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지난시간에 과정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고, 이번에는 수업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이야기 해볼게요 ㅎㅎ
제가 듣는 아카데미 수업을 기준으로 하겠습니다.
한 클래스는 보통 7-8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저희반은 예외로 12명이에요. 제가 들어갈때 13명이었고 들어가자마자 애들이 반을 두개로 나눠야 한다며 제 앞에서 선생님께 항의를 했습니다.. 하하^^ 결국 한명이 다른반으로 옮겨서 12명으로 픽스 되었습니다.
국적은 콜롬비아4, 한국3, 터키2, 프랑스1, 이탈리아1, 앙골라1 으로 다양한 편이에요~!!
처음 두세번 수업을 들었을 때 사실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여러 이유로 만족도가 떨어졌기 때문에요.
1. 스피킹보다는 문법위주의 수업
한국에서 질리도록 했던 문법수업을 영어로 버전만 바꿔 다시 듣는 기분이었고, B1에 나오는 문법사항이 그리 어렵지 않아서 수업을 듣지 않고도 알수 있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2. 소극적인 태도
모두들 아는 사이인데 저는 처음이기도 하고, 그런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제 의견을 영어로 말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다 보니 시키지 않으면 거의 입을 닫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인원이 많기도 했구요.
3. 알아듣기 힘든 발음
선생님 국적이 어디신지 잘 기억이 안나지만, 미국발음도 영국발음도 아닌 정말 알아듣기 어려운 발음입니다. (선생님 마다 달라요) 그리고 대부분 애들이 유럽국가나, 스페인어 사용 국가이다 보니 프랑스 애는 불어처럼, 이탈리아애는 이탈리아어처럼, 콜롬비아 애들은 스페인어처럼 영어를 합니다!. 그런데 그들끼리는 매우 잘 알아듣고 심지어 모국어로 서로 이야기해도 어느정도 알아들어요 ㅠㅠ 그 사이에서 아시아인들은 온 정신을 듣고 이해하는데 집중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처음 몇번의 수업을 듣고 생각했던 부분이었고 지금은 다른생각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1.문법은 여전히 쉽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중간중간 헷갈리거나 생소한 표현들을 잡고갈 수 있게 되었고요
2.시간이 지나면서 친구들과도 친해지고 마음이 편해지다 보니 이제는 자신있게 중간중간 영어를 던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애들이 여행도 많이 다니고 출석에 강제성이 없다보니 인원수 꽉채워 수업하는 일이 별로 없어요 ㅋㅋ
3.발음은 여전히 힘든 부분이지만, 앞으로 학업, 비즈니스, 일상생활에서 듣게 될 영어가 듣기평가처럼 클리어한 발음이 아닌이상 이런 발음에 익숙해 지는건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몇주가 지나니 전보다는 더 잘 들리기 시작했어요.
문법수업은 하루에 한 챕터씩 나가는데 주제가 그날그날 다릅니다.
주거형태, 가전제품, 광고, 테레마케팅 등등.. 교재에 나와있는 커리큘럼대로 진행을 하게 되는데,
주제에 대한토론-> 보카 및 그래머포인트 점검->문제풀고 짝이랑 맞춰보고 대화 -> 듣고 문제풀기 ->말하기 순서로 진행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말을 많이 해야 해요.
첫 수업 때는 6주동안 읽어야 할 리딩북을 인쇄해서 나눠 줍니다. 선생님들마다 수업방식에 차이가 있어서 읽히는 선생님도 있고 검사 안하는 선생님도 계신다는데, 저희 반은 금요일마다 책 읽는 시간을 20분 정도 가진 뒤 내용에 대한 토론을 합니다.
그리고 금요일마다 그 주에 배웠던 문법과 단어에 대한 테스트가 있고 총 50문제로 진행됩니다. 다음 과정으로 넘어가는데 아마 반영이 되겠죠?
숙제는 매일매일 그날 배운 단원에 대한 다른 카피본을 나눠 주시는데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은 양입니다. 해보니 귀찮더라도 숙제를 하면 테스트를 볼때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ㅋㅋ 가끔가다 라이팅 숙제도 내주시는데, 어차피 아이엘츠 때 라이팅도 해야해서 성심성의껏 작성해서 제출했습니다. 라이팅 작성법은 수업시간에 배운 서,본,결론을 이용해야 하고 이번 주제는 해외유학에 대한 장단점 서술이었어요 .
아카데미 코스는 여기에 6주 마다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가져요. 반마다 조를 정해주는 반도 있는데 저희는 자율적으로 2-3명씩 팀을 이루라고 하셨습니다. 이번 저희 주제는 Advertisement 입니다.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해서 발표해야 하는 참으로 ... 귀찮은^^ 주제네요 ㅠㅠ ppt 가 훨씬 편하고 말할 기회도 많을 것 같은데 ㅎㅎ 부담감이 은근 장난 아닙니다. 발표는 A2,B1,B2 반들이 모두 모여서 꽤 큰 홀에서 진행을 한다고 해요, 이제 3주도 안남았네요 ㅠㅠ
이에 비해서 오후에 진행되는 스피킹 수업은 부담이 없는 편이에요.
이것도 선생님에 따라 수업방식이 다르다고 하는데 저희 선생님은 이번에 두분다 (문법, 회화)좋으신 분들이고 수업도 맘에 들어요.
스피킹은 거의 선생님이 늘 주제를 선정해 오시는데, ted 나 유투브 영상을 보고나서 토론하거나, 유명인사에 대해서 그자리에서 검색을 한뒤 토론하는 방식이에요. 스피킹 수업에서 훨씬 제의견을 말할 기회도 많고 주제도 흥미로워서 만족합니다 :)
브레이크에듀 네이버카페
'몰타뽀개기'에 kima1님이
작성해주신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