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 정말 생생하고 현실적인 캐나다 워홀러들의 생활에 대해서 말씀드릴까 합니다.
제가 원래 이런거 잘 쓰는 성격이 아닌데, 오늘 권팀장님의 하소연을 듣고 10일만에 겨우 얻은 dayoff도 할애해
캐나다 워킹홀리데이에 대해서 너무나 헛된 꿈을 꾸고 있는 아무것도 모르는 청춘들에게 독하게 몇마디 하려합니다.
우선 저는 2012년 2월 11일에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입국해서 이제 10개월차에 접어들어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현재 진행형 워홀러입니다.
벤쿠버에서 9개월을 생활하다가 2주 전에 에드먼튼 근처에 있는 포노카라고 하는 작은 시골마을로 왔어요.
우선, 저의 벤쿠버 생활을 토대로 워홀을 준비하시는 분들의 흔한 오해를 풀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1.첫번째 오해 - 캐나다에 가면 돈을 많이 벌어 모을 수 있다.
저는 벤쿠버에서는 4개월동안 language school 다녔구요, 졸업하고 2주동안 job apply해서 down town 내에 있는 작은 cafe에서
5개월 동안 part time 으로 일했어요. 한국인 부부가 오너인 가게였지만 빌딩 내에 있는 cafe라 customer들은 99%
canadian들이였어요. 그리고 part time 이라 하루에 보통 4시간에서 많으면 5시간 씩 일했구요.
벤쿠버의 기본 시급은 $10.25 입니다. 환율을 따졌을때 한화로는 약 12,000원 정도 되겠네요.
시급만 놓고 보았을때 많은 학생들이 우와 금방 돈 많이 벌겠다고 오해하시는데, 이것이 가장 쉽게 저지르는 한국 워홀러 학생들의 오류입니다.
물론 저도 처음에 하루에 4시간만 일해도 한국에서 8시간 일하는거 보다 많이 벌 수 있다는 것에 정말 금방 부자라도 될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but ! 여기는 캐나다 ! 기본 물가가 한국과 절대 같지 않다는 것 ! 일단 생필품, 공산품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한국보다 비쌉니다. 그 의미는 즉, 그 만큼 생활비가 많이 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많이 벌어도 또 그 만큼 많이 써진다는 것이지요.
여자분들이 이해하기 쉬운 예로는 한국에서는 2~3천원만 하면 살수 있는 아이리무버가 캐나다에서는 젤 저렴한 것이 $10 그러니 한국돈으로 만1원 ~만2천원은 한다는것이지요.
그리고 남자분들이 이해할 수 있는 예로는 한국에서는 편의점에서 1300원만 하면 사는 소주, 호프집에서는 3천원 비싼 곳에서는 3천 5백원만 하면 살 수 있는 소주를 여기 캐나다에서는 리쿼스토어라는 술만 파는 집에서 젤 싸게 사야제 $9.4 한국돈으로는 약 만원 식당에서 소주한병은 $15 약 17,000원 이라는 것이지요.
즉, 시급이 한국보다 배로 높아서 돈은 물론 많이 벌 수 있겠지만 그만큼 생활비도 많이 들기 때문에 생각처럼 돈이 모아지지 않습니다.
일을 하면서 생활비를 벌어 충당하는 것은 물론 가능하지만, 돈을 어마어마하게 모아서 돌아오겠다는 포부는 헛된 기대일 뿐입니다.
캐나다는 보통 2주마다 pay check을 받는데 이것이 쉽게 말하면 월급 개념입니다. 그러니까 월급을 한달에 두번, 2주에 한번씩 받는셈이죠.
제가 쉽게 계산해 드릴께요
제가 week day를 다 일을 했구요 그러니까 2주면 10일, 하루에 4시간씩 일을 했다고 말씀드렸죠? 가끔 5시간씩 도했지만 일단 minimum으로 계산할께요.
10.25x4(h)x10(days)= $410
그럼 2주에 410불을 버는데, 캐나다는 모든 합법적으로 일하는 자는 세금을 뗍니다.
그러면 거의 평균적으로 2주에 $400버는데 (보통 순수하게 가지는돈은 텍스떼면 390정도 됩니다) 처음 2주 페이책은
rent fee를 내면 딱 맞습니다, 단 정말 저렴한 집에서 살았을때 ! 안그러면 모자라요.
저는 down town 내 아파트 거실쉐어를 정말 저렴하게 구해 $360에 살았는데 이건 완전 cheapest one!
