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엄청 오랜만에 글을 남깁니다. 그동안 이것저것 하느라고 글을 쓰지 못했어요..
그동안 있었던 일을 차근차근 남기겠습니다!!
2. 16일 안필드에 갔어요!!!
리버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리버풀FC인데요.. 또 오신 분들 중에 이야기를 나눠보면 축구때문에 리버풀을 선택한
경우도 꽤 있더라구요!!
LSE학원에서 액티비티 활동으로 리버풀 구장 투어를 가게 되었습니다. 개인으로 가는 것보다 학원 액티비티 활동으로 가는
투어가 조금 더 저렴하다는 얘기를 듣고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또 학원 친구들과 가는 것이니까 영어로 얘기를 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리버풀 시내에서 안필드는 버스를 이용해서 갔구요.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리버풀FC의 박물관, 안필드 구장, 선수대기실, 스폰 바 라운지, 프레스룸 등등 다양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들어가기 전 표와 함께 작은 휴대폰같은 기계를 줍니다. 리버풀FC 투어를 하면서 들을 수 있는 가이드입니다.
이용요금은 따로 없었습니다. 또 리버풀FC마크가 있는 이어폰을 주는데요. 이건 나중에 기념으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별거 아니지만 그래도 주는데 받아가면 좋겠죠!)
음성 가이드와 함께 구장의 내부를 둘러보고 난 후 맨 위로 올라가서 경기장의 모습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비어있는 경기장이었지만 분위기를 압도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음성 가이드가 영어로 되어 있어서 모든 것을 다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투어를 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리버풀FC의 시설만 구경한 것이 아니라 역사도 알 수 있었습니다.
또 축구선수들의 사인도 직접 볼 수 있어서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선수 유니폼이 쫙 놓여져 있는 곳이 있었는데
굉장히 인기가 많았습니다!
축구에 대해 관심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2014년브라질 월드컵때 영국의 대표팀 완장을 찬 제라드에 빠져서
영국 경기를 다 챙겨보았던 추억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리버풀FC투어에서 제라드와 관련된 것들을 볼 수 있어서
신기하였습니다. '와.. 내가 이곳에 오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신기하다'라는 생각을 계속 했던 것 같아요 ㅎㅎㅎ
경기장 1층에 선수들이 앉는 의자쪽도 직접 가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잔디는 밟을 수가 없어요.
제가 경기장으로 갔을 때 잔디를 관리하고 있었는데요. 같이 투어를 하고 있던 다른 가족분들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잘라진 잔디를 지퍼백에 담아가더라고요 ㅋㅋㅋㅋ 정말 영국 사람들은 축구를 사랑하는 구나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ㅋㅋㅋ
또 기념품 샵을 방문해서 구경을 하였는데요.. 사실 목도리는 다른 것에 비해 적당한 가격이지만 유니폼이 좀 비싸더라고요.
그런데 여기 현지인들은 유니폼을 여러장씩 막 삽니다. 정말 축구 사랑이 대단해요!!
축구팬은 아니여도 리버풀에 왔다하면 관광코스로도 가는 곳이라고 하니까 리버풀에 있는 동안 한 번쯤은 갔다와도
후회 없을 것 같아요!! 축구가 영국사람들의 삶에 얼마나 깊숙히 들어와 있는 문화인지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어학연수를 하면서 영어공부도 아주 중요하지만 이런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들 또한 저에게 너무나 재미있고 흥미로워요^_^
여기에 있으면서 영국과 한국은 거리 만큼이나 다른 문화를 갖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지만 그들만의 문화를 체험해보는 것이
어색하면서도 흥미롭습니다ㅎㅎㅎ
투어를 하고 난 후에 언젠가 경기를 보러 와야겠다라고 생각이 들었어요ㅎㅎㅎㅎ
언젠가 축구 경기를 직관하게 된다면 그 후기도 올리겠습니다!!
※ 브레이크에듀 네이버카페 '영국뽀개기' 에 "park" 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