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이 저한테 벌어질줄을 생각도 못했죠....
아.. 사실 저는 벤쿠버에서 3개월 공부 하다가 다른 학원으로 옮기는데8일 정도 여유가 있어서..
그동안 미국에 배낭여행을 가따 왔거덩요..
다음 학원 등록 증도 없어서...
출발하기 전에 여기 저기서 입국 심사 조심해라고..다들 걱정 해주셔서
물론 미국 출발 하기 전에 한국으로 돌아가는 귀국 티켓이랑 홈스테이주소, 통장 잔액 확인서 가튼거....여러가지 준비해갔죠....
벤쿠버 -> 미쿡 은 쉬웠습니다.....입국 심사 아자씨가 '웰컴'이라면서 반갑게 맞이 해주셨는데..
그래서 ㅋㅋㅋ 아.. 뭐 이정도는 쉽네 이렇게 생각하고 씐나게 미국 여행 했습니다..
ㅋㅋ 기분좋게 돈도 잃어 버리고.. 돈 없어서 하루 한끼 햄버거만(맥도날드는 그래도 빅맥이 젤 낫더라고요) 먹고 살면서 ㅋㅋㅋ
힘들게 8일이 지나고 미쿡->밴쿠버로 돌아 오는 길에....이번에도 쉽겠거니 하고 입국 심사를 하러 줄을 섰는데
분명히 저 앞사람이랑은 웃으면서 이야기 하던 심사관이 엘로 피플 동양인을 보더니 웃음기가 싹 사라지더니...
마구 폭풍 질문을 쏫아 냅디다...
이미 3개월 했으므로 저에게 남은 시간은 90일 정도 그래서 90일 동안 머할거나 하길래...전 학원 등록증이 아직 없어서...
그냥 여행 할거라고 지난 3개월동안 공부해서 여행은 못했으니 이제 캐나다 여행할거라고 했죠
그니까 캐나다 어디 여행 할거냐면서.... 그래서 아직 계획 된바는 없지만 아마도 토론토 라고 하니까 어디서 잘거냐...
지금 사는 주소 어디냐...... 니 돈 얼마 가지고 있냐 이렇거 묻더니 저의 영어 실력이 구려서.....고개를 갸우뚱 하더니..
종이에 뭔가 많이 쓰더라고요 빨간색으로요... 입국 할때 쓰는 서류에.....
저는 ㅋㅋ 아.. 끝났구나 싶더니...짐 찾고 나가려고 하니까.. 또 어디로 가래요... 아짜증나게...
가니까 분위기가 뭔가 좀 달랐어요... 그전까지만 해도 여기저기 간판에 웰컴웰컴 이라고 적혀있었는데
거기는 경찰옷 입은 등치 좋은 아쟈씨들만 있고 어디 한군데 웰컴이 하나도 없고 ......왜컴??....왜 왔냐는 분위기였어요...
그때 깨닳았죠.. 아.. 여기가 거기군...
죄지은것도 없는데 괜히 ㅎㄷㄷ 거려서.. 툐니횽한테 카톡하니까.......걍 사실대로 애기 하면된다고 하길래..
또 제차례를 기다렸죠... 생각보다 오래는 안걸렸어요 30분?
다시 비슷한 질문을 하더라고요...90일 동안 머할거냐고....그래서 3개월전에 왔고 학원 끝나고 옮기려고 하고 잠시 시간나서
미국 여행 한것이며 지금 학원 찾아 보고 있다.....그러니까.. 또 왜 옮기네요;;;; (왜자꾸 귀찮게 묻는지....)
그래서 보링 이라고 했죠.. 지겨워서 못하겠다고....그니까 피식 거리더니.. 홈스테이 주소 보자고 하더니 다됐다고 하더라고요
가라고 하면서 한국말로 '감사합니다' 이러더라고요.......아...그때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집으로 왔죠......
혹시 저같이 학원 옮기는 사이에 잠시 미국 여행 하실분은...
한국 가는 비행기 티켓이랑 다음학원 등록증, 홈스테이 주소, 통장잔액 표시된것 요런거 있는게 좋을거 같아요...
사실 다음 학원 등록증만 있었어도 이렇게 까다롭지는 않았을 거에요.. ㅋㅋㅋㅋㅋㅋ
참고 하시라고요 ㅋㅋㅋㅋㅋ유쾌한 경험은 아닌데 색다른 경험이라 뭐 잼있었네요..
그렇다고 다시 하고 싶은 생각은 없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