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캐나다 밴쿠버 아래쪽에 있는 victoria의 대학교 부설 어학원 UVIC에 가려고 하는 도피 유학생이야!
인천에서 벤쿠버까지10시간 동안 앉아 있으려는 생각을 하니 벌써 몸이 굳는 것 같지만..
우린.. 젊으니까!? 할 수 있어!
비행기에 오르기 전 배실장님과 오리엔테이션 하면서 챙겼던 서류를 다시 한 번 확인하자
필요서류: 학원 입학허가서, 왕복항공권, 홈스테이 정보, 영문보험증서, 은행잔고 증명서 (직장인이라면 명함도 챙기자)
잠들기 전 저녁으로 준 기내식을 먹고 깰 때가 되니 또 샌드위치라며 빵과 음료를 주고,
내리기 직전에는 아침으로 소시지+달걀 or 김치볶음밥을 줘.. 먹고 자고 먹고 자고- 사육당한 것 같은 기분이지만 맛은 좋더라고ㅎㅎ
비행기에서 내려서 사람들을 따라 가다보면 입국심사장이 나오는데 한국인으로 보이는 사람 대부분이 손에 파일들을 쥐고 뭘
얼마나 물어볼지 두려움에 떨고 있었어.. 드디어 내 차례가 되었는데
입국심사장:
-왜 왔냐/ 영어공부하러
-학교이름 뭐냐/ UVIC
-몇 주간 있을거냐/ 18주
라고 대답하자 도장을 찍어주더라고... 10초 걸렸나.. 와우.. 이것은.. 공부 열심히 해야되게 생긴 탓이니? 다행이지 뭐야..
저분 덕분에 공부 열심히하려는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어>_<
근데 생각보다 춥다 여기 ? 4월 언저리에 올 친구들은 기모 레깅스와 따수운 겉옷 챙기자..
언니 좀 많이 춥네.. VICTORIA에 도착한지 아직 12시간도 안되었지만 참 조용한 평화로운 동네인거 같아
공항도 넓지않고ㅋㅋ 홈스테이 가족 어렵게 만날 줄 알았는데 한눈에 보이더라구 내 이름이 쓰여있는 A4용지를 들고 온화한 미소를 띄운 분이 말이지 ^ㅡ^
공항WIFI: 공항에서 와이파이 잘 잡히더라고! 일단 와이파이 버튼 누르고 AIRPORT~ 이런 이름에 연결하고나면 자동으로
뜨는 화면 중에 I Agree가 있을거야 그거 그냥 누르자 잘터지더라ㅎㅎ
아 빅토리아 공항은 밖으로 나와서 짐을 찾더라고 우리나라는 짐찾아서 밖으로 나오고 사람들 만나고 하잖아? 잠깐 얼음이 되었어 내 짐은 어디갔지 .. 하고 ㅋㅋ 이 글 읽고 나서 올 친구들은 쿨하게 짐없이 그냥 나오는거다 ?!ㅋㅋ
홈스테이 가족이랑 인사하고 집과 가족에 대해서 소개해주더라고 우리 홈스테이는 할모니와 엄빠로 구성되어있고 아들 딸이 각각 결혼해서 분가 했는데 근처에 살고있는 아주 화목한 집이야
다들 홈스테이 가족 줄 선물 준비 했지? 내 돈 내고 내가 사는데 뭔 선물이야.. 라고 생각하지말고 몇 달간 나의 또다른 가족이 되어 줄 사람들한테 작은 정성 보인다고 생각하자!
홈스테이 선물: 나는 홈스테이엄마를 위한 마스크 팩 을 준비했어 -반응 좋더라고, 이거 하면 예뻐지냐면서ㅋㅋ
우리나라 마스크팩이 가성비가 좋은 것 같아 홈스테이 아버지를 위해서는 전통그림 그려진 펼쳐쓰는 부채를 준비했는데 .. 좀 더 더워 지면 쓰시겠지 ? 펼줄 모르시더라고 아마도 내가 처음 선물 했나봐 .. 다행이야 한국 친구들 몇 명 받아봤다고 하길래 나는 선물이 겹칠까 두려워 했거든.. 뭐 해야할지 모르겠으면 내가 이용했던 사이트 알려줄게 댓글 남겨줘!
홈스테이 집 근처에 바다가 있어서 GPS켜고 갔다왔는데 가는길에 사슴이랑 눈이 마주쳤어.. 발로 차일까봐 무서워서 가까이는 못 갔는데 노려보더라고.. 기분탓이겠지? 여긴 아름답고 평화로운 곳인 것 같아 친구들 대학교 부설 어학원에 관심있으면 "UVIC"여기도 고려해보자!
※ 브레이크에듀 다음카페 '어학연수뽀개기' 에 'VICTORIA' 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