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즐거운 추석을 보내고 계신가요?
한국은 추석이지만 영국은 평일입니다.
그나마 친구가 보내준 갓뚜기의 진*장을 요리해서
홈스테이 가족들과 윗집가족들을 대접하며
나름 명절기분을 냈습니다.
인스턴트 누들가지고 무슨 요리냐고요?
오이도 채썰고, 계란도 삶고, 양배추, 당근, 양파, 다진 돼지고기,
굴소스와 짜장소스도 들어갔으면 요리 아닐까요?
자 오늘은 먼저 게시물에 이어서 제가 다니는
CES-Edinburgh에 대해 안내를 하겠습니다.
다음에 나오는 두 사진을 보시겠어요? 뭐가 다를까요?
처음 사진은 먼저도 올려드린 사진인데요,
두 번 째 사진은 며칠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일단 9월 중순이 넘어가면 인원 변화가 많은데요,
글을 쓰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첫 날!
도착하면 무엇을 가장 먼저 할까요?
네 모두 아시겠지만 레벨테스트를 합니다.
사진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 날은 어리버리 해서 사진도 못 찍었답니다.
일단 그 날은 저까지 7명이 레벨테스트를 보았습니다.
1. 국적 비율은
독일 2명, 사우디아라비아 2명, 브라질 1명, 스위스 1명, 저(코리안) 1
이렇게 7명이 테스트를 보았습니다.
2. 레벨테스트는
문법 50분, 작문 50분, 프리토킹 5분 이렇게 보았습니다.
문법은 50문제를 보았는데, 모두 객관식이었고
빈 칸에 적합한 단어나 동사, 시제 등을 넣는 것과
바른 문장을 고르는 것 등이었습니다.
문법과 단어 등이 섞인 듯 했습니다.
작문은 주제를 6개 정도 주고 그 중에서 하나를 골라서
100 words 내외로 작문을 하는 것으로 했고요.
시간을 얼마나 주었는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30-40분 내외로
거의 다 마무리 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프리토킹은 선생님이 학생을 둘 씩 불러서
셋이 간단한 자기 소개를 하고 질문을 하는 식으로
5분 정도 진행을 합니다.
이게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은근히 긴장되고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3. 오리엔테이션
이렇게 레벨 테스트를 마치고 나면
오리엔테이션을 합니다.
지역에 대한 소개(에딘버러 자랑 엄청합니다)
학교의 시설 안내 및 이용방법
커리큘럼 및 액티비티 프로그램 안내
주의사항 및 비상시 학교 연락처를 알려주고
개인 연락처와 가족 또는 지인 연락처도 적어내도록 합니다.
4. 등급 배정
이렇게 오리엔테이션이 끝나면 레벨테스트 결과에 따라서
교실을 배정합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General English 의 경우
beginner, Elementary, pre-intermediate,
intermediate, upper-intermediate, advanced 와 같이
6등급으로 나뉘는 듯 합니다.
저는 첫날 레벨테스트와 오티만 진행할 줄 알았는데
바로 2교시 수업에 들어가게 하더군요.
지금 저는 3주 지났는데 보통 1주에 한 두 명은
높은 레벨의 클라스로 이동하는 듯 합니다.
따로 레벨테스트를 보지는 않고
선생님들의 모니터링에 의해서 정하는 것 같습니다.
5. 클라스 국적비율
처음 수업에 들어갔을 때는 새로 배정이 된 인원까지 포함해서
12명이 수업을 들었습니다.
앞부분에 사진을 보여드린 것처럼 지금은 인원이 좀 줄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유럽권의 친구들은 홀리데이(휴가)가 있으면
어학연수를 오곤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짧게는 1-2주, 길게는 1-2달 어학연수를 하곤 한답니다.
7-8월이 주로 휴가와 방학 시즌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 유럽친구들이 많이 오고, 9월이 되면서는
차츰 돌아가기 시작하는 분위기입니다.
국적비율은 독일,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브라질,
이태리, 터키, 체코 등 매우 다양하고
학교에서 본 동양인은 중국인 1명과
저를 포함한 한국인 2명이 전부입니다.
처음에 12명이었던 인원은 줄어서
지금은 6명이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수업 같이 듣는 친구들 사진입니다.
제 얼굴도 나왔네요
수업은 9:00-11:00, 11:30-13:00
이렇게 90분 씩 두 번 진행됩니다.
오후 수업은 14:00-16:30
이렇게 진행되는데,
저는 오전 수업만 듣고 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 오면서 유럽 친구들은 오전 수업만 듣고 오후에는 즐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오후 수업을 듣는 친구들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물어보니까 짧은 기간으로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몰아서 영어실력을 향상 시키기 위해서
오후 수업을 듣곤 한다고 합니다.
오후 수업은 화, 수, 목만 진행되고 일주일 3번에
한화로 25만원 정도 됩니다.
사실 오후 수업은 아직 들을지 말지 고민 중이긴 하지만
짧게 오는 친구들이 많이 듣고 길게 오는 경우는 많이 안 듣는 듯 합니다.
여기까지 레벨테스트와 반배정, 국적비율 등을 말씀드렸습니다.
더 궁금한게 있으신가요?
일단 저는 재밌게 수업을 듣고 있고요,
강의 중심이 아니라 질의 응답과 퀴즈, 게임 등
수업은 입체적으로 진행되어서 시간도 잘 갑니다.
대신 개인적으로 느낀 점은
수업을 따라가는 것은 어렵지 않은데
문법이나 단어는 좀 시간을 내서 공부해야
영어가 늘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여기에서 마무리 하고요~
다음에 또 재밌는 주제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 브레이크에듀 네이버카페 '영국뽀개기' 에 "포토벨로" 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