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래 첫날부터 글 올리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하루가 빨리 가서 계획이 조금 틀어졌네요!
우선 저는 5주 단기로 어학연수를 왔습니다. 사실 더 있으면 좋지만 한국에서 할 일이 좀 있기 때문에ㅠㅠ
대신 아이슬란드에서 2주 동안 워크캠프 - 영국 6일 - 몰타 5주 - 프랑스 5일 이렇게 해서 약 두달동안 유럽에 있어요!
저는 영국에서 몰타로 라이언 에어를 타고 왔습니다. 영국 루튼 공항은 엄청 큰 컨테이너 박스 같아요. 생각보다 빡세지 않았고 출국수속도 금방 끝났습니다. 이건 그냥 참고하시라고..ㅎㅎ 아, 수하물은 20키로 신청했는데 19.5키로 나와서 아슬아슬하게 통과했네요.
공항 도착해서 나오니 나이 지긋하신 아저씨가 제 이름이 적힌 종이를 들고 계시더라고요. 그 분이 픽업해주셨고 공항에서 슬리에마 숙소까지는 한 15분? 좀 안되게 걸린 것 같아요. 몰타가 작아서 그런지 다른 나라에 비해 시내도 금방 갔어요.
전 슬리에마에 위치한 링구아타임으로 신청했구요! 이유는 음, 가격도 저렴한 편이었고 사진으로 봤을 때 숙소도 깔끔했어요. 학원 내부도 깔끔해보였고. 또 저는 작은 학원이 사람들이랑 더 잘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거기다가 바다랑도 가까워서 이렇게 선택했고 결과적으로 고작 2일차긴 하지만 아주 만족스러워요.
우선 이번 후기에서는 링구아타임 숙소를 먼저 소개해드릴게요.
링구아타임은 숙소가 세 가지 타입인 것 같아요. 첼시, 어프릴리아(?), 그리고 또 다른곳ㅠㅠ죄송해요 제가 사는 첼시밖에 정확한 이름을 모르겠네요. 첼시는 2인 1실 이구요 제일 조용한 아파트라고 하네요. 어프릴리아?는 3인 1실이라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늘 시끌벅적하고 매일 파티를 한다고 해요! 매일마다 파쳐빌을 간다는 얘기도 있어요...ㅎㅎ 밤늦게 노는거 좋아하시는 분은 3인실 추천합니다. 제가 묵는 첼시는 정말 정말 조용해요! 학원이랑은 지름길로 가면 도보 7분 정도? 어프릴리아는 더 뒷 건물이라 10분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다른 곳은 아예 정보를 모르겠어요 거기 사는 사람은 아직 안 만나봐서...
여기 오른편에 첼시아파트 입구가 있어요. 처음왔을 때 집들이 죄다 상아색이라 당황했네요...겉에 건물들이 많이 낡았어요. 그래도 내부는 꽤 깔끔합니다. 골목 사이에 바다 보이시죠! 아침에는 학원가기 바빠서 골목사이 지름길로 가느라 바다를 못보지만 학원 끝나고는 바다가 보이는 도로를 지나서 와요! 저는 바다를 정말 좋아해서 숙소오는 길이 즐거워요.
물도 정말 파랗고 맑아요!
여기는 제 방....첫날 찍은거라 정리가 많이 안되어 있지만 참고용으로 봐주세요.
방은 생각보다 꽤 넓었어요. 침대도 슈퍼싱글사이즈 같아요. 한쪽에는 옷장도 있어서 편해요. 그리고 저 방 혼자 씁니다! 침대 하나는 빈 침대에요. 아직 아무도 안들어와서ㅎㅎ 각 층에는 방이 세개씩 있는데 제가 있는 층에는 콜롬비아인 두명이 한 방을, 한국인 언니가 방 하나, 제가 방 하나 이렇게 쓰고 있어요.
이건 오늘 콜롬비아 친구랑 같이 먹은 식사에요. 저 콩 같은거 콜롬비아 친구가 나눠줘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마트가서 장보고 요리하다보면 시간 정말 금방가요...ㅠㅠ
그리고 사실 한국인 많이 못 만날 줄 알았는데 첫날 숙소 들어오자마자 한국인 만나서 좀 놀랐어요.
그렇지만 한국인을 굳이 엄청 피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도움 많이 받을 수 있고 좋아요.
한국인 있어도 외국인들이랑 얘기나눌 기회 충분히 많습니다. 앞서 잠깐 언급했지만 저는 아이슬란드에서 2주동안 워크캠프(봉사활동)하면서 많은 외국인들을 만났고 친해지면서 영어에 대한 긴장을 많이 풀고 왔어요. 그래서 같은 아파트 쓰는 콜롬비아 친구들한테도 먼저 다가가서 인사하고 학원 친구들한테도 먼저 말걸 수 있는 용기가 있었습니다. 정말 자기 하기 나름이에요!
한국인이랑도 친해지고 외국인이랑도 친해지면 다 좋은 것 같아요. 다만 한국인이랑만 어울리면 영어는 제자리 걸음이겠죠..?
그럼 이만 숙소 소개는 여기서 마칠게요!
브레이크에듀 다음카페
'어학연수뽀개기'에 황예지님이
작성해주신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