제가 운이 좋아 이렇게 싼 집을 구했지, 대부분 $450정도가 보통 rent fee인데, 그럼 2주 페이책으로도 rent fee가 살짝 모자르게 돼죠.
그리고 나머지 2주 페이책으로는 생활을 합니다. 장도보고 생필품도 사고 가끔 외식도 하고
이런 생활 패턴이 거의 모든 canadian의 패턴이예요, 2주 페이책으로는 렌트비 나머지 2주 페이책으로는 생활비
저희도 딱 그렇게 살아가는 거죠. 거기서 정말 절약하고 절약해야지 조금이라도 돈을 모을 수 있어요.
그나마도 아니면 돈 모으는건 냉정히 말해 불가능합니다.
전 정말 근검절약해서 이번 여름에 록키 갔다오고 근교로 여행도 몇번 갔다왔어요!
anyway, 저의 결론은 이게 현실입니다. 왠만하게 노력하지 않으면 거의 돈이 모아지지 않는 다는 거죠.
외국에서 생활하면서 외국 사람들 만나고 영어쓰면서 생활할 수 있는게 전부입니다.
그래서 너무 돈에 대한 기대는 안하시는게 좋아요.
많은 돈을 모으고 싶으시다면 캐나다가 아닌 다른 나라를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2. 두번째 오해 - 워홀러로 가니까 돈도 벌면서 영어도 배우는데 학원은 왜 다니냐 필요없다.
이것도 정말 흔히 하는 오해 중에 하나죠. 앞서서 말씀 드렸듯이 저 같은 경우에는 4개월을 language school 수강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4개월은 좀 지루하고 긴 것은 사실이예요. 하지만 전혀 학원들 다니지 않는 것, 전 정말 비추입니다.
우선 워홀러 준비생들은 워홀로 가는데 돈도 벌면서 영어도 배우러 가는거지 돈드는 비싼 학원을 왜 등록하냐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캐나다는 모자이크 문화를 헌법의 전문에서 추구하는 나라입니다. 그 뜻은 즉, 정말 많은 인종들이 모여 한 나라를
이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인이라서 또는 동양인이라서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거나 그렇지 않습니다.
다만, 영어를 못하면 일자리 구하기 정말 힘듭니다 !
상식적으로, hi, hello, my name is ~ 이 정도의 정말 기본적인 기본적인 영어만을 구사할줄 안다면 여러분이 원하는
돈도 벌면서 영어도 배우는 일은 정말 불가능합니다.
모든 트레이닝도 영어로 받고, co-worker들과의 의사소통도 영어로 하는데 여러분이 오너라면 기본적인 comunication도 불가한
직원을 고용하고 싶으시겠습니까? 물론 대답은 'NO'이죠.
native들, 영어를 잘 구사하는 다른 외국인들이 널리고 널렸는데 굳이 우리를 써줄 오너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게 당연합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어학원을 추천해드리는 겁니다. 기본적인 소통은 가능하게 한 뒤에 job을 구하라는 거지요.
그래도 죽어도 어학원은 싫다는 분들, 그래도 job구할 자신있다는 분들 영어를 유창하게 하신다면 물론 당연히 가능하지요,
하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job 당연 구할 수 있습니다. 근데 다만 한국 식당에서요.
손님도 한국인, 오너도 한국인, co-worker도 한국인 여기가 캐나다인지 한국인지 헷갈리게 하는 그곳에서 일하는 거
가능합니다. 전혀 어렵지 않아요. 하지만 저도 그렇고 모든 분들이 그럴려고 굳이 머나먼 타지까지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받아서
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원하는 돈도 벌고 영어도 배우는 그런 환경에서 일하려면 어느정도의 스피킹 실력 정말 필요합니다.
그래서 준비가 필요하죠.
그리고 또 하나 제가 학원을 추천드리는 이유!
바로 이 드넓은 대지에서 인맥을 뚫어주는 첫 창구가 바로 어학원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학원을 다니게 되면 일본, 대만, 멕시코, 브라질, 독일, 프랑스, 아랍, 인도 등 정말 여러 국가의 친구들과 쉽게 접하고
만나서 교류하며 같이 activiy도 하면서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습니다.
머나먼 타지에 혼자 툭 떨어지면 정말 활발하고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라고 해도 앞이 어두컴컴하고 외롭기 마련입니다.
그러한 첫 시기를 무난히 넘기게 해주고 또 재밌게 스타를 끊어주는 장이 바로 학원입니다.
