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밴쿠버 초등학교에서는 겨울방학을 하기전에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한다.
매년 다른 테마를 가지고 한달 전부터 Gr.1~3 아이들은 반별로 노래와 율동을 연습하고
Gr.4~5 아이들은 연극과 합창을 연습한다.
학생수가 많다보니 오전 공연반과 오후 공연반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울 올리는 오후반~
아빠도 회사 하루 쉬고 엄마랑 올리 공연 보러 고고~~
학교 짐에 도착해보니 벌써 학부모들로 가득... 올해도 좋은 자리는 놓쳐버리고 ㅎㅎ
아빠, 엄마,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삼촌......
온 가족이 콘서트 보러 와 앉아있는 모습을 보니 가족적인 분위기에 따땃해진다.
사실 그리 대단한 퍼포먼스도 아니고 실수도 하지만
아이들이 열심히 연습해서 보여주는 공연이라는 점에 모두들 박수를 보낸다.
올해의 theme은 "A Pirate Christmas"
울 올리는 해적 역활을 맡아 선생님과 같이 만든 해적 모자를 쓰고 노래를 불렀다.
뮤지컬 식으로 진행되는 공연은 반별로 합창과 율동을 하고
마지막으로 공연에 참가한 아이들 모두가 나와서 여러 곡을 합창하며 마무리 된다.
엄마, 아빠 잘 보이라고 까치발 서며 동동거리는 울 올리 얼굴 보며
맘 속으로 말해 본다.
'엄마, 아빠 눈엔 울 올리만 보여~~ 걱정하지마~ 공연 넘 멋졌어. 올리야~~'
※ 브레이크에듀 네이버카페 '캐나다뽀개기' 에 "Olimom" 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