다시 왔는데 그후로 거의 일주일에 3번 이상 방문할 정도로 자주가는 카페에요. 좋은 점은 보통 커피 전문점들은 5시 반이나 6시에 다 문을 닫는데 여기는 밤늦게까지 영업을 하기 때문에 저녁에 가도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그리고 커피도 꽤 맛있는 편이고 케익이 포함된 세트메뉴를 5파운드에 판매하고 있어요.
다음으로는 저희 학원 바로 앞에 있는 The Flour Pot Bakery 라는 카페인데요, 지금은 추워서 못 앉지만 날씨 좋은날엔 야외석을 추천하고 싶은 곳이에요!
브라이튼에 4군데 정도 체인점이 있는데 그중 3군데 방문해본 결과 맛은 다 똑같으니 가까운 곳으로 가시면 될것 같아요 ㅎㅎ
특히 해변가 i360 근처에 있는 지점은 바다가 보이는 테라스가 있어서 더 추천하고 싶은 곳이에요.
커피도 맛있고 다양한 종류의 빵도 판매하는데 대부분 다 맛있었어요.
재밌는 것은 이 카페를 학원 선생님에게 이야기 했더니 맥북 없는 사람은 못가는 곳이라고 농담을 하시더라구요. 이카페에 갈때마다 오전이든 오후든 상관없이 거의 열명중 일곱명이 맥북을 켜놓고 앉아있는걸 볼수 있거든요 ㅎㅎㅎ
여긴 저희 학원앞 지점인데 날씨좋았던 여름에 찍은 사진이에요 지금은 추워서 앉을수 없는 야외석 .....
세번째로 소개해드릴 곳은 저희 집 근처에 있는 The Plant Room 카페인데요, 여기도 다른곳에 몇군데 더 지점이 있더라구요.
저는 포슬레이드역 근처에 사는데 이 근처에 카페가 별로 없는데 그중에 찾아낸 괜찮은 카페에요!
아이스 라떼 시켜서 성공한 적이 별로 없는데 여기선 맛있게 마셨어요^^
앞서 소개해드린 두곳보다 작은편이라 자리가 없을때가 많더라구요. 동네사람들이 많이 오는 카페에요 ㅎ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Salvage Cafe 입니다. 여긴 학원 선생님의 추천으로 반 친구의 생일날 선생님과 다같이 수업시간에 갔던 카페인데요, 사실 맛은 .... 그냥 그랬어요 ㅎㅎㅎㅎ 근데 분위기가 정말 엄청 좋아서 추천해드리고 싶은 곳이에요.
사실 다른 카페들은 실내가 다 거기서 거기고 크게 특별함을 못느꼈는데 이 카페는 엄청 빈티지한 분위기라 자꾸 가고 싶은 곳이에요.
커피마시러 오는 사람들도 많고, 브런치가 유명한지 브런치를 먹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저도 먹어본결과 커피보다는 베이커리나 브런치가 더 맛있는것 같았어요 ㅎㅎ
이 외에도 카페 네로, 코스타 같은 체인점도 가봤는데 저는 그냥 그랬어요 ㅎㅎ
그리고 브라이튼에서 유명한 Small Batch Coffee 라는 커피 체인점이 있는데요. 커피 맛있는 카페 추천해달라고 선생님들한테 물어볼때마다 추천받은곳이 바로 이곳이에요. 그래서 엄청 기대하고 갔는데.... ㅎㅎㅎ 저한테는 맛이 없더라고요 ㅠㅠㅠ 라떼도 마셔보고 플랫화이트도 마셔보고 세네번 정도 갔었는데 결론은 ... 커피는 Hixon Green과 Flour Pot이 가장 맛있다는 결론을 내렸어요.(저와 제 친구들 10명정도의 의견 포함) 그치만 사람마다 선호하는 커피향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이건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라는 점을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ㅎ
영국와서 외식비가 한국이랑 비교했을때 꽤 비싼편이였는데 다행히도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더 저렴하더라구요.
보통 2.6파운드에서 3파운드정도인데 요즘 한국에서 커피가격이 점점 오르는걸 생각해보면 아주 괜찮은 가격인것 같아요 ㅎ
이상으로 브라이튼으로 어학연수 오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카페 소개를 마칠게요 ^^
※ 브레이크에듀 네이버카페 '영국뽀개기' 에 "john00700" 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