그래서 그 친구의 친구들과 친구가 되고 많은 정보도 공유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난 캐나다의 많은 지인이 있고 친구도 있고 그들이 날 잘 안내해줄 것이라면 굳이 전 학원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렇지 않은 평범한 저 같은 분이시라면 3달이나 짧게는 한~2달 학원에서 지내면서 외국 생활의 워밍업을 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저는 처음 학원에서 사귄 친구들과 지금까지도 연락하고 지내면서 외로운 타지 생활 서로에게 힘이 되고 있어요. 함께 여행도 다니구요.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학원의 마지막 달에는 꼭 job apply를 시작하세요.
생각보다 쉽게 일이 구해지지 않습니다. 전 운이 좋은 케이스라 2주만에 job을 구했지만 보통친구들은 짧게는 한달
길게는 두세달을 구직에 소비합니다.
그래서 학원을 다니는 마지막달에는 job apply를 시작할 것을 권유해드립니다.
그리고 학원에 resume class가 있다면 꼭 수강하세요, 혼자서 영어로 이력서 쓰는거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수업시간에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쓰면 훨씬 수월하게 좋은 이력서를 만들수 있어요.
3. 세번째 오해 - 캐나다 가서 돈 벌거니까 정착비만 들고 가면 된다.
여러분, 위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job 구하는거 정말 쉽지 않습니다. 저처럼 2주가 걸릴지 한달이 걸릴지 불행하게
두달 세달이 걸릴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근데 여윳돈 없이 한달 정착비만 딸랑 들고 왔는데, job이 안구해지면 그 막막함을 어쩔려고 그러십니까 ?
그렇게 사람이 급해지면 여러분이 꿈꿔오던 영어도 쓰고 외국인 친구들과 같이 일할수 있는 job 결국 포기하고
캐나다에 있는 한국식당에서 일하게 되실거예요.
적어도 영어권 국가에 왔으면 영어 쓰는 일은 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 그럴려고 워홀 준비한거잖아요.
어느정도의 여윳돈 가져오세요. 절박해지고 힘들어지지 않게, 남으면 더 열심히 일하고 공부해서 번돈 보태서
미국도 여행가고 그러면 되지 않을까요?
여기까지 저의 살아숨쉬는 캐나다 워홀 생활을 토대로 제가 느끼고 경험하고 제 살갗으로 부딫혔던 생생한 나날들을 바탕으로
저와 같은 워홀을 준비하고 또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는 여러분께 아주 조금 먼저 경험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advice를 주절주절 늘어나 보았어요.
저는 나름 적응되어 편안해진 벤쿠버에서의 생활을 싹 정리하고 지금은 어느 시골 마을에 왔어요.
그 이유는 아까 말씀드린대로 생활은 가능하지만 돈은 쉽사리 모아지지 않아 시골 마을에 와서 풀타임으로 일하면서
마지막 남은 3달 더 열심히 일해 미국여행 갈 비용도 마련하고, 또 너무 익숙해져 버린 벤쿠버를 떠나
또 다른 새로운 환경에 저를 던져 보고 싶어 이 곳으로 왔습니다.
물론 벤쿠버라는 도시보다 힘든 점이 훨씬 많습니다. 하지만 대신에 한국사람이 많이 없고 돈 소비할 곳이 없어서
영어는 더 늘고 돈은 좀 모아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한 길입니다. 벤쿠버에서 세컨잡까지 구해서 뛰어 봤지만 생각만큼
돈이 모이지 않고 캐나다인들의 특징이 스케줄을 너무 들죽날죽 주더라구요.
아직 저도 여기 온지는 얼마 되지 않아 이렇다 저렇다 할 말을 할 시점은 아니기에 제가 또 3달 여러분 보다 먼저 겪어보고
다시 시골 생활에 대한 후기도 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부디 성공적인 후기로요.
여러분, 생전 처음 와보는 그리고 한국말이 아닌 다른 나라말을 쓰는 외국생활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절대 만만하게 보지 마세요. 특히 많은 것을 얻어가고 싶으신 분들은 특히 더더욱 만만하게 보시면 안돼요.
물론 쉽게쉽게 한국사람 많은 틈에서 살아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저와 같은 길을 걸으려는 여러분들이
그런 안타까운 선택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조금 힘들어도 포장되지 않은 길을 저는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생생한 생활기가 여러분께 많은 자극이 되었기를 소망하며,
캐나다 워홀러들 그리고 워홀 준비생들 우리모두 성공적인 워홀생활 보냅시다 아